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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북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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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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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터

교보문고 MD를 퇴사하고 북큐레이터로서 활동 중이다. 밀도감 있게 구성한 4평의 북 큐레이션 실험 서점 로프트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하게 스며든 생활 속 또는 여행지의 책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아는 세상뿐만 아니라 미지의 세계도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알찬 도서 공간이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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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즐] 호캉스 아닌 책캉스…“책 읽으러 호텔갑니다"

    [퍼즐] 호캉스 아닌 책캉스…“책 읽으러 호텔갑니다"

    환대의 예술의 결정체, 호텔 20년간 세계 곳곳의 호텔을 만들어온 호텔 전문가 한이경 대표의 책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서는 "현대인들의 요구를 읽고 필요를 채우는데 호텔만큼 전방위로 능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환대의 예술’이라는 부제가 달린 애슐린에서 출판한 포시즌 호텔의 브랜드북 『포시즌(Four Seasons)』은 호텔의 공간이 아닌 만드는 사람을 담았다. 지속가능함이 축적돼 호텔이라는 공간 속에서 아름다운 독서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곳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2.10.15 12:00

  • [퍼즐]걷고 싶어지는 가을…도시생활자의 가을 미술관 사용법

    [퍼즐]걷고 싶어지는 가을…도시생활자의 가을 미술관 사용법

    도시생활자에게도 가을은 점심시간이라는 잠깐의 평일 낮 휴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작품과 전망에 모던한 공간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는 국제갤러리의 더 레스토랑과 PKM 갤러리 뒤편에 있는 PKM가든 레스토랑&카페를 애정한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의 예술과 휴식은 참으로 근사한 조합이라는 것을 보고 마시고 먹고 거닐면 알 수 있다.

    2022.10.08 09:00

  • [퍼즐]아름답게 살 권리 확인시켜주는 디자인 페어

    [퍼즐]아름답게 살 권리 확인시켜주는 디자인 페어

    세계 최대 실내장식 박람회인 메종 오브제와 함께하는 ‘파리 디자인 위크’, 북유럽 최대의 디자인 축제인 ‘헬싱키 디자인 위크’, 디자인 수도로서의 창의성과 다문화의 저력을 볼 수 있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까지. 아름답게 살 권리를 디자인 축제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의 브랜드, 디자이너, 메이커, 크리에이터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신선한 충격과 경험을 줄지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디자인 위크 기간은 나 또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나 책들이 업데이트 되는 기간이다.

    2022.09.16 11:00

  • [퍼즐]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서울2022' 100배 즐기기

    [퍼즐]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서울2022' 100배 즐기기

    ‘프리즈 서울 2022’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9월 초 서울에서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가 열린다. 하지만 정치적 불안 등으로 포스트 홍콩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미술 시장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서울에서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잇따른 지점 오픈 소식과 미술품에 부가가치세나 관세가 없다는 메리트 덕분에 프리즈 아트페어를 비행기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컬렉터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중심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나 작품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최신 컬렉션들이 담긴 책들과 몇 가지 관련 핵심 도록들, 갤러리스트나 큐레이터 등 아트비즈니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책들, 국내외 특히 한국의 컬렉터들을 한자리에 모아보고 초보 컬렉터를 위한 코너도 작게 마련했다.

    2022.09.01 09:00

  • [퍼즐]한바퀴 둘러만 봐도 세상의 흐름이 보이는 서점이 되려면

    [퍼즐]한바퀴 둘러만 봐도 세상의 흐름이 보이는 서점이 되려면

    이번 도서전이 나에게 특별한 건 반걸음이라는 주제전 작업을 진행하면서 뉴노멀로 시대로의 변화는 필연임을 직면하게 되었고, 새로운 기준에 대한 필요를 절감했으며, 나의 북큐레이션 작업에도 변화에 기점이 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가치 인간성의 회복, 연대를 위한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단단한 필력으로 호소력 있고 마음을 다해 쓴 인간적 온기마저 느껴지는 이 책들은 잘 읽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사회 시스템에 대한 필요를 생각케 하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반걸음 부스는 줄이 길었던 부스 중의 하나였고 한자리에 놓고 보니 좋았다는 블로그 속 후기들은 북큐레이션이 가진 편집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2022.08.19 11:32

  •  [퍼즐]여름 바다의 움직임에 취했던 책방의 추억

    [퍼즐]여름 바다의 움직임에 취했던 책방의 추억

    여름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책들 이맘때는 장마 지나 선보일 한여름을 위한 북큐레이션을 작업하는데, 빼놓지 않고 선정하는 책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수지 작가의 『물이 되는 꿈』·『여름이 온다』 또는 박혜미 작가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 같은 여름 색과 빛이 가득한 책들이다. 해뜨기 전은 바다와 관련된 소설과 그림책을, 한낮은 바다에서의 추억과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을, 해 질 녘은 바다와 환경 이야기를, 일몰은 생명이 숨 쉬는 바다 생물 이야기로 구성했다.

    2022.08.04 16:14

  • [퍼즐] 미래형 주택 전시회가 시골 농촌서 열린 까닭

    [퍼즐] 미래형 주택 전시회가 시골 농촌서 열린 까닭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 대형서점의 신간 평대를 한 바퀴 둘러보면 요즘의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내가 하우스비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사회문제의 해결의 장으로 집으로 바라보고 이러한 바탕 위에 건축적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해 지어진 집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는 점과 이 행사의 디렉터 하라 켄야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하우스비전 책을 보면서, 하우스비전 도쿄에서의 책 공간들을 다니면서 라이프스타일 북큐레이션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22.07.2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