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前 국방부 군사보좌관 現 서울대학교 미래혁신연구원 산학협력교수 現 국방과학연구소(ADD) 겸임연구원現 한국국방연구원(KIDA) 객원연구원. 「히틀러의 비밀무기 V-2」를 번역하였으며, YTN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에 전문 패널로 출연하는 등 전쟁사·무기체계·국방혁신을 연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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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영 전차 250대 넘게 오면...우크라 전쟁 확 달라진다, 왜 [Focus 인사이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의 주력 전차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의 주력 전차를 지원받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노력했는지, 주력 전차의 특성과 성능, 그리고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전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2년 12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해 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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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갔던 한국 무인기…튀르키예보다 10년 뒤처졌다, 이유 셋 [Focus 인사이드]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한국의 ‘무인기(2015년→2021년)’ 분야 수준은 점수 85→82(-3), 순위 7→8위(-1)로 분석됐다. 공군에서 운용하는 중고도 정찰용무인기(MUAV), 육군의 차기 군단 정찰용무인기 개발은 2010년대 초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미 배치한 국산 무인기(송골매, 참매 등), 개발 중이거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차기 군단 정찰용무인기와 중고도 정찰용무인기(MUAV)의 엔진은 모두 외국에서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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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절반, 강자가 손해였다"…우크라 본 대만이 목숨 건 전략 [Focus 인사이드]
더욱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승패가 ‘상륙작전 단계’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은 군사 상식에 해당하고, 쌍방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 결국, 비대칭 전략의 방법 측면에서는 대만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약자의 정신적 의지가 강자의 물질적 우위를 상쇄할 때 비대칭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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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표적 은밀히 쫓아가 파괴…우크라군이 띄운 '괴물 자폭드론' [Focus 인사이드]
지난 3월의 스위치 블레이드(Switch Blade) 약 100기, 4월과 7월의 피닉스 고스트 약 800기를 합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자폭드론의 전체 물량도 약 2000기에 달한다. 반면, 미국의 스위치 블레이드ㆍ피닉스 고스트에는 기본적인 항법장치(INS+GPS) 외에도 여러 첨단 기술이 추가된다. 이제는 스위치 블레이드ㆍ피닉스 고스트 같은 휴대용 자폭드론이 등장함으로써 ‘중ㆍ소대’ 단위까지도 이러한 능력을 구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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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 써도 프랑스 안 쓸 것"…절실한 우크라 입장은 무시됐다 [Focus 인사이드]
62년 10월 14일, 미국의 U-2 정찰기가 쿠바에서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IRBM)을 포착하면서 ‘쿠바 미사일 위기’가 시작됐다. 미·소는 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튀르키예와 쿠바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 임무 개시 4개월 만에, 미국은 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소하려고 튀르키예 배치 중거리 핵미사일의 철수를 소련에게 약속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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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벌벌 떠는 하이마스, 문제는 포탄 물량…한국에 던져진 고민 [Focus 인사이드]
둘째, 155㎜ 포병 탄약의 가용 정도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55㎜ 화포 약 150문과 포병 탄약 약 80만 6000발을 고려하면, 격렬한 전투에서는 60일(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중간 강도의 전투에서는 약 108일(3.5개월)이 가능하다. 영국 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미국조차도 ‘연간’ 포병 탄약 생산량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10~14일’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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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푸틴의 동원령, 되레 러시아군 망칠 수 있다…근거 셋 [Focus 인사이드]
하지만, 전반적인 러시아군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동원령이 전투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동원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물자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동원 병력의 전투의지가 전선에 있는 기존 병사들보다 강할 수 있을까? 도미노 현상처럼, 동원 병사들이 기존 병사들의 전투의지까지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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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암흑기였던 90년대…10년 전 시행착오의 보복이었다 [Focus 인사이드]
유일하게 긍정적인 신호는 국방비에서 연구개발 예산의 비중이 연평균 약 3~4% 수준으로 완만하게나마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국방비 대비 연구개발 예산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약 10%까지 점진적으로 증액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위해, 국방비 대비 연구개발 예산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약 10%(2021년 기준, 미국은 15%)까지 더욱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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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러군 향해 40년 칼 갈았다...'강철비' 美하이마스 비밀 [Focus 인사이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극적인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련장 로켓이라는 무기체계가 소련(러시아)과 미국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련은 1960년대 BM-21(구경 122㎜), 70년대 BM-27(구경 220㎜), 80년대 BM-30(구경 300㎜) 등 다련장 로켓을 개발하면서 구경과 사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러시아 다련장 로켓은 구경 확대와 사거리 연장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준 및 운용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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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자랑 4개월뒤 민낯 드러났다…러 드론 2000대 미스터리 [Focus 인사이드]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러시아의 드론 운용은 기대 이하였다. 세계적인 발전 추세로 보면, 당시 러시아의 드론은 미국에 비해 20년 이상 격차가 발생하고 있었다. 우선, 이스라엘 중형(中形) 정찰드론 서처(Searcher) MK Ⅱ 등 3종을 도입하여 긴급하게 필요한 전투력을 보강하면서, 자국의 드론 개발에 참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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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골다공증 부대' 악몽…40세 이상도 군복무, 푸틴 법 바꿨다 [Focus 인사이드]
푸틴 대통령이 징집병사의 국외 군사작전 투입을 금지한 것은 사상자 발생에 따르는 정치적 부담 외에도 실질적인 전투력 발휘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체 복무기간의 변동이 없는 것을 전제로, ‘신병 기본훈련 기간’의 확대가 필요하다. 신병 기본훈련 기간 확대는 대대 이하 현장 전투부대의 부담을 줄여주고, 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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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이 할 일까지, 푸틴이 처리"…러시아 국방개혁 패착 셋 [Focus 인사이드]
러시아의 국방개혁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카리스마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미국 대비 약 12분의 1 규모(환율 기준)의 국방예산으로 전략무기 경쟁을 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국방개혁의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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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우크라 선전…'재블린' 말고 또 있었다, 러 괴롭힌 이 전략 [Focus 인사이드]
덕분에 우크라이나군은 대량의 첨단 대전차무기를 활용하여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할 수 있었다. 2단계 작전에서는 러시아군도 전차ㆍ장갑차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러시아가 2단계 작전에 돌입하는 시점을 전후하여, 서방국가들이 전차ㆍ장갑차ㆍ화포ㆍ헬기 등 공격무기를 지원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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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데 차량 대열이 64㎞…러군의 졸전, 그뒤엔 이 키워드 [Focus 인사이드]
우리는 왜 러시아군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까? 1977년 미국의 정치학자인 잭 루이스 스나이더는 서방국가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소련의 행동을 ‘전략문화(Strategic Culture)’라는 관점을 통해 해석하고자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군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략문화’라는 관점에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대대’를 기준으로 러시아군의 정비부대는 ‘소대 규모’에 불과하지만, 미군은 ‘중대 규모’가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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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아닌 구석 앉은 대통령 오바마…이러니 軍지휘 통했다 [Focus 인사이드]
‘평등한 대화’ 속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군사 지도자들로부터 전문성에 기초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당시 사진은 ‘평등한 대화, 불평등한 권한’이 아니라, ‘불평등한 대화, 불평등한 권한’만 가능한 장면이다. ‘불평등한 대화’ 속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군사 지도자들로부터 전문성에 기초한 조언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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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강군도 비틀대는 이유…국방혁신, 러 실패서 배워라 [Focus 인사이드]
이러한 권위주의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은 푸틴 대통령과 참모들 사이에, 그리고 전쟁 지도부와 현장 전투부대(전투원) 사이에 전쟁의 ‘최종 목표’에 대한 인식의 간격(Gap)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가 전쟁의 최종 목표를 ‘돈바스 지역과 크름(크림)반도를 기반으로 점령 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으로 한정했다면 이러한 병력 규모는 합리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작전 수행 방법은 전쟁의 최종 목표와 부합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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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유럽 최강이었는데…우크라 군 몰락이 한국에 준 교훈 [Foucs 인사이드]
첫 번째 기간은 1991년 독립부터 2005년의 오렌지 혁명까지이고, 두 번째 기간은 이후부터 2014년 크림 반도 사태까지다. 첫 번째 기간(1991~2005)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소련식 동원시스템을 유지한 가운데 단순하게 군대 규모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첫 번째 기간은 2014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이고, 두 번째 기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대규모 군사력을 집중시키기 시작한 그해 11월부터 현재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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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도 못해본 파격…지역분쟁 딱 맞춘 '푸틴 대대전술단' 위력 [Focus 인사이드]
제병협동전투는 보병·기갑·포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병과들이 ‘부대’라는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돼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발휘함을 의미한다. 미 육군 전쟁대학(AWC) 알렉산드르 골츠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는 23개의 보병 및 전차 사단을 60여개의 여단으로 개편했다. 병력·장비 등이 중심이 되는 유형적 요소(Hardware)와 전투수행방법 등이 중심이 되는 무형적 요소(Software)가 결합해 ‘부대’라는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발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