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여행을 통해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동양의 고전소설 『삼국지』에 빠져 7여 년에 걸쳐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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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61) 유비와 연대감 뽐낸 주유, '가도멸괵(假道滅虢)'으로 유비를 치려하는 손권2023.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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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2) 폭정에 성난 민심, 세 영웅이 만나 뜻을 모으다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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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2) 폭정에 성난 민심, 세 영웅이 만나 뜻을 모으다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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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에피소드4) 유비, 인의(仁義)와 한 황실 부흥으로 민심을 사로잡다
이러한 형상의 유비이기에 정치적인 대의명분에 불과한 ‘인의(仁義)의 외침’에도 백성들은 그를 전폭적으로 따랐던 것입니다. 백성을 위하고, 백성의 뜻에 따라 나선다는 허울은 시대를 불문한 정치 선전술인 바, 그에 미혹되어 송사리 떼처럼 움직이는 난세의 백성들이 있는 한 ‘요순의 눈꺼풀’은 벗겨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유비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무기로 아낌없이 눈물을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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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에피소드3) 조조, 난세의 간웅인가 천하의 악인인가
떠나는 사람을 쫓지 못하게 하여 그 도리를 이루도록 하였으니, 왕패(王覇)의 넓은 도량이 없으면 어찌 이러한 정도에까지 이르렀으랴? 이것이야말로 조조의 아름다운 소행이다. 나관중은 관우를 보내주는 조조의 모습을 ‘왕패의 도량’을 가진 아름다운 행동으로 보았습니다. 조조가 너그럽고 인자한 덕을 갖추었음을 알 수 있으니 곧 중원의 주인이 될 만하다.’ 나관중은 스스로 조조를 찬양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옛사람들이 조조를 찬양한 시를 두 편이나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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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에피소드2) 관우, 평화 시대 조연에서 연의 시대 주연이 되다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을 베다’, ‘안량과 문추를 베다’, ‘오관에서 여섯 장수를 베다’, ‘화용도에서 조조를 풀어주다’, ‘우금의 7군을 수몰시키다’, ‘바둑을 두며 뼈의 독을 치료하다’, ‘칼 한 자루로 노숙과 결판 짓다’ 등 잊지 못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관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다음날, 장비가 원소 영채에서 유비에게 말했다.’ 장비가 큰 소리로 말하고 손견의 투구와 갑옷을 원소에게 주었다. 그러던 것이 나관중의 연의에서 화웅을 물리치는 관우가 등장하고 장비는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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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에피소드1) "좌충우돌·대갈일성" 초기 삼국연의 주인공은 장비였다
독자 여러분은 이 단어의 주인공이 장비임을 금방 아실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장비가 독우를 매질한 이야기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후 유비, 관우, 장비는 태항산(太行山)으로 들어가 산적이 되었다.’ 장비가 독우를 때려죽이다 못해 시신까지 난도질한 난폭한 호걸로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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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마지막회) 에필로그
천하대세는 합쳐진 지 오래면 반드시 갈라지고, 갈라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진다고 했습니다. 강동은 오 땅이고 촉 땅은 사천인데 江東吳土蜀地川 영특 용감한 조조가 중원을 차지했네 曹操英勇占中原 천하를 나눈 것은 세 사람이 아니라 不是三人分天下 한 고조가 참수한 원한들의 응보라네 來報高祖斬首寃 삼국은 세 사람이 나눈 것이 아니라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이 죽인 원혼들이 토해낸 응보라는 것입니다. ‘한 고조는 그 공신들에게 빚을 진만큼 세 사람에게 한나라 천하를 나누어주되, 한신에게는 중원을 주어 조조가 되게 하고, 팽월에게는 사천의 유비가 되게 하며, 영포에게는 강동을 주어 손권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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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9) 천하가 다시 사마씨의 진나라로 통일되다
육항이 불가함을 알리자 손호는 크게 노하여 병권을 빼앗고 강등시켰습니다. 양호가 눈물을 흘리며 두예를 추천했습니다. 유선과 손호가 여기서는 머리를 조아리지만 뒤에 가서는 회제와 민제 역시 사로잡혀 머리를 조아리고, 사마사와 사마소가 앞에서는 임금을 핍박했지만 뒤에 가서는 인제·공제가 역시 신하에게 모진 핍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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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8) 촉의 신하들은 슬프게 울건만 후주는 희희낙락하며 촉을 잊다
종회가 강유에게 등애를 체포할 계책을 물었습니다. 소인이 위태로운 사직을 다시 안정시키고 어두워진 해와 달을 다시 밝히어 기필코 한나라를 망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종회가 강유와 모반을 협의하고 있을 때 사마소가 장안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모든 장수를 모살하려고 한 것이 강유이고, 등애를 모살하려 한 것도 강유이며, 종회를 모살하려 한 것도 강유이고, 위관을 모살하려 한 것 역시 강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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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7) 후주는 항복하는데 강유는 다시 부활을 노리다
후주가 초주의 상소를 받아들여 항복하려고 할 때 다섯째 아들인 북지왕 유심이 소리쳤습니다. 초주에게 항서(降書)를 지으라고 하고 사서시중 장소, 부마도위 등량과 함께 옥새를 가지고 낙성에 있는 등애에게 가서 항복을 청하도록 했습니다. 종회는 강유의 말을 따라 즉시 낙양으로 등애가 모반을 꾀한다는 표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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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6) 등애가 절벽을 넘어 성도를 압박하자 후주는 부랴부랴 제갈첨을 부르다
노한 강유는 5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돌격했습니다. 등애는 영채로 돌아와 종회가 자신의 계책을 신통찮게 여긴 것을 보고는 기어코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계책을 세워 가장 위험한 지역을 지나 가장 위험한 화를 무릅쓰고 가장 위험한 공을 세운 것으로 말하면 등애처럼 밧줄에 묶여 절벽에 매달리거나 담요를 감싸고 굴러내리고 도끼와 정으로 7백리 무인지경에 길을 뚫고 행군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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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5) 종회와 등애가 촉 정벌에 나서도 후주는 황호 품에서 환락만 일삼다
강유가 답중으로 물러나 군사를 둔치며 장기전에 돌입하자 등애가 염탐꾼을 보내 지형을 살피게 했습니다. 사마소는 종회를 불러 동오를 치려는데 출군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종회는 사마소의 본뜻이 촉에 있는 것이라고 하자 크게 웃으며 즉시 종회를 진서장군(鎭西將軍)으로 삼아 관중의 인마를 총괄토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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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4) 하후패가 등애에게 죽고 강유는 답중에 주둔하다
요화에게는 한중을 지키게 하고 직접 30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조양으로 진격했습니다. 강유도 부첨을 불러 영채를 굳게 지키게 하고 직접 군사를 이끌고 장익을 도우러 갔습니다. 강유는 즉시 후주의 재가를 받아 한중의 군사들을 분산 배치하고 자신은 8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답중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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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3) 강유는 등애의 반간계에 속썩고, 조모는 사마소에게 죽음으로 항거하다
이 사실을 탐지한 등애가 군사를 이끌고 뒤쫓아 왔습니다. 등애는 강유의 병법에 탄사를 보내고는 군사를 이끌고 기산의 영채로 돌아갔습니다. 반간계를 성공시킨 당균은 등애가 있는 기산 영채로 돌아와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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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2) 강유가 진법으로 등애를 죽이려 하자, 등애는 반간계로 위기를 벗어나다
이어 정봉이 계획한 대로 장포가 군사를 이끌고 달려와 손침을 잡고, 정봉과 위막, 시삭은 손침의 형제들을 잡아 왔습니다. 조비가 신하로서 임금을 폐하자 사마사 역시 신하로서 임금을 폐했다. 이것은 할아비가 한 대로 손자가 앙갚음을 받은 것이니 기이하게 갚은 것이고, 손침이 신하로서 임금을 폐하자 손휴는 임금으로서 신하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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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1) 제갈탄의 반란도 실패하고 등애는 지략을 뽐내며 연전연승하다
문앙과 문호가 투항하자 사마소는 지난날 위군의 원수인 문앙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사마소는 종회의 말을 따라 문앙과 문호를 다독여 편장군으로 삼고 관내후에 봉했습니다. 주이를 죽이지 않았다면 동오 장수들이 모두 위에 항복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문흠을 죽이지 않았다면 제갈탄의 장수들이 와해하는 꼴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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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20) 사마소가 찬탈을 노리자 제갈탄이 분연히 반기를 들다
손침은 제갈탄이 아들을 볼모로 군사 지원을 요청하자 7만 명의 군사를 3개 부대로 나누어 진군토록 했습니다. 천자를 남겨두고 떠나면 조모도 조방처럼 자신을 제거하려 하지 않을까 두려웠고, 또한 천자만 데리고 가고 태후를 남겨두면 그의 명령을 받은 무리가 성문을 닫아걸고 일을 꾸밀 수도 있으니 조상이 당한 일을 자신도 당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 위해서는 천자와 태후를 모두 잡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잠시도 마음 편할 날 없이 화를 면하려고 이렇게까지 마음고생을 해야 한다면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 난신적자가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마소는 제갈탄이 오나라 군사와 합류하여 결전을 벌이려고 하자 황문시랑 종회를 불러 계책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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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9) 등애를 만만히 본 강유, 계략에 걸려 번번이 패하다
강유는 후주의 허락을 받아 군사를 이끌고 한중으로 왔습니다. 진태가 축하연에서 촉군이 혼쭐났으니 다시는 쳐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등애는 반대로 다섯 가지 이유가 있어서 틀림없이 쳐들어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유는 장수들을 모아 기병의 옷과 갑옷을 바꿔 입고 돌아가며 순찰을 하게 하여 등애군을 속이고 반대로 대군을 이끌고 남안을 기습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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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8) 관구검의 반란이 실패하고, 사마사는 눈알이 빠져 죽다
사마사의 권력이 하늘을 치솟을 때, 진동장군 관구검과 양주자사 문흠이 조방의 복위(復位)를 명분으로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관구검은 6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성(項城)으로 나가 주둔하고, 문흠은 2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밖에서 유격전술을 펴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마사가 병들어 죽으면서 어떻게 되었는가? 눈알이 모두 빠져나왔으니 역시 육시(戮尸)를 당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마소가 사마사의 권력을 이어받자 황제 조모는 사자에게 조서를 내려 사마소가 있는 허창으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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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7) 강유가 곽회를 죽이고 조방은 밀지가 발각돼 폐위되다
강유는 20만 명의 군사를 소집하고 요화와 장익을 좌우선봉으로 삼았습니다. 강왕 미당은 예물을 받자 즉시 5만 명의 군사를 일으키고 아하소과를 대선봉으로 삼아 남안으로 출발했습니다. 강유는 요화와 장익에게 계책을 알려주고 길에는 철질려(鐵蒺藜)를 뿌리고 영채 밖에는 녹각을 배설하는 등 장기대책을 세우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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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6) 제갈각, 총명함에 교만이 더하여 일찍 목숨을 잃다
그런데 손등이 병으로 죽자, 왕부인이 낳은 둘째 아들인 손화를 태자로 삼았습니다. 손화가 태자에 오르자 전공주는 부친인 손권에게 매번 손화를 헐뜯는 말을 했습니다. 손권이 손화를 태자 자리에서 내쫓고 반부인이 낳은 아들인 손량을 태자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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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5) 사마의, 조조와 유비를 능가하는 후흑(厚黑)의 대가
사마의는 제갈량의 최대 경쟁자입니다. 사마의가 제갈량의 적수가 되지 못하게 그려졌음에도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천문과 병법에 뛰어난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사마의가 제갈량의 적수가 되지 못해도 제갈량에 버금가는 고수로 만듦으로써 상대적으로 제갈량을 더욱 부각하는 방법이지요, 소설에서 이러한 장면을 찾는다면 바로 제갈량의 공성계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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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4) 조상, 가족의 안위만 구하다가 삼족이 박살 나다
사마의는 조상이 병권을 반납하겠다고 하자 즉시 조상의 형제 세 사람은 우선 사저로 돌아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감옥으로 송치하여 임금의 명령을 기다리라고 하달했습니다. 하지만 사마의가 사양하며 받지 않자 조방은 허락하지 않고 부자 세 사람이 함께 국사(國事)를 돌보게 했습니다. 강유는 몇만 명의 군사를 잃은 채 패잔병을 이끌고 한중으로 돌아왔고, 사마의의 아들 사마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낙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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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3) 조상을 감쪽같이 속인 사마의, 일거에 국권을 장악하다
그중에는 실속은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일을 좋아하는 다섯 사람이 있었으니, 하안, 등양, 이승, 정밀, 필궤가 그들이었습니다. 이후 조상은 아우 조희를 중령군(中嶺軍)으로, 조훈을 무위장군(武衛將軍)으로, 조언을 산기상시(散騎常侍)로 삼아 각기 어림군(御林軍) 3천 명을 이끌고 자유롭게 대궐을 출입하게 했습니다. 환범이 재차 간청하자 조상은 사마의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이승을 형주자사(荊州刺史)에 제수하고 하직 인사를 하면서 동태를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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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2) 사마의가 공손연을 처단하고 어린 조방이 황제에 오르다
모 황후는 크게 놀라 궁으로 돌아왔지만 조예는 즉시 조서를 내려 모 황후를 사사(賜死) 하고 곽 부인을 황후로 삼았습니다. 조조가 조강지처를 버리는 일을 앞에서 저질렀기 때문에 조예가 뒤에서 본받아 우씨(虞氏)를 버렸고, 조비가 견 황후를 죽이는 일을 앞에서 저질렀기 때문에 조예가 뒤에서 본받아 모 황후를 죽였다. 조예는 태자 조방과 대장군 조상, 시중 유방과 손자 등을 불러놓고 사마의의 손을 잡으며 태자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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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삼국지](111) 위연을 위한 변론, 거듭 반역의 표상으로 낙인찍힌 장수
위연은 소설 삼국지에서 제갈량으로부터 두상(頭像)이 모반을 일으킬 반골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정됩니다. 오늘은 용맹한 장수인 위연이 소설 속에서 모반을 일으키는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러자 제갈량이 허락하였다.’ 어떻습니까? 여기까지 읽으면 소설 속에서 위연과 양의, 마대의 행동들이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 않나요? 이처럼 나관중은 사건의 전개 과정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건만, 모종강이 삭둑삭둑 잘라버리는 통에 줄거리는 알지만 읽는 재미는 쏠쏠하지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