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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향기] 나 ‘자신’을 내려놓는 정원 가꾸기

    [삶의 향기] 나 ‘자신’을 내려놓는 정원 가꾸기

    고진하 목사·시인 봄비가 내린다. 어젯밤 돌담 밑 수로에서 청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봄비를 재촉하는 예보였을까. 봄비가 내린다. 한동안 가물든 정원의 먼지를 가라앉히고 어린

    중앙일보

    2024.04.16 00:28

  • 4월, 가볼만한 유명작가 미술전시 풍성

    4월, 가볼만한 유명작가 미술전시 풍성

    4월 둘째 주, 활짝 핀 봄꽃 시즌에 맞춰 유명작가들의 개인전이 풍성하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약산 강만배 작가의 개인전, 안효숙 작가의 개인전, 임현주 작가의 개인전, 강

    중앙일보

    2024.04.11 11:57

  • [삶의 향기] 바퀴벌레가 옮기는 말, 유언비어

    [삶의 향기] 바퀴벌레가 옮기는 말, 유언비어

    곽정식 수필가 며칠 전 밤에 물을 마시려고 부엌 전등을 켰는데 집안을 누비던 바퀴와 갑작스레 마주했다. 바퀴도 놀랐는지 움직임을 멈춘 뒤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허둥지둥 살충제를

    중앙일보

    2024.04.09 00:47

  • [삶의 향기] 항상 미소짓게 하는 마음

    [삶의 향기] 항상 미소짓게 하는 마음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봄 소풍을 다녀왔다. 봄바람 선선히 불고, 나무 틈새로 햇살 내리쬐는 봄 산길을 참선 마을에서 마음공부 하는 도반들과 같이 걸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중앙일보

    2024.04.02 00:58

  •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

    중앙일보

    2024.03.28 00:11

  • [오늘의 운세] 3월 28일

    [오늘의 운세] 3월 28일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음력 2월 19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함. 48년생 열

    중앙일보

    2024.03.28 00:01

  • [삶의 향기] 싸움의 기술

    [삶의 향기] 싸움의 기술

    김미옥 소설가 영국의 작가 존 버거가 출연한 다큐 중에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인도인으로 추정되는 한 청년이 질문했다. 부정부패로 실각한 지도자를 사람들은 왜 다시 선출하는 걸까

    중앙일보

    2024.03.26 00:33

  • [삶의 향기] 결국 나의 친구는 나였던 거다

    [삶의 향기] 결국 나의 친구는 나였던 거다

    황주리 화가 조병화 시인의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 거다’라는 시 구절을 기억하면서 늘 맞는 말씀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그 시 구절이 너무 당연한 말씀이 된 지 오래다.

    중앙일보

    2024.03.19 00:29

  • [오늘의 운세] 3월 13일

    [오늘의 운세] 3월 13일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음력 2월 4일)     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는 법. 48년생 하늘의

    중앙일보

    2024.03.13 00:01

  • [삶의 향기]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삶의 향기]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고진하 시인·목사 꽃샘바람이 아침부터 세차게 불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을 뜯으려고 들판으로 나갔으나 옷깃 속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이 너무 매워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대문

    중앙일보

    2024.03.12 00:26

  • "박물관 유물도 패션도 모두 작품...예술엔 경계 없다"

    "박물관 유물도 패션도 모두 작품...예술엔 경계 없다"

    스티븐 해링턴,'All Around Us((우리 주위에서) 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243.8 X 487.7cm.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이다.8일 미술관에서 아티스트 토크

    중앙일보

    2024.03.06 15:47

  • [삶의 향기] 서열과 배려의 기러기비행

    [삶의 향기] 서열과 배려의 기러기비행

    곽정식 수필가 겨울이 끝나갈 무렵 서해안에 가면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군산 행 버스 여행에 합류했다.   군산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 후 일행과 산책을 하던 중

    중앙일보

    2024.03.05 00:46

  • [삶의 향기] 보편적 책임감에 대하여

    [삶의 향기] 보편적 책임감에 대하여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산마루 그늘진 곳에 잔설이 한 무더기씩 남아있다. 지난가을 뒹굴던 낙엽들은 어느새 부토가 되어 양분이 되었고, 나뭇가지마다 새움이 텄다. 이른 봄이지만

    중앙일보

    2024.02.27 00:28

  • [조용철의 마음풍경] 고드름 되었어도 기품 잃지 않았네…눈 속에 핀 매화

    [조용철의 마음풍경] 고드름 되었어도 기품 잃지 않았네…눈 속에 핀 매화

    동해안 눈 소식에 낙산사 달려가니 눈 속에 핀 매화 보일 듯 말듯 반가워 고드름 되었어도 기품 잃지 않았네   북풍한설 이겨내고 매화꽃 피웠네 가녀린 가지마다 차가운 삶의 무게

    중앙일보

    2024.02.25 07:00

  • [삶의 향기] 소는 누가 키우나

    [삶의 향기] 소는 누가 키우나

    김미옥 작가·문예평론가 학부모 모임이 많다 보니 가는 곳마다 의대 증원이 화제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한 해에 5000명 이상이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 정원이 2000명 늘어나니

    중앙일보

    2024.02.20 00:25

  • [소년중앙] 화산재 속 부활한 고대도시 유물 만나고, ‘2025 백두산 대폭발설’의 진실 살펴보고

    [소년중앙] 화산재 속 부활한 고대도시 유물 만나고, ‘2025 백두산 대폭발설’의 진실 살펴보고

    화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고대 폼페이 유물 통해 알아봐요   언젠가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세계적 전파나 기후 위기

    중앙일보

    2024.02.19 07:00

  • [삶의 향기] 천년을 빌려준다면

    [삶의 향기] 천년을 빌려준다면

    황주리 화가 설날 어머니가 보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같이 보다가 이런 노랫말이 귀에 꽂혔다. “만약에 하늘이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중앙일보

    2024.02.13 00:33

  • [삶의 향기] 행복 호르몬

    [삶의 향기] 행복 호르몬

    고진하 시인·목사 이런 냉동고 추위는 처음이었다. 이슥한 밤이 되면 밀려드는 황소바람. 워낙 바람이 센 골짜기라 한옥의 문마다 단도리를 했으나 영하 17도 이하로 기온이 곤두박질

    중앙일보

    2024.02.06 00:26

  • [삶의 향기] 까치밥, 한국인의 톨레랑스

    [삶의 향기] 까치밥, 한국인의 톨레랑스

    곽정식 수필가 도쿄, 베이징, 모스크바, 런던, 워싱턴DC 같은 외국 수도를 떠올리면 ‘서울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수도는 없다’라는 말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서울 주

    중앙일보

    2024.01.30 00:36

  • [삶의 향기] 누구나 맑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삶의 향기] 누구나 맑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열아홉 살의 겨울, 가야산 해인사에 처음 입산할 때의 일이다. 해발 700m에 자리한 산중 절은 마치 소나무가 흰 눈을 덮어쓴 모양으로 꽁꽁 얼어 있었

    중앙일보

    2024.01.23 00:31

  • [삶의 향기] 책의 운명

    [삶의 향기] 책의 운명

    김미옥 작가·문예평론가 서재의 책이 서고 눕더니 이제 걸어서 거실까지 나가버렸다. 읽는 속도보다 더 빨리 책이 온다. 이사를 할 때면 책 때문에 매번 수고비를 얹어야 했다. 정기

    중앙일보

    2024.01.16 00:15

  • [삶의 향기] 그것이, 인생

    [삶의 향기] 그것이, 인생

    황주리 화가 뉴욕에서 살던 1990년대, 첼로를 전공한 이웃과 가깝게 지냈다. 그 시절 우리는 우연히 두어 번 길에서 마주쳤고, 세 번째 우연히 또 만나게 되면 밥이라도 같이 먹

    중앙일보

    2024.01.09 00:28

  • [삶의 향기] 거룩한 낭비

    [삶의 향기] 거룩한 낭비

    고진하 시인·목사 적설 20㎝, 폭설이다. 털 장화를 꺼내 신고 우선 마당과 집 앞의 도로에 길이라도 내려고 넉가래를 들고 나선다. 함박눈 덮인 도로엔 동네 작은 개들이 몰려나와

    중앙일보

    2024.01.02 02:35

  • [문태준의 마음 읽기] 폭설과 연말의 시간을 살며

    [문태준의 마음 읽기] 폭설과 연말의 시간을 살며

    문태준 시인 제주에는 지난주에 폭설이 내렸다. 어느 시간에는 흰 쌀알 같은 싸라기눈이 떨어지더니 또 어느 시간에는 눈보라가 매섭게 치고, 바람이 잦아들면 함박눈이 소복이 내렸다.

    중앙일보

    2023.12.27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