-
[술술 읽는 삼국지](88) 손권을 철천지원수로 삼은 유비, 손권은 제갈근을 천하의 신교(神交)로 믿다
유비는 대군을 일으켜 장강을 따라 내려와 백제성에 군사를 주둔시켰습니다. 이때 손권이 보낸 제갈근이 사신으로 왔습니다. 유비는 만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황권이 사신의 말을 들어
-
[술술 읽는 삼국지](58) 혈기만 믿던 손권, 합비에서 장료에 패하고 태사자도 잃다
유비는 마량이 계책을 올린 네 개의 군을 모두 차지하자 매우 흡족했습니다. 게다가 노장 황충과 위연까지 얻었으니 마음마저 든든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은 위연을 보자마자 당장 끌어
-
[술술 읽는 삼국지](48) 촉오동맹 시작도 전, 제갈량 제거를 고민하는 주유
손권은 조조가 대군을 몰고 오는 것에 대해 상의하고자 주유를 불렀습니다. 주유는 파양호(鄱陽湖)에서 수군을 훈련하다가 손권이 사자를 보내기도 전에 손권에게로 달려왔습니다. 주유는
-
[술술 읽는 삼국지](32) 용맹함만 믿다 죽은 손책, 진중한 손권이 강동을 물려받다
원술로부터 독립한 손책은 강동(江東)에서 나날이 세력을 키워 드디어 강동의 패자(覇者)가 되었습니다. 조조는 손책이 강성해지자 ‘사자새끼와는 싸우기 어렵게 됐다.’며 탄식했습니다
-
[술술 읽는 삼국지](19) 조조, 참수 대신 머리카락 잘라 군령을 세우다
원술은 회수 남쪽의 넓고 비옥한 땅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손책이 맡겨둔 옥새를 보며 점점 마음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급기야 황제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주부(主簿
-
[술술 읽는 삼국지](18) 신궁 여포는 전쟁을 막고, 흑심 품은 조조는 간신히 살아나다
원술은 손책을 치는 것을 뒤로 미루고 먼저 유비를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수하인 양대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여포에게 양곡 12만 섬을 밀서와 함께 보냈습니다. 밀서의 내용은 원술이
-
[술술 읽는 삼국지](17) 형제는 수족과 같고 처자는 의복과 같다
관우에게 꾸중을 들은 장비가 칼을 빼 자결하려고 하자 유비가 달려들어 막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옛말에 형제는 수족 같고 처자는 의복 같다고 했다. 의복이 찢어지면 다시
-
[술술 읽는 삼국지](9) 초선의 추파에 삼혼칠백이 녹아내린 동탁과 여포
유표가 손견의 시신과 사로잡힌 황조를 교환하려고 하자 모사인 괴량이 반대했습니다. 강동의 호랑이 손견은 죽고 그 아들들은 아직 어리니 이참에 번개처럼 쳐들어가면 강동을 얻을 수
-
[술술 읽는 삼국지](8) 공손찬을 이용한 원소와 손견을 죽게 한 원술
손견은 옥새를 가지고 강동으로 돌아오던 길에 원소가 보낸 형주자사 유표에게 길목을 막혔고, 군사 태반을 잃는 전투 끝에 가까스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손견과 유표는 원수지간이
-
[이코노미스트] 아쉬운 처지 숨기고 상대 자존심 흔들어
조조 대군의 공격 앞두고 손권 만나… 저자세 아닌 당당한 자세로 감성적 접근 일러스트 김회룡 일찍이 제갈량은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유비를 삼고초려하게 만들고, 적벽에서 조
-
[유성운의 역사정치] '한지붕 세가족' 유비 촉나라 멸망, 바른미래 닮아가나
제갈량이 유비, 관우, 장비에게 '찬하삼분지계'를 설명하는 상황을 나타낸 그림 [중앙포토]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로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의 삼국시대는 유비의 촉한(
-
[유성운의 역사정치] 유승민과 안철수는 유비와 손권이 될 수 있을까
12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중앙포토] ━ 유성운의 역사정치⑩ 후한(後漢) 건안(建安)
-
양선희의 '삼국지로 본 사람 경영'(4) 장자방(張子房)의 후예들
곽가는 일찍 죽은 탓에 소설이나 정사에서도 크게 비중 있게 취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필자가 삼국지 인물을 분석하면서 가장 관심 있게 보았던 조조 진영의 사람은 곽가였다. 조조는
-
스승 부탁 받고, 유력자에게 모른척 져준 슈사쿠
1682년 명인 도사쿠가 류우큐우의 소년 기사 페에틴하마히카(親雲上濱比賀)에게 2단을 인정하면서 발행한 최초의 국제 면장(免狀). [사진 일본기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보는
-
[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옥새 전쟁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얘기지.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나겠어?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일이 현실로 나타날 때의 당혹스럼을
-
절세미녀 소교와 차 한잔하는 찻집 들어서
중국 베이징에 가면 삼국지의 영웅 관우와 차를 마시며 “데운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의 목을 베어오겠다”고 말했던 관우의 호방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이색 찻집
-
[분수대] 핵티비스트
관우의 목을 베어서였을까. 삼국지에서 오나라 손권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그저 형 손책의 요절 덕분에 권좌를 차지한 ‘푸른 눈에 붉은 수염’으로 치부될 따름이다. 하지만
-
[TV 가이드] 애니메이션 ‘삼국지’ 52부작
동양문화권의 대표적 고전 ‘삼국지’를 HD 애니메이션으로 만난다. EBS는 25분물 52부작 ‘삼국지’를 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7시5분 방송한다. 애니 ‘삼국지’는 중국
-
청·홍 실전보, 묘수풀이 담긴 한국 최고 추정 기보집 발견
세계 최초의 기보(棋譜)는 중국 삼국시대 강동의 패자였던 손책(AD 175~200)과 그의 막료 여범의 대국을 기록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의 것이다. 일본엔 12
-
미소년 제갈공명 보셨나요
만화란 장르는 과장과 왜곡을 특징으로 한다. 누구나 좋아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깊어지는 『삼국지』의 세계는 천의무봉한 만화의 세계 안에서 가장 현란하게 변신한다. 최대한 원본을
-
CEO로서 조조·유비·손권을 말한다
삼국지 경영학 최우석 지음 ㅣ 을유문화사 ㅣ 319쪽『삼국지』에 나오는 세 군주, 즉 조조, 유비, 손권은 모두 영웅호걸로서 출중한 인물이다.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
이제 숙성을 시작한 와인 같은 여자
소설 ‘삼국지연의’에는 적벽대전을 앞두고 제갈량이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었다는 ‘동작대부(東雀臺賦)’의 구절을 슬쩍 바꿔쳐 주유를 흥분시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유가 격분한 것은
-
[최우석칼럼] 삼국지 세 주인공과 인사 논란
삼국지의 세 주인공, 즉 조조.유비.손권의 인물됨을 보면 그야말로 막상막하다. 모두 훌륭하나 특장들은 조금씩 다르다. 조조는 명석하고 결단이 빨랐다.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만
-
세계 최초의 디지털 올 컬러 만화 〈슈퍼 삼국지〉
작화 : 허웅 총감독 : 김산호 출판사 : (주)한국뉴턴 가을이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여 '책읽기를 권하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특히나 요즘은 수리적인 감각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