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의 생활의 발견] 체리와 땅콩이면 안 잊힐 터
김민정 시인 입동 무렵 부고 문자가 연달아 날아왔다. 삼 일을 연이어 세 사람이 떠났다. 세상 안으로 온 바 있으니 세상 밖으로 가는 바 있음이 지극히 당연함을 알면서도 그때마다
-
김용택은 오늘도 '한 줄' 썼다…입담 밑천은 섬진강 길 500m
━ 김용택 ‘섬진강 시인’이 권하는 느리게 걸으며 자연과 대화하기 ■ 호모 트레커스 「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오늘도 걷고 오늘도 한 줄 씁니다. 임실군 진메마을 개
-
김용택은 오늘도 ‘한 줄’ 썼다…입담 밑천은 섬진강 길 500m 유료 전용
“지금부터 좋을 때요. 여긴(섬진강 상류 진메마을) 늦가을 만추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에요. 근데 사람들이 가을 시작할 때쯤 오고 안 와요. 지금은 마을 앞으로 다리가 놓였지만,
-
산꼭대기 오를 때마다, 75세 이 할머니는 운다 유료 전용
■ 걷는 인간 ‘호모 트레커스’ 「 걷기가 열풍입니다. 최근엔 건강 열풍을 타고 맨발로 걷기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일본의 걷기 전도사이자 의사인 나가오 가즈히로는 “병
-
명강의와 콘서트…메마른 일상 촉촉한 단비 같은 즐거움
━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개관 6주년 기념…30일까지 ‘책을 펴다 별을 품다’ 특별전 진행 쉼과 만남, 문화와 예술, 그리고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
[시(詩)와 사색] 유일한 계획
유일한 계획 김용택 이사를 가면 개를 키우겠다. 큰물이 나가면 물가에 나란히 앉아 물구경하다가 아내가 마당에 서서 밥 먹자고 부르면 귀를 쫑긋 세우고 나보다 먼저
-
[아이랑GO] 호숫가에서 책 읽고, 숲속에서 시 읊고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최근 10년 최고 인기 시인은 나태주
나태주 시인. 2019년 인터뷰 때 모습이다. 김경록 기자 나태주(77)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최근 10년간 교보문고(대표 안병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
-
108년 된 춘포 도정공장, 거대한 설치미술이 되다
조덕현 화가가 춘포에서 영감 받아 그린 ‘&memoir’, 260x588㎝. [사진 PKM갤러리] 녹슨 철대문, 어릴적 그림책에서나 본 듯한 단순한 형태의 건물, 내부 천장에 정
-
"여기서 배웠다. 죽어가는 것들 살려내는 게 예술이구나"
조덕현 작가가 춘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대형 회화. 시간과 개인의 역사를 화면에 함께 녹였다. 조덕현.& memoir, 2022, Graphiteand charcoalonri
-
[소년중앙] 도서관=공부 공식 깨고 주제별로 즐겨요 ‘전주 도서관 여행’
전주는 조선시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있는 호남의 중심이었어요. 그 영향으로 서예·공예 등 다양한 문화가 발전했는데, 질 좋은 한지가 대량 생산되다 보니 출판
-
섬진강 시인의 매끈하고 사무친…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 나비가 숨은 어린 나무 김용택 지음 문학과지성사 섬진강 김용택(73) 시인의 통산 열세 번째 시집이다. 그런데 이전 시집들과 비교해 어딘가 다르다. 그
-
[더오래]사는 데 지쳤는가…눈 딱 감고 남도 2박3일
━ [더,오래] 강정영의 이웃집 부자이야기(75) 송강 정철은 권력의 정점에 섰던 관료이자 빼어난 문객이었다. 아버지가 귀양살이 끝에 담양으로 이주할 때 따라가 과거에
-
'섬진강 시인' 고향도 물에 잠겼다…김용택 "수공 물관리 미흡"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 [중앙포토]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마을.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72) 시인의 고향이자 현재
-
[책꽂이] 스무 해의 폴짝 外
스무 해의 폴짝 스무 해의 폴짝(정은숙 인터뷰집, 마음산책)=마음산책 출판사 창립 스무 돌을 맞아 시인이기도 한 정은숙 대표가 20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를 인터뷰했다. 이해인
-
[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어느새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왔어요. 편견‧철학‧좀비‧SF‧신화‧시 등 다양한 소재와 소설‧그림책‧웹툰 등 다양한 형식으로
-
[문장으로 읽는 책] 김용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백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닉은 통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
김용택 시인 " 사람들이 버린 시간을 나는 살지요"
섬진강시인 김용택 시인이 신작을 펴냈다. 신작은 시와 산문의 경계가 흐릿하다. [사진 중앙포토] '섬진강' 연작시로 유명한 김용택(71) 시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촌 시인이다
-
[마음 읽기] 풍경과 조용한 응시
문태준 시인 최하림 시인이 생전에 쓴 ‘메아리’라는 시를 최근에 다시 읽었다. “오래된 우물에 갔었지요/갈대숲에 가려 수시간을 헤맨 끝에 간신히 바위 아래 숨은 우물을 발견했습
-
먹빛 도솔천, 거울처럼 세상을 비춰주더이다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36) 선운사 도솔천. [중앙포토] 선운사 도솔천 그립다 말 못 하고 떫기만 한 내 사랑을 닮은 도토리 툭 하고 하나둘 떨어지는 거
-
[마음 읽기] 수희와 상련
문태준 시인. 나는 가끔 문단의 한 어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그 선생님은 나의 고향인 김천을 지날 때마다 내게 전화를 하신다. 어느 날은 소나기가 퍼붓듯이 쏟아져 앞이 캄캄하
-
수험생 다독인 시험지 위 한 줄…역대 필적확인문구들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필적확인문구. [사진 연합뉴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
-
위기의 셀럽 마케팅, 전유성·고은 떠났고 이윤택 갇혔고 이외수는 난타전…
밀양연극촌 주무대인 성벽극장 무대와 관객석 모습. 위성욱 기자 지난 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1만6104㎡). 대형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석대에 그쳤다. 연극촌 정문
-
이문열·김훈·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
명사 45명이 밝힌 '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소설가·시인부터 정치학자, 정신과 전문의, 음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