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나카가와 히데코 키친 크리에이터

[히데코의 음식이 삶이다] 요리교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소통한 이야기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제가 주인공이 되어 '음식이 왜 삶인가'를 쓰려고 합니다. 요리를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부터 가족, 친구, 연희동 동네주민들, 식재료 거래처 사람들까지, 아주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와 저의 삶, 생각, 느낌을 문장 속에 녹여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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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킹] 하루는 우동으로, 하루는 밥으로 걸쭉한 일본 카레 즐겨요.

    다크초콜릿으로 풍미 더한 일본식 카레 카레는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을 거쳐 일본에서 ‘국민’이라는 칭호가 붙은 요리입니다. 인도에서 카레는 여러 향신료를 배합한 마살라(혼합 향신료)와 채소를 함께 끓인 소스를 뜻합니다. 식민지 인도 요리에 빠진 영국인들이 영국인 입맛에 맞는 최적의 향신료 배합을 찾아 카레 파우더를 만들었는데요, 이 파우더가 들어간 요리를 카레라고 부르게 되었죠.

    2021.10.11 10:00

  • [더오래] 초심 찾으려 문 닫는다…단골 많은 4년차 동네 빵집

    "오늘 있잖아. 김포에서 빵집을 하는 요리교실 학생이 있는데, 가게를 접는대. 오늘이 마지막 날. 김포인 데다 코로나라, 버스 타고 멀리까지 가는 게 좀 겁도 났거든. 문 닫으면 서울에서 맛있는 음식 대접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녀오려고. 지금까지 고생했다는 의미로 한여름에 어울리는 꽃다발, 10시 반까지 부탁해!

    2021.08.13 14:00

  • [더오래]“긍정 에너지가 부글부글”…요리남 4인4색 요리론

    요리교실에서 기본이라도 배우는 게 어때?’라며 강제적으로 다니게 된 남성, 와인을 너무 좋아해 요리의 세계에까지 도전하는 대학교수 등 오륙십 대 남성 몇 명이 요리교실에 다니는 정도였다. 소영이 요리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지났을 무렵, 소영이 꾸린 멤버 중 한 사람이었던 그는 소영의 무리에서 일어난

    2021.06.27 09:00

  • [더오래]‘행주 오타쿠’…설거지로 완성하는 요리의 품격

    연희동까지 찾아준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라고 생각하면, 그 사이에 제자를 둘 수 없었다. 요리교실을 운영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강남 자택에서 요리교실을 열던 은주 씨가 연희동 구르메 레브쿠헨에 왔다. 구르메 레브쿠헨의 주방에서는 오늘도 설거지에 힘쓰는 수강생들의 시끌벅적 활기 넘치는 수다 소리가 울려 퍼진

    2021.03.23 15:00

  • [더오래]집 된장을 담가라…레시피 없는 ‘내림음식’요리교실

    예바라기 선생님 요리교실에는 세계 어느 나라의 요리교실에 가도 나눠주는 그 ‘레시피’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배추는 지리산. 액젓은 빽빽이액젓. 멸치액젓으로 하면 맛이 안 난다. 고춧가루는 늘 쓰던 할머니네. 마늘이랑 가랑파(실파)는 농협에서 사면 된다. 아 맞다. 무시는 정수 무시. 이 정수 무시는 마트 같

    2021.02.23 15:00

  • [더오래]갱년기 친정 엄마 식욕 찾아준 일본산 칡뿌리 가루

    그래도 향수병을 달래려 1년에 한 번 일본에 돌아간 나에게 "요 며칠간, 식욕이 없어서. 엄마는 이 칡뿌리 가루면 돼"라고 말했다. 각자 한국의 칡뿌리 가루를 어떻게 요리에 이용할지 연구해보기로 했는데, 혜진의 아버지가 식욕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소중하게 보관해둔 일본산 칡뿌리 가루를 조금 나눠주었다.

    2021.01.26 15:00

  • [더오래]신안 앞바다 싱싱한 바닷물로 만든 큐브형 소금

    매년 4월 무렵이 되면 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한 도초도라는 섬에서 천일염 염전을 일구는 최 사장에게 전화를 건다. "염전이 슬슬 바빠질 때라 사장님한테 전화하기가 너무 죄송했는데, 소금은 필요해서요. 이번에는 요리교실 수강생들 몫까지 포함해서 완숙 매실 180㎏ 어치를 주문했어요. 그래서 소금은 40㎏ 정도 부탁드

    2020.10.09 11:00

  • [더오래]집콕 생활 즐겁게 해준 온라인 국제 요리 릴레이

    어렸을 적 본가 부엌의 테이블 한쪽이나 응접실 소파의 사이드 테이블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좋아하는 요리책과 매달 발행되는 ‘NHK 오늘의 요리’가 놓여 있었고, 아버지의 책상에는 일본어로 된 프랑스 요리 용어 사전이나 라루스 사전, 독일어 빵 전문서, 일식 생선 손질법 등에 관한 다양한 요리책이 쌓여 있었다. 어렸

    2020.09.11 15:00

  • [더오래]50대에 요리와 사진으로 오랜 꿈 이룬 언니

    일 년이 지나고 이 년이 지나고 삼 년째가 되던 봄, 『지중해 요리』와 『지중해 샐러드』 요리책 촬영이 잡혀 시우 언니에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한 달에 한 번 요리교실에서 만나는 언니에게 요리를 전공하는 딸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고, 지중해 요리나 스페인 요리와 친숙하지 않은 데도 주방에 언니가 함께

    2020.07.31 15:00

  • [더오래]요리 사제지간에는 바람 빠져나갈 만큼 틈 둬야

    연희동 집의 1층을 요리교실 아틀리에로 리모델링하기 전에는 가족이 생활하던 2층에서 요리교실을 했다. 나는 연희동에 이사 오고 나서 한국에 어떤 요리교실이 있고 어떤 요리 선생님이 있으며 어떤 레슨이 인기가 있는지 전혀 모른 채 우연히 요리교실을 시작하게 됐다. 즉, 은하는 여러 제자 중 한 명이지만, 연희동 요

    2020.07.10 15:00

  • [더오래]갱년기 불면증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몇 시간 뒤 먹을 아침밥일 때도 있고, 과일 콤포트나 처트니, 조림이나 절임 등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 만들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코로나 때문에 찐 게 분명하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얼굴이나 손이 실은 약 때문에 부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한의원 원장의 한마디 덕분이었다. 몇 시간 뒤에 일어나

    2020.06.26 15:00

  • [더오래] 내 인생의 리셋 버튼, 그 남자의 완두콩밥

    다만 대량으로 주문한 완두콩 꼬투리를 까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나는 원체 오랜 시간 같은 작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주말에 맞춰 완두콩을 주문해서 가족에게 꼬투리를 까달라고 부탁한다. "완두콩밥을 먹으면 일본에 계신 어머니도 생각나지만, 병진 씨가 만들어줬던 그 완두콩밥도 잊을 수 없죠!" . 병진 씨의 완두

    2020.06.05 17:18

  • [더오래]'엄근진' 그 중년남성, 어떻게 요리교실 왔을까

    남자 요리 교실이 아니라 여성이 대부분인 요리 교실에 갑자기 나타난 최 교수. 요리 교실에 참가하는 각자의 이유와 낭만이 있어 연희동까지 와주는 것일 텐데, 어떤 해결책을 만들어야겠다고 고민하며 윤 교수와 상담 끝에 나온 결과가 남자 요리 교실이다. 인생 제2막에 들어서려는 중년 남성이 자신이 있을 곳이나 자기

    2020.05.22 15:00

  • [더오래]독거예비군반을 '요섹남 교실'로 바꿨더니…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 윤 교수가 이름 지어준 ‘독거노인 예비군 클래스’가 시작될 때는 지금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연희동 요리교실은 일 년에 걸쳐 2학기로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 학기 수강생을 모집할 때 ‘독거노인 예비군 클래스’란 이름으로 남자 교실을 연다고 알렸더니 윤 교수와

    2020.05.08 15:00

  • [더오래] 우리 곁의 골드미스…요리교실로 만난 두 명의 J

    "선생님, 저희 어제 그 바에서 저녁부터 자정에 문 닫을 때까지 다섯 시간이나 앉아 칵테일을 열 잔 정도는 마신 것 같아요. 지현 언니랑 수다가 끊이질 않았어요. 제이 바텐더가 이제 문 닫아야 하니까 계산 부탁한다고 할 때까지요". 지우가 지현과 바에서 마셨던 지난 저녁에 우리는 연희동 아틀리에에서 유일하게 만들

    2020.04.24 15:00

  • [더오래] '음식 만남' 열정 안고 오늘도 1층으로 출근합니다

    이대로라면 가족 붕괴냐 요리 교실 포기냐 하는 선택에 내몰린 나는 연희동에서 가까운 연남동 부근으로 요리 교실을 열기 적합한 아틀리에를 찾기로 했다. "우리 집 1층 전세 계약도 6월이면 끝나니까 나한테 매달 월세를 내고 1층에서 요리 교실을 하는 건 어때요?" . 결혼하고 나서, 1층 아틀리에로 옮기고 나서 남편의

    2020.04.1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