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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마지막 인사,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김형경소설가지난 원고에서 우리는 심리치료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저항’ 때문에 변화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그래서 어쩌라고?” 피드백이 들리는 듯했다. 자아의 저항은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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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우리는 왜 변화하기 어려울까?
김형경소설가그녀는 한 분석가에게 7년간 정신분석을 받았다. 삶을 변화시키려 꾸준히 노력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분석가에 대한 의존 상태였다. 일상의 사소한 문제부터 삶의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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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산불을 두려워하면 산불이 내게 온다
김형경소설가“산불 지킴이로 일하다가 산불로 모든 것을 잃은 모씨에게….” 재기할 수 있도록 자동차를 선물했다는 광고가 있었다. 카피를 듣는 순간 마음의 법칙 한 가지가 증명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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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자율성과 무력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남자
김형경소설가마감이 없어도 글을 쓸까? 프리랜서 전업 작가가 된 후 맞닥뜨린 첫 질문이었다. 자아의 자율성, 삶의 주체성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래, 사적인 자리에서 선배 작가를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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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자
김형경소설가30대 중반의 그녀는 근거 모를 불안과 위축감 때문에 마음을 돌보기 시작했다. 유아기부터 지속된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내면아이’가 공포에 얼어붙어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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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남자, 거절하지 못하는 여자
김형경소설가남자의 부적절한 접근에 대응해 온 방식들. 20대에는 적절한 대처는커녕, 그 상황을 이해조차 할 수 없어 혼자 화내며 친구에게 물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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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무책임한 위로라도 필요한 시기
김형경소설가해병대에 입대한 조카 친구는 새로운 환경과 역할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군부대에서 조카에게 전화해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는 눈치다. 조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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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남자의 방식
김형경소설가그는 부부싸움 도중 목격한 기막힌 장면을 말해 주었다. 머리끝까지 화난 상태에서 말폭탄을 쏟던 아내가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상냥한 말투, 온화한 감정을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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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그 시절이 좋았다” 말하는 남자의 내면에 있는 것
김형경소설가개인이 경험하는 트라우마는 즉시 치유되지 않으면 마음에 맺힌다. 개인은 살아남기 위해 그것을 힘껏 억압하거나 수용할 만한 모습으로 미화시켜 간직한다. 억압이든 미화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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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통찰과 몽상 사이, 직관과 망상 사이
김형경소설가소설가라는 직업은 상상력이라는 정신 기능을 주요 도구로 사용한다. 이성적 판단, 논리적 사고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토대일 뿐 작품의 구체적 형상은 상상력을 빚어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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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금연처럼 어려운 남자의 어른 되기
김형경소설가40대인 지인 남성은 3년째 담배를 끊는 중이다. 안부와 함께 금연 여부를 물으면 진지하게 답한다. “열심히 끊고 있습니다.” 처음에 그 표현은 공허한 의지나 자기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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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시련의 시간을 건너는 남자에게 필요한 것
김형경소설가시련의 시간을 건너본 사람은 경험으로 알게 된다. 실패의 순간 친구와 적이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을. 어떤 친구는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라면서 차가운 판단과 평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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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allery] 유럽의 축소판, 러블리 류블라냐
동유럽 소국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는 현지어로 ‘사랑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도시다. 로마시대부터 발칸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도시는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을 두루두루 만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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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투사 금지의 세상에서 남자의 새로운 생존법
김형경소설가거리를 걸을 때, 남성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낀 지 꽤 오래되었다. 예전에는 좁은 거리에서 남자와 마주치면 당연히 여자 쪽에서 몸을 피했다. 남자의 직진은 너무나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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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덤의 문화’로 미화되는 ‘거지 마음’ 인식하기
김형경소설가개인적으로 ‘덤의 문화’는 시장 상인들이 고안한 소박한 마케팅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 줌 더 얹어주는 콩나물’을 누가 ‘넉넉한 인심, 넘치는 온정’이라 해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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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의 호모 디지쿠스] 컴컴한 극장의 ‘폰딧불이’ 휴대폰 벨소리와 매한가지…몰상식한 행동 이제 그만
햇빛이 유리창에 쨍그랑거릴 정도로 맑고, 잠자리가 졸음에 겨운 듯이 나는 한가로운 가을. 하지만 세상은 여유가 없이 각박하고 분주하다. 경제가 어려운 탓이 가장 크겠지만 디지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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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남자의 우정이 긴급하게 필요한 곳
김형경소설가영화 ‘친구’가 개봉되었던 당시, 영화를 관람한 친구가 물었다. “그 사람들이 친구야? 그들 사이에 우정이 있었어?” 친구의 원초적 질문에 우정이라는 개념을 처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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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사기꾼 남자가 마음으로부터 원하는 것들
김형경소설가살면서 품었던 의문 하나. 농부는 땡볕에서 김매며 고추를 가꾸지만 유통업자는 고춧가루에 이물질을 섞어 부피를 키운다. 파도와 싸우며 조업하는 어부와 달리 유통업자는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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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남자
김형경소설가신혼인 그녀는 퇴근한 남편에게 점심 식사 메뉴를 묻곤 했다. 영양이 안배된 식탁을 차려주기 위해서였다. 남편은 대체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중에는 생각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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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성공 때문에 삶이 파괴되는 남자
김형경소설가연예계에는 ‘대상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연말 잔치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예인에게는 자주 슬럼프의 시간이 뒤따른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큰 상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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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갑질, 그 뿌리 깊은 열등감과 보상심리
김형경소설가20대 시절 내게는 편견이 하나 있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자리에 가기 위해 실력 이외의 다른 수단도 사용했을 것이며, 그것은 아부·편승·권모술수 등일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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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유산 분쟁에 임하는 남자들의 속마음
김형경소설가장남인 그 중년 남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동생 넷을 불러 모았다. 부모님이 남긴 재산을 낱낱이 공개한 후 그것을 5분의 1씩 균등히 분배했다. 출생 순서나 동생 각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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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상반되는 두 감정 사이에서 그네 타는 남자
김형경소설가여자들의 비밀. 화려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여자의 거처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여성성을 경멸하듯 보이시한 옷차림을 하는 여자의 방이 핑크빛 소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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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승리의 역사 뒤편에 존재하는 남자
김형경소설가시간 뒤편에 수납돼 있던 기억이 살아나 심장을 치는 순간이 있다. 며칠 전 동년배 남성이 식사 도중 1970년대 후반의 경험을 화제에 올렸다. 대학 재학 중 반정부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