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詩)와 사색] 소주병
소주병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밖에서 아버
-
[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순간을 찍고 감흥을 읊고…시인이 따로 있나
━ 스마트폰 시대의 문학 ‘디카시’ 신록의 5월이 익어간다. 코로나19 대재앙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은 올봄도 여름에 자리를 물려줄 채비를 하고 있다. 우리네 일상을 송두리
-
문학인 423명 문재인 지지선언
시인 신경림·황지우·함민복·장석남·김행숙, 소설가 한승원·박민규, 문학평론가 황현산씨 등 문학인 423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3일 오전 서울 홍대
-
이재무 열번 째 시집『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서정시의 본령"
시인 이재무(56)씨가 열 번째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실천문학사)를 펴냈다. 1983년 민중적 삶에 밀착한 생활문학 운동을 표방한 동인지 ‘삶의 문학’으로 등단한 지 31
-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영이시영 시인이 한국작가회의 신임 이사장에 11일 선출됐다. 이 시인은 전남 구례 출신인 이 시인은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래 『무늬』 『은빛 호각』 『우
-
박경리문학공원 문학행사 잇따라
봄을 맞아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문학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새봄 맞이 작가와의 대담’ 공광규 시인 초청강연회가 27일 오후 5시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2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
인왕산 아래 ‘별 헤는 언덕’ 생긴다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별 헤는 밤’ 부분) 헤아릴 수 없어야 별일텐데, 별 한둘 간신히 헤아려지는
-
[BOOK] 사랑하라 생이 끝나는 날까지
생활이 괴물 같은 모습으로 우리 삶을 덮쳐올 때, 팍팍한 가슴을 적셔주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조차 여의치 않을 때는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
[브리핑] 예술인 등 531명 "민노당 지지"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인 531명이 23일 5.31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소설가 조세희씨,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소주병'
공광규(1960~ ), '소주병'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소주병'
공광규(1960~ ) '소주병' 전문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15)
15. 문인들의 격정장 흔히 미운 정이 더 무섭다고 한다. 미우면 그만이고 또 미우니까 안보면 그만이지만 사람 사는 일이 어디 그러한가. 미워도 자꾸 보아야만 하고 또 그러다보면
-
[시가 있는 아침] 공광규 '철로가 되자' 중
차가운 대지 위 쇠와 쇠, 언 몸과 언 몸을 맞댄 철로가 되자 그 위를 입을 꽉 다문 기차가 달려가게 하자 날씨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강과 산 도심과 농촌 철로가 나 있는 곳이라면
-
문학 6.동국大 국어국문과 下.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선가(禪家)의 경구가 있다.앞 사람들이 이룬 것에 주눅들지도,기대지도 말고 날로 용맹정진해 새로운 경지를 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