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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 협상·비즈니스 문화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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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

필진

협상·비즈니스 문화 저술가

서울대 학사(중국문학), 칭화대 석사(EMBA), 베이징대 박사(사회학). 삼성 베이징 주재원으로 약 20년 근무한 뒤 중국에서 기업 컨설팅, 강연 등을 하며 중국 공부를 하고 있다. 저서로 『지금이라도 중국을 공부하라』(1, 2권) 『중국인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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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듣기 거북해도 꼭 알아야 할 꽌시

2023.12.14 06:00

총 17개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듣기 거북해도 꼭 알아야 할 꽌시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듣기 거북해도 꼭 알아야 할 꽌시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사용되는 관계(혹은 꽌시)의 본래 의미는 매우 유사하다. (참고로, 이 방 저 방 다니며 식사하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는 결례가 되지 않는다. 한편, A는 비용은 물론 식대조차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반년 기간의 출장을 마치고 광주를 떠날 때, 회사의 특별한 기념품을 하나 주었다. 소위 사례라면 그것이 전부였다. A가 그토록 전력으로 필자를 도운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북경에 있는 내 친구의 부탁이었기 때문이다) 선전에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친구가 그 회사의 고위층이었다. 有事辦事 沒事吃飯 (일이 있으면 일을 하고, 일이 없으면 밥을 먹는다) ‘I 자(字)형 모임(아는 사람끼리만의 모임)’ 과 ‘T자형 모임(다양한 사람의 모임)’ 또는, ‘동종(同種. 폐쇄형) 모임’과 ‘이종(異種. 개방형) 모임’ 일이 있어서 만나기도 하지만, 당장 일은 없는데도 만나는 경우가 참 많다.

    2023.12.14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듣기 거북해도 꼭 알아야 할 꽌시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듣기 거북해도 꼭 알아야 할 꽌시

    오래 지낸 후에야, 그래서 술이 숙성되듯이 서로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져야 좋은 친구가 된다! (물론 나쁜 거래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꽌시’도 있다. ‘酒肉朋友(술과 고기로 맺어진 사이)’가 그중 하나인데, 이런 유의 꽌시는 부패와 부도덕을 야기한다.) 친구라면 오랜 친구가 되어야 하지만, 진짜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중국인들이 좋은 친구들과 첫 만남부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소원하지만, 비현실적인 바람일 뿐이다. (간혹, 특별한 만남도 있지만, 예외라고 여기면 좋겠다. 중국인들이 예의상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 쉽게 ‘친구다’라고 믿어 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중국인들이 예의상 하는 것일 뿐, 속이려는 의도가 없었는데도 ‘제풀에 속아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국에는 강꽌시(强关系)와 약꽌시(弱关系)가 있다.

    2023.11.30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선 ‘객기’를 부리자!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선 ‘객기’를 부리자!

    한자를 직역해 보면, ‘객(客, 손님)’과 ‘기(氣, 기운 또는 기세)’로서 객기는 ‘손님의 기세’ 즉 ‘손님의 티’다. ‘객기’가 ‘손님 행세’ 또는 ‘손님 티’라는 글자의 의미는 같은데, 상반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우리 응원단이 만약 "필승 코리아"라고 외친다면 어찌 될까? 중국인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2023.11.16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수치심 문화’와 ‘죄의식 문화’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수치심 문화’와 ‘죄의식 문화’

    ’죄의식 문화’와 ‘수치심 문화’는 동서양의 문화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다. 대부분의 문화에는 ‘수치심 문화’와 ‘죄의식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서구의 ‘죄의식 문화’에서도 "만약 남들이 모르면…".하는 남들을 의식하는 ‘수치심 문화’적 요소(또는 본능)가 있다.

    2023.10.26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잘못은 할 수 있지만 잘못해서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잘못은 할 수 있지만 잘못해서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 너무 적은 정보로는 정확한 사실을 알아낼 수 없다. 즉, "소문대로 P사가 철수를 할 것인가?", "중국 정부가 (P사는 물론) 우리나라 기업에 보내는 호의적인 신호인가?", "최고위층이 방문했으니, 이제 P기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까?", 그런데 "(최고위층이 방문했는데도, 체면을 안 세워주고) 만약 철수를 강행하게 되면, 그 후유증은?" 등등 추측이 난무했다. 중국인들은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잘못해서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可以过错 但不可以错过)’는 말을 자주 한다.

    2023.10.12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과 서양의 상식은 어떻게 다른가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과 서양의 상식은 어떻게 다른가

    ‘레몬 시장 이론’으로 유명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컬로프는 (중국어 책 이름은 〈동물정신〉)에서 경제가 운행되는 것과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적 동기와 이성적 반응이 아님’을 강조했다. 오히려 ‘경제적 동기와 비이성적 반응’, ‘비경제적 동기와 이성적 반응’, ‘비경제적 동기와 비이성적 반응’을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적 동기 + 비이성적 반응/ 경제적 동기 + 이성적 반응 (경제학에서 말하는 판단 영역) 비경제적 동기 + 비이성적 반응/ 비경제적 동기 + 이성적 반응초점을 칼럼의 주제에 맞춰 보면, 중국의 기업이나 중국인을 대할 때 상대방(혹은 시장)이 ‘경제적 동기와 이성적 반응’의 영역에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고만 상정하면 곤란하다는 말이다.

    2023.09.21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대기만성(大器晚成)’이란 말은 애초에 없었다?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대기만성(大器晚成)’이란 말은 애초에 없었다?

    노자는 매일 우리의 모든 인위적인 것을 덜어내야 ‘무위’라는 최고 경지에 이른다고 말했다. 틀린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최소한 ‘대기만성’은 노자가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데 현실에는 "노자도 대기만성이라고 했어! 실망 말고 더욱 힘내!"라고 말하는 이는 있어도, "노자는 대기면성이라고 했어. 중국인들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다른 기준틀이 필요할 것이다(사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2023.09.07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우리나라도 ‘꽌시’ 사회다!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우리나라도 ‘꽌시’ 사회다!

    그런데 이게 왜 시시한 얘기일까? 어느 나라 사람은 모두 맞고 어느 나라 사람은 모두 틀렸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나쁜 중국인(혹은 기업)한테 속은 우리나라 사람(혹은 기업)도 많지만, 나쁜 우리나라 사람한테 속은 중국인도 많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미국인들은 성격이 바뀌지 않는다는 반응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였다(『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2023.08.17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메시와 ‘설산의 토끼’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메시와 ‘설산의 토끼’

    수억 명의 중국인들이 최고의 축구선수인 메시를 잘 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서 메시가 중국 전문가라고 말 못한다. 우리나라의 중국연구(또는 기획·마케팅 부서 및 중국 전문가)는 어쩌면 ‘중국(인)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곳’이 아니라, ‘중국(인)을 지적하고 가르치는 곳’이다’? 위기가 닥치면 지혜로운 위기대응이 안 되니 그래서 맨몸으로 맞는다. 중국 관련 학사와 석박사를 다하고 오랫동안 중국 관련 교수를 하는 교수가 ‘중국 연구소에서 나만 혼자 중국 신호등을 보고 있다, 알려줘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2023.08.03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불평등한 공정(公正)과 평등한 불공정(不公正)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불평등한 공정(公正)과 평등한 불공정(不公正)

    ‘권력격차가 큰 중국’과 ‘권력격차가 작은 미국’ 저명한 사회학자 호프스테드는 ‘국민성이 우리들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어떤 식으로 일정하게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는 작업을 했다. : ‘불평등을 인정하며, 그 안에서 공정을 추구하려는 사회’와 ‘평등을 전제했지만 (운동장이 기울어져서), 결과적으로는 불공정해진 사회’ 권력 격차라는 차원은 그 사회가 ‘전면적인’ 평등을 추구하는가 여부에 따라, ‘평등문화’와 ‘불평등문화’로 갈린다. 중국 사회학의 원조(元祖)인 페이시아통(费孝通)은 "중국인들은 어떤 일을 판단하기에 앞서, 우선 나와 무슨 관계인가를 확인한 후에 그에 맞는 잣대를 댄다"고 했다.

    2023.07.13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직업은?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직업은?

    (만약 중국인들이 ‘전혀 모르던 사람’을 ‘대부분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답했다면, 첫 번째 가능성이다. 솔직하지 않게 답한 것이다.) 만약 위의 통계에 근거해 "중국인이 우리보다 높은 상호 신뢰를 보인다"라는 결론을 주장하려면, ‘대부분의 사람’에 대해 더 구체적인 서술을 해야 했다. 한편, 같은 문장에 대해서도 맥락을 중시하는 문화(고 맥락 문화)와 맥락 없이 말 그대로 이해해도 되는 문화(저 맥락 문화) 간의 이해는 다르다. (전후 맥락을 이해해야 대화가 가능한) 고 맥락 문화의 질문과 대답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저 맥락 문화의 사람들이 이해 못 하듯이, 반대의 경우도 똑같다.

    2023.06.08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서의 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서의 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배터리 제조사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또 다르다. 자기네 제품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얘기를 들어보면, P사에서 일하다가 계열사인 배터리 회사로 옮겨온 사장이 "(P사의 핸드폰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자진해서 시인했다는 것이다.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중국사람들이 금기로 여기는 큰절을 할 때, 당시의 중국 직원들은 왜 말리지 않았을까? 어쩌면 사전에 연출한 것일 수도 있는데, 왜? 두 번째는, 진정성 있는 반성이 없는 P사의 언론발표다. (미국과 비교되는) 차별과 (큰절에 대해서 잘못을 시인은 안 하고 중국인들의 개인적 행위로 몰아갔던) 변명으로 이어진, ‘위기공관’의 실패다.

    2023.05.25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 최강은 없다, 더 강한 게 있을 뿐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에 최강은 없다, 더 강한 게 있을 뿐

    왜 하필 미국 방문 이후일까? 아마도 미국인들과 ‘답답한’ 협상을 하고 돌아온 이후의 느낌을 이 한 마디로 요약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아는 지식은 5%에 불과하다고 한다" 라고 인용하면서 작자는 한 마디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중국인들도 대충대충하는 일처리 방식은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 불확실한 것을 최대한 회피하는가? 아니면 적당한 만큼만 회피(수용)하는가? 저명한 사회인류학자 호프스테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구분하는 몇 가지 기준을 소개했다.

    2023.05.04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인의 충성은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 향한다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인의 충성은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 향한다

    "내가 그랬다고?" vs "당신이 속였잖아!" 정보 비대칭은 시간의 관점에서 "사전(事前) 정보 비대칭"과 "사후(事後) 정보 비대칭"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이에 비해 사후 정보 비대칭은 말 그대로 "발생한 이후의 정보 비대칭"이다. 사후 정보 비대칭은 중국에서 유난히 만연한다.

    2023.04.20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인은 ‘차이’는 인정해도 ‘차별’은 혐오한다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인은 ‘차이’는 인정해도 ‘차별’은 혐오한다

    어느 나라는 싫고, 어느 나라엔 호감을 가진다. 단지 어느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는 경우는 없다. 중국에는 잠규칙과 더불어 경규칙(硬規則, 딱딱한 규칙), 연규칙(軟規則, 부드러운 규칙), 현규칙(顯規則, 드러난 규칙)이 있다.

    2023.04.05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땔감은 떨어져도 불씨는 살려라” 미래 중국통 키워야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땔감은 떨어져도 불씨는 살려라” 미래 중국통 키워야

    :중국 인재, 세대 교체할 젊은 ‘미래의 중국통’을 키워야 한다 요즘은 중국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드물다. 아직 완전히 선진국이 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이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를 내세우며 우리에게 하라고 강요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그들이 우리와 비슷한 단계에서는 어떤 정책과 제도를 썼는지를 잘 살펴보고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어와 영어"가 아니라 "중국어는 말고, 영어만"이라면 큰 문제다.

    2023.03.23 06:00

  •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 축적이 없다. 왜? 1년을 30번 반복했기에”

    [류재윤의 내 친구, 중국인] “중국 축적이 없다. 왜? 1년을 30번 반복했기에”

    아는 만큼 편함이 오고 더 많이 아는 만큼 경쟁력이 생긴다. 아는 만큼 경쟁력이 생기고, 그럴수록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 능력자 셜록 홈즈라면 중국에서도 성공할까? 」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 맥락(중국인들만의 사유 방식·문화)을 이해 못한다면, 중국에서 그리고 글로벌 경쟁에서 중국과 win-win할 수 없다.

    2023.03.0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