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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거 패배보다 더 치명적 독은 어물쩍 미봉이다
━ 5일 내내 집안 싸움 여당, 수습책도 낙제 수준 ━ 대통령도 달라질 때, 피로감 큰 비서실 쇄신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4%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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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시 정계은퇴 책임" 김기현 유지론 힘 실린 까닭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5일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7.15%포인트 차 대패로 ‘총선 위기론’이 현실화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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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37) 공명(功名)도 너 하여라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공명(功名)도 너 하여라 기정진(1798∼1876) 공명도 너 하여라 호걸도 나 싫어서 문 닫으니 심산(深山)이요 책 펴니 사우(師友)로다 오라는 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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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프리즘] 돈, 명예, 권력
박신홍 정치에디터 금도끼·은도끼 동화는 이솝 우화에서 전래했다는 게 정설이다. 19세기 말 신식 교과서로 발간된 ‘신정심상소학’에 처음 소개됐다고 알려져 있다. 메시지는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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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27)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유자효 시인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조헌 (1544~1592) 지당에 비 뿌리고 양류(楊柳)에 내 끼인제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였는고 석양에 무심한 갈매기만 오락가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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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정부의 잘못, 빅데이터는 알고 있다
윤석만 교육팀 기자 “민심은 공론이며 하늘의 뜻과 같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추앙받는 율곡 이이(李珥)는 1574년 선조에게 ‘만언봉사(萬言封事)’라는 제목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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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민심은 하늘의 뜻”...빅데이터에 드러난 민심의 자화상
경복궁 너머로 보이는 청와대. [중앙포토] “민심은 공론이며 하늘의 뜻과 같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추앙받는 율곡 이이(李珥)는 1574년 선조에게 ‘만언봉사(萬言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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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 책임의 여신상
━ 소통 카페 아내와 진도, 흑산도, 홍도, 신지도, 선유도 등 다도해와 고군산 해상을 떠다녔다. 풍광은 간절하게 수려했다. 파도와 해무에 따라 배편의 연발착에 애를 태우기는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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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실 페북라이브] '내 목을 쳐라' 140년 전 최익현의 외침
[페북 LIVE] 중앙일보 논설위원실 라이브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혼란이 벌써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보수정치가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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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목을 쳐라” 면암 최익현
박정호 논설위원지난 일요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모인 지난달 26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나온 전남 흑산도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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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제 26일 개막
소백산철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제34회 소백산철쭉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일)까지 4일간 충북 단양군 단양읍 및 소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대한민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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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의 호모디지쿠스] 네티즌 ‘입방아’ 앞에선 모두가 평등…대통령도 가십의 단골 소재
담배회사가 화났단다. 소주병은 예쁜 연예인들의 사진을 붙여 사랑을 받는데 담뱃갑에는 폐암 사진과 후두암 사진을 붙여 혐오하게 한다고. 생각해보면 바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딱히 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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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34)
경종의 초상 장희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출생 당시부터 서인(노론)의 격렬한 반감을 사다가 36세에 급서해 독살당했다는 설이 무성했다. 초상화에 먹물이 스며든 것은 독살설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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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산책] “조약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옛날에 나라가 멸망한 것은 전쟁 때문이었는데, 오늘날 나라가 멸망하는 것은 계약 때문이다(古之滅國也以兵革, 今之滅國也以契約).”구한말의 의병장 최익현(崔益鉉, 183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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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산책] 勉菴 최익현의 고언 … 흥망은 총칼 아닌 조약으로
“옛날에 나라가 멸망한 것은 전쟁 때문이었는데, 오늘날 나라가 멸망하는 것은 계약 때문이다(古之滅國也以兵革, 今之滅國也以契約).” 구한말의 의병장 최익현(崔益鉉, 183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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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 섬긴 충선왕 숙비의 발원 담긴 수월관음도
1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 34. 고려 1334년, 보물 752호. [사진 호림박물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고려불화(佛畵)는 고려청자와 함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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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 섬긴 충선왕 숙비의 발원 담긴 수월관음도
1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 34. 고려 1334년, 보물 752호. [사진 호림박물관] 고려불화(佛畵)는 고려청자와 함께 한국 미술을 대표할 정도의 빼어난 예술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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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를 세손에게…” 새 군주의 시대 열리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영조 어진(御眞) 영조는 어진 임금을 표방했으나 소론 강경파는 물론 아들의 피까지 손에 묻혀야 했던 비극의 임금이었다. 사진가 권태균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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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를 세손에게…” 새 군주의 시대 열리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지도자가 후세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좋은 후계자의 선택이다. 영조는 탕평책을 붕괴시키고 사도세자를 죽임으로써 노론 일당독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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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새를 세손에게…” 새 군주의 시대 열리다
1.원릉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김씨의 능(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 정순왕후 생가 효종이 김홍욱에게 내려준 집인데, 김홍욱은 소현세자 부인의 신원을 주장하다 사형당했다(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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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국왕 앞에 드리운 어머니 장희빈의 그림자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연행도 중 조양문 조선 사신들이 베이징 조양문을 향하고 있다. 이이명은 사신으로 가면서 6만 냥을 가져가 청나라 관리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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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국왕 앞에 드리운 어머니 장희빈의 그림자
연행도 중 조양문 조선 사신들이 베이징 조양문을 향하고 있다. 이이명은 사신으로 가면서 6만 냥을 가져가 청나라 관리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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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읽기] “전하는 … 왼손으로 창녀의 치맛자락을 …”
옛 선비들은 목숨을 걸고 왕권의 그릇됨을 간(諫)하는 의기가 있었다. 그 중 백미는 “잘못 됐으면 목을 치라”는 뜻에서 도끼를 지참한 채 올리는 ‘지부상소(持斧上疏)’. 사진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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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당쟁 줄타기하던 임금, 서인의 손에 도끼를 쥐여주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여립이 자결했다는 전북 진안 죽도의 전경. 죽도에 서실이 있어 ‘죽도 선생’이라 불린 정여립은 성리학의 가치관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