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폐차 직전의 종로 12번 마을버스 ‘은수’를 타고 세계일주를 했다. 2014년에 떠나 677일 만인 2016년 9월 27일 서울에 입성했다. 5개 대륙의 48개국 147개 도시를 지나며 모두 7만㎞를 달렸다. 21세기 한국판 돈키호테라 할만하다. 이번 산티아고 길에는 당나귀 '동키호택'과 스무살 동훈이가 길동무다. 당나귀 이름은 돈키호테과 임택을 섞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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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가 돼지가 됐어요···호택이도 놀란 '예수'의 기적?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2021.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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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에필로그-함께 걸은 800km, 진짜 순례자는 당나귀였다2021.1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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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더는 못가겠어, 주저앉은 그때 기적이…2021.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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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에필로그-함께 걸은 800km, 진짜 순례자는 당나귀였다
나는 ‘동키호택’이라는 이름을 가진 당나귀와 까미노길 800km를 걸었다. 이 중 내가 걸은 까미노는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드에서 시작해 ‘프랑스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당나귀는 나와 까미노에 사는 스페인 사람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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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가 돼지가 됐어요···호택이도 놀란 '예수'의 기적?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길가에는 호택이가 좋아하는 풀들이 줄을 지어 있다. 나도 어느덧 호택이가 좋아하는 풀을 모조리 터득했다. 다행히 호택이가 좋아하는 풀들이어서 옥수수 생각을 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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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방 없어요" 백설공주 아가씨는 냉정했다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6화 베르시아노라는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택씨, 이 마을의 이름이 뭔지 아세요?" 돌아오는 길에 그가 갑자기 마을의 이름을 물었다. "레온에는 귀족들이 머물고 우리 동네는 그 종들이 말과 당나귀를 데리고 와 머물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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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더는 못가겠어, 주저앉은 그때 기적이…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5화 동훈이와 잠시 이별해야 한다. 당나귀를 끌고 타운에 들어서자 사람들 시선이 일제히 호택이에게 쏠렸다. 한잔은 당신을 그리고 또 한잔은 횡재를 한 오스카를 위하여! 하하하" 오스카는 어제처럼 호택이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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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스페인 언니가 틀어준 '동해물과 백두산이~'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14화 부르고스 영토가 끝나는 마을인 카스트로헤리스(Castroheriz)를 향해 가고 있었다. 신부님은 당나귀와 나에게 성호를 그으시며 기도해주신 뒤 부르고스로 떠나셨다. 제 몸도 못 가눌 정도가 된 루르데스는 계속 내 볼에 키스를 퍼붓고, 페페는 질세라 열병식 흉내를 내며 구령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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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주인 잠깐 봅시다"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 끌려간 곳은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3화 오후 1시경 우리는 산토 도밍고에 도착했다.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la Calzada)인데 줄여서 산토 도밍고라고 부르기로 했다. 마침 신부님으로 보이는 분이 오셨기에 당나귀를 잠시 묶어 놓아도 좋겠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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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어이, 카메라 내놔” 험악한 10명이 길을 막았다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2화 나바레떼를 떠났다. 포도를 두 손으로 잔뜩 가져와 호택이를 주었다. 호택이를 보고 사기가 꺾였는지 그들은 빼앗아간 카메라도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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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벼락 출세 3총사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1화 오늘 목표는 이라체까지다. 이라체 가는 길은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들판에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나무가 심어져있다. "우리의 목표는 산티아고 성지지 화살표를 따라가는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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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사과·빵·에너지바…공짜 먹거리가 줄줄줄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10화 레이나에서 이틀을 잤다. 게다가 공터 가운데에는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호택이가 놀기에는 최상의 환경이었다. 작은 공간에는 나무 탁자가 놓여 있어서 저녁을 해 먹거나 글을 쓰기에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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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이상한 마을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9화 제법 큰 도시인 팜플로나 끝에서 우리는 황량한 벌판과 마주 섰다. "저기 보이는 마을까지 금방 가겠지?" "뭐 손에 잡힐 듯 한데요". 마을까지는 현실감 없을 정도로 가까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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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도 물어 죽이는 당나귀···앞니·어금니 빈틈의 비밀“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7화] 다들 당나귀가 궁금한가보다 . 농장에서 5일간 교육을 받았으며 제일 먼저 한 질문은 당나귀 먹이였다. 앞니와 어금니의 중간에 엄지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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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나폴레옹에 도전하다, 피레네산맥 그 길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5화] 하늘은 맑고 구름은 환상적이다. 순례자들은 비표로 조가비를 가지고 다닌다잖아? 그래서 피난처라는 말을 쓰다가 오늘날 숙소라는 의미로 굳어진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거대한 수도원 롱세스바예스는 피레네를 넘은 순례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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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드디어 만난 길동무 당나귀 동키호택
팬데믹으로 고단한 날들, 생소한 일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4화 잠시 머문 도노스티아를 떠나 산골 마을 레이짜에 내렸다. 아리츠의 농장에 이르자 멀리 당나귀 두 마리가 보인다.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우리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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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공항서 사라진 노트북, 이번 여행 망했어
팬데믹으로 고단한 날들, 생소한 일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3화 동키호택이 있는 농장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작은 산골 마을이다. "동훈아 그런데 레이철이 왜 아고르 하고 인사를 하지? 아디오스 그러지 않나?" 아고르가 바스크어라는 것과 그들의 언어가 스페인어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부지 우리가 그 버스를 안 탔길 정말 다행이지 뭐예요?"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버스를 타고 도노스티아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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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택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공항에서 손가락으로 밥 먹는 황당한 아재
이번 산티아고 길에는 당나귀 '동키호택'과 열아홉살 동훈이가 길동무입니다. 더 일찍 마칠 수도 있습니다.]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2화 세계적인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공항이다. "동훈아 우리 카타르의 문화를 느낄 만한 뭐가 없을까? 환승하려면 3시간이나 남았는데?" "음식을 먹어보면 어떨까요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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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세계일주' 임택, 이번엔 '동키호택'과 산티아고길 [동키호택과 걷는 산티아고길 80일]
어느 날 우연히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사진 한 장이 내 눈에 팍 들어오는 거야. 산티아고 순례길 어딘가에 세워져 있는 순례자들의 조각상 사진이었는데 거기서 당나귀를 발견했지. 나쁜 생각인가? 사진을 보며 당나귀와 산티아고 순례길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