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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잃어버린 세대' 영화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 오동진의 시네마 역사 1920년대 ‘잃어버린 세대’ 영화 1920년대가 문제다. 아니다. 화제다. 이 당시의 역사가 강한 토픽이 되는 요즘이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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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신진서와 소설 『명인』
신진서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 소식이 신문에 크게 실려 기분이 좋아진 날 아침, 조그만 책 한 권이 배달됐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바둑소설 『명인』(사진)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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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첫 문장이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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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국인에 사죄해야” 일본 전후 대표 작가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별세했다. 사진은 2012년 3월 파리도서전 개막식 참석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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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받고, 일왕 훈장 거부했다…오에 겐자부로 별세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사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88세. 일본 전후세대 대표 작가인 오에는 일본의 인권,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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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별세
오에 겐자부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가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88세. 오에 겐자부로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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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절반이 ‘스키천국’…솜눈 위를 날아볼까
1년 중 100일 가까이 눈이 쏟아지는 곳. 일본 홋카이도는 모든 스키어의 로망의 땅이다. 침엽수로 촘촘한 토마무 산의 슬로프를 미끄러져 나가는 스키어들의 모습. 험준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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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째 스키 초급코스, 그래도 행복"…홋카이도 '눈'은 달랐다
일본 홋카이도 토마무 설산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모습. 일년 중 100일 가까이 눈이 쏟아지는 홋카이도는 모든 스키어의 로망의 장소다. 백종현 기자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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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새해에 새로 만나는 나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직 캄캄한 새벽, 법당문을 열고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 동지가 지났으나 여전히 길고 긴 밤, 그사이 만들어진 풍경인 게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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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멈추려 식사 거부하는 여고생"…日문학계 여성작가 붐 [도쿄B화]
■ 이영희의 [도쿄B화] 「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너무 다른 일본. [도쿄B화]는 사건사고ㆍ문화콘텐트 등 색다른 렌즈로 일본의 뒷모습을 비추어보는 중앙일보 도쿄특파원의 연재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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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급감한 일본, 송년·신년회로 북적
━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일본 뚫어보기’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진 일본 오사카의 관광명소 도톤보리 거리가 행인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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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400여 명, 코로나 견디게 해준 ‘백신’이었다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43·끝〉 연재를 마치며 인물 사진 액자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는 조영남씨 자택 안방 벽. 조씨의 평생 인연을 보여주는 인생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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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눈내리던 날…외식메뉴 투정하던 딸과 차 안 가요 떼창
━ [더,오래] 김현주의 즐거운 갱년기(64) 이제 중3 되는 딸 아이, 사춘기의 절정은 지났겠거니 했는데 가끔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생각에 한숨을 쉬곤 한다.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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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마, 니가 석좌교수?" 시건방 떤 조영남 한방 먹인 친구 정체 [남기고 싶은 이야기]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37〉건방진 얘기 조영남씨는 지난해 가을 『시인 이상과 5명의 아해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상(1910~1937)이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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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좌교수 안 되겠니?” 친구에게 물었다가 ‘퇴짜’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37〉건방진 얘기 조영남씨는 지난해 가을 『시인 이상과 5명의 아해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상(1910~1937)이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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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카공족’이 장악한 카페에서 그림의 꽃을 피우다
━ [더,오래] 홍미옥의 모바일 그림 세상(83) 고약한 코로나로 이젠 꿈같은 이야기가 돼버렸지만 파리를 여행하는 이들에겐 필수코스가 있다. 물론 루브르박물관이나 에펠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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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수의 카운터어택] 지쳤을 때는 잠시 쉬어가자
장혜수 스포츠팀장 쓰부라야 고키치는 1964년 도쿄 여름 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동메달리스트다. 그는 마라톤 입문 7개월 만에 도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2위로 국가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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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슬퍼하지 말라” 격랑의 시대에 평화 기원한 승부사
일러스트=김회룡 우칭위안(吳淸源 1914~2014)은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나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바둑의 신화가 된다. 그는 100세로 타계할 때까지 ‘살아있는 기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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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프리즘] 이시구로에게 한 표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누가 봐도 일본식인 이름의 주인공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67)다. 일본식 표기로는 이시구로 가즈오(石黒一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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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일본바둑 버팀목은 3대 기전, 그 시작은 한 사람
일러스트=김회룡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2015년 1억7200만엔(약 20억원)을 벌어 세계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이세돌 9단의 14억원. 메이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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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딛고 꽃피는 일본 문화
부흥 문화론-일본적 창조의 계보 부흥 문화론 -일본적 창조의 계보 후쿠시마 료타 지음 안지영·차은정 옮김 리시올 반일감정이 여전한 지금 웬 일본문화론인가 싶다. 하지만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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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프리즘] 한국의 사이덴스티커를 키우려면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경제·안보 이슈를 두고 세게 한 판 붙었던 셈이지만 일본은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선 나라인 것 같다. 문학도 그런 분야다.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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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방울방울…점순이와 카오루를 만나러 가는 여행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38) “여기가 거기라지? 꺄!” 최근 강릉 주문진의 작은 버스 정류장 앞에선 이런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21세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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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머릿속을 엿보는 쾌감
━ 책 속으로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푸른숲 소설가가 쓴 산문집은 관음증을 자극한다. 소설이 소설가에 의해 창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