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송동섭 스톤웰 인베스트 대표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전 음악가 쇼팽. 피아노 선율에 도시적 우수를 세련된 모습으로 담아낸 쇼팽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일생의 연인 상드와 다른 여러 주변 인물에 관련된 일화를 통해 낭만파시대의 여러 단면을 소개한다.

응원
10

기자에게 보내는 응원은 하루 1번 가능합니다.

(0시 기준)

구독
-

총 63개

  • [더오래]콜레라 퍼지는데 가면무도회…1832년 파리의 비극

    그런데 바로 그 시절 파리에서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은 콜레라였다. 곧 수십 명이 파리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오텔 듀 Hotel Dieu’로 실려갔다. 그 병균은 1830년 11월 러시아의 압제에 항거하는 폴란드인의 봉기가 일어났을 때, 러시아 진압군을 따라 바르샤바와 폴란드로 옮겨졌다.

    2020.04.24 12:00

  • 쇼팽의 마지막 사랑 상드, 그러나 그녀에게 쇼팽은…

    쇼팽이 세상을 떠난 해에 모리스는 자기 친구이며 화가였던 망소(Alexandre Manceau, 1817~1865)를 상드에게 소개하여 그녀의 비서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아들과의 갈등이 깊어지자 상드와 망소는 노앙의 저택을 나와 따로 살았다. 상드가 세상을 떠나고 7년이 흐른 후, 솔랑주는 노앙 저택의 테라스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

    2020.02.07 12:00

  • 쇼팽을 짝사랑한 여성, 그가 죽은 후 1년간 상복 입어

    제인은 쇼팽의 장례비용뿐만 아니라 쇼팽의 누나 루드비카가 바르샤바로 돌아 갈 때의 여행비용도 모두 부담했다. 같은 6살 연상이었는데 왜 쇼팽은 상드와 달리 제인에게서는 매력을 찾지 못한 걸까? 제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는데, 필자가 느끼기에 제인은 ‘곰형’ 인물이었던 것 같다. 쇼팽

    2020.01.31 12:00

  • 죽음 앞에서 상드 기다린 쇼팽, 그의 희망 외면한 상드

    한편 이즈음 노앙에 있던 조르주 상드에게 편지 한 장이 전달되었다. 상드에게 편지를 쓴 사람은, 가족같이 쇼팽을 돌보고 있던 로지에르의 지인(知人)이면서 상드의 딸 솔랑주의 친구라는 말이 있다. 솔랑주는 엄마 조르주 상드에게 쇼팽의 상태를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2020.01.24 12:00

  • 돈꾸러미 배달사고! 쇼팽이 그 돈을 찾은 기이한 방법

    제인을 대신해서 언니 어스킨 부인이 쇼팽에게 달려와서는 점쟁이가 말한 것을 전하며 관리인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제인의 언니 어스킨 부인이 한 영매(靈媒)를 알고 있는데, 그 영매는 환자의 머리카락 한줌이 있으면 그 환자의 병을 낫게 하는 신기한 힘이 있다며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원하고

    2020.01.17 12:00

  • 죽음의 그림자?… 빨간 모자 유령에 밤잠 설치는 쇼팽

    초대자 제인 스털링 형부의 저택, 콜더 하우스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 대화가 끊어질 때쯤 사람들은 거실로 자리를 옮겼고 쇼팽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온 힘을 다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자정이 되면 저주받은 고성에 산다는 빨간 모자 유령이 창밖을 떠돌았고, 그의 마음은 불확실한

    2020.01.10 12:00

  • 쇼팽 들뜨게 한 제니 린드, 영화 ‘겨울 왕국’ 엘사의 모델

    그런 쇼팽에게 한 줄기 샘물 같은 신선한 존재가 런던에 있었으니, 바로 청순한 모습의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1820~1887)였다. 그 시기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던 소프라노 가수였던 제니 린드는 스웨덴에서 회계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외자식으로 태어났다. 보고서는, 멘델스존이 제니 린드

    2020.01.03 12:00

  • 런던 필 협연 거절한 죄? 쇼팽, 왕실 연주회 초청 못 받아

    쇼팽은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의 무대를 보고 그녀의 재능에 감탄했다. 쇼팽은 자신의 필하모니 협회의 초대에 대한 거절방식에 협회 감독의 마음이 상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다음 편은 런던에서 쇼팽과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제니 린드에 대한 이야기다.

    2019.12.27 12:00

  • 저녁모임서 우연히… 쇼팽과 상드, 마지막 만남이었다

    1830년 7월 혁명으로 시작된 프랑스의 루이 필리프 왕정은 중도성향의 타협정권이었다. 쇼팽에게 아기 탄생의 소식을 들은 상드도 솔랑주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 한편, 2월 혁명 후 임시정부를 이끌던 급진파 ? 상드와 그녀의 친구들이 주동이었던 ? 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12.20 12:00

  • 쇼팽의 빈 마음을 채워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부지런한 상드는 쇼팽을 적극적으로 챙겼고 그가 필요하다고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해 주었다. 슈베르트의 곡은 파리에서도 자주 연주되었었고 쇼팽과 상드는 슈베르트 애호가였다. "당신은 고통 속에서 시감(詩感)을 얻었군요. 당신 작품의 슬픔이 가슴에 더 깊이 파고듭니다. 관객 속에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2019.12.13 12:00

  • "쇼팽이 돌아섰다, 이제 해방이다" 상드가 털어놓은 속마음

    쇼팽의 답장이 도착하기 전에 쓴 친구 엠마누엘 아라고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솔랑주의 모략으로 쇼팽이 돌아섰다. 차라리 잘 됐다. 이제 짐스러운 관계를 끊을 수 있게 되었다. 9년동안 그의 편협하고 독단적인 사고방식이 나를 힘들게 했다. 나를 옭아 맨 사슬에서 해방될 수 있어 홀가분하다"라고 쓰고 있었다. 쇼팽과

    2019.12.06 12:00

  • 사위 뺨 때린 상드, 장모 밀친 사위…쇼팽은 몰랐던 막장극

    루소는 오귀스틴에 대한 순결 보증과 신부의 지참금에 대한 확약을 상드에게 요구했다. 하루는 오귀스틴이 치는 피아노가 시끄럽다며 솔랑주 부부는 오귀스틴, 그리고 같이 있던 모리스의 친구 랑베르와 한바탕 입씨름을 했다. 집에는 상드, 모리스, 오귀스틴, 클레징제 부부 외에 상드의 동료 빅토르 보리, 모리스의 친구

    2019.11.29 12:00

  • 상드, 사윗감과 부적절 관계…쇼팽 앞에 펼쳐진 막장드라마

    상드는 만년에 극을 많이 썼는데 그녀의 극은 노앙의 저택에서 먼저 공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솔랑주는 그 청년이 싫지 않은 표정이었고 쇼팽도 그 청년을 점잖다고 생각했다. 다음 편은 상드 가족의 막장 드라마의 후속 장으로 노앙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장모와 사위의 몸싸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9.11.22 12:00

  • 융통성 없는 편집광 왕자…상드, 소설로 쇼팽 흉봤다

    이 소설은 누가 봐도 쇼팽과 그녀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쓴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서 순수하나 병약하고 우수에 찬 모습으로 그려진 카롤의 첫 인상은 쇼팽의 젊은 날의 모습과 닮았고, 두 주인공의 6살의 나이차이도 쇼팽과 상드의 관계와 같았다. 쇼팽이 그토록 가치 없는 남자인가? 그가 그녀에게 속박이었던가? 쇼팽이

    2019.11.15 12:00

  • 상드, 다른 남자와 은밀한 연애… 쇼팽은 몰랐을까

    연인 앞에서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구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병약한 자신을 돌보는 상드는 그를 연인이 아닌 아들이나 병자로만 취급하는가? 성적 매력도 없는 그는 노앙의 집에 머무는 하숙생에 불과한가? 아니면 많은 손님 중의 하나일 뿐인가? 쇼팽은 생각이 많은 듯했다. 그해 가을에는 쇼팽과 상드의 아들 모리스

    2019.11.08 12:00

  • 짜증내고 변덕스럽고 비뚤어진…'천사' 쇼팽의 두 얼굴

    그런데 천사였던 쇼팽이 상드에게 천사가 아닌 결함 있는 보통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 한때가 왔다. 그는, 자신의 흉상이 안토니와 마리아의 가족들에게 쇼팽과의 옛 얘기들을 떠올리게 할 것이고, 그래서 생겨나는 쓸데없는 쑥덕거림이 다시 안토니, 로지에르, 상드에게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이제

    2019.11.01 12:00

  • 여동생, 친구, 제자…쇼팽보다 먼저 떠난 어린 생명들

    어린 시절 쇼팽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얀 비아워붜츠키였다. 루드비카는 바르샤바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그들이 궁금해하던 쇼팽과 상드의 소식을 전했다. 노앙에서 쇼팽과 상드, 두 사람 모두 안락하고 행복한 가정을 느꼈다.

    2019.10.25 12:00

  • 성당에 안치된 쇼팽 심장, 2014년 다시 꺼내 보니

    그는 쇼팽의 병이 결핵이라고 확신했고 쇼팽의 삶이 길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특히 1944년 나치 독일에 항거하는 바르샤바 봉기가 일어났을 때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었던 성당의 피해는 컸다. 전쟁이 끝나고 쇼팽의 심장은 거창한 의식과 함께 바르샤바의 성 십자가 성당으로 돌아왔다.

    2019.10.18 12:00

  • 쇼팽이 딸처럼 챙긴 프리마돈나, 폴린의 특별한 아름다움

    특히 폴린의 13세 위 언니 마리아는 미녀 오페라 가수로 이름을 떨쳤다. 그녀에 대해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그녀는 못생겼다. 하지만 귀족적으로 못생겼다. 거의 아름답다고 할 정도이다".라고 했고 당대의 유명한 화가 아리 셰페르(Ary Scheffer)는 "그녀는 진짜 못생겼다. 하지만 두 번째 보았을 때 나는 그녀에게 미

    2019.10.11 12:00

  • 엄마 사랑을 빼앗은 사람? 쇼팽을 경계한 상드의 아들

    어릴 적부터 솔랑주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했고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그것에 대해 진정한 응답은 없었다. 병을 달고 사는 사람, 상드의 보살핌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 쇼팽은 모리스와 솔랑주 두 아이에 대하여 동등하게 의붓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려 했다. 엄마에게 의존적이었던 아들 모리스는 자신

    2019.10.04 12:00

  • 보수주의자 쇼팽과 급진파 상드, 이 커플이 사는 법

    프랑스 출신의 농민의 후손이었는데 태어난 곳은 폴란드였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귀족 자제들과 같이 성장하며 그들처럼 생각하고 그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배웠다. 유럽의 변방 출신의 음악가인 그 남자, 쇼팽이 문화의 중심지 파리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루이 필리프 왕정의 주류층이 그의 음악의 소비자이

    2019.09.27 12:00

  • '당신을 임신시키겠다' 쇼팽이 백작부인에게 이런 편지를?

    그녀의 초상화에 엿보이는 육감적 매력과 쇼팽이 그녀에게 느꼈다는 특별한 감정 그리고 오래 지속한 둘의 우정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쇼팽이 사망하기 3달 전에 발송된 그 편지에는 두 사람이 친밀한 연인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아무런 단서도 없다. 델피나와 쇼팽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2019.09.20 12:00

  • 한국인의 恨과 폴란드인의 Zal, 그리고 쇼팽

    "쇼팽은 일시적으로 기쁨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 근저에 있는 어떤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말은 폴란드어 ‘잘’ 외에는 없다. 진정 모든 쇼팽의 음악을 물들인 것은 ‘잘’이었다".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나치 독

    2019.09.13 12:00

  • 무심했던 쇼팽, 온갖 심부름 기꺼이 해줬던 절친도 떠나

    그 친구는 위대한 폴란드의 천재적 작곡가 쇼팽을 위해 궂은일을 한동안 도맡아 했고 약간의 도움을 바랐을 것이다. 그 친구는 쇼팽의 사후 다시 돌아와서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쇼팽을 위해 일했다. 파리에서 빛을 보지 못한 폰타나는 미국을 거쳐 쿠바로 가서 쿠바에 쇼팽의 음악을 소개하였고 제자도 길렀다.

    2019.09.0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