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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복 글C클럽 원장

[심상복의 세상에 없던 연애] 소설은 역시 연애소설입니다. 그런데 이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글쓰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재미없을 것 같다고요?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세상에 이런 연애도 있구나 하고요. 사랑의 힘과 글쓰기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마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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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복 연애소설>우리 결혼식에 '마법의 성'이 울려퍼졌다

    "천아, 편하게 얘기하자꾸나. 그리고 너무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 네가 그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하는지 옆에서 다 지켜봤으니까". "고마워요, 엄마. 저 정말 누나를 좋아하고, 누나도 마침내 받아들였어요". "물론 손 볼 데는 꽤 있지만 지금 상태로도 너무 훌륭해. 나는 내 얘기라 아무리 기를 써도 이렇게 쓸 수는

    2019.04.19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난 누나를 와락 안았다 "결혼하러 왔어요"

    양수리역에서 택시를 타고 선배에게 받은 주소를 대고, 누나가 일하는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그냥 오고 싶어 왔어요. 급한 거 없으니 일 다 보면 문자 다시 주세요". "우리는 척 보면 알아요. 선생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선생님,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 좋아하지요?" .

    2019.04.12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그 누나, 충격으로 한동안 실어증 걸렸대"

    헤어졌다고 다시 보지 않을 사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사람을 어떻게 사귀고, 또 헤어질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슨 공식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전에 그랬지? 좀체 웃지 않고 가시돋힌 말도 자주 한다고? 만나보니 전형적인 그런 타입이더군, 상처가 안에서 곪고 있는. 그래도 아이들과 많

    2019.04.05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꿩 대신 닭인가?" 분위기가 쌔 해졌다

    회사 일은 어떻게 생각하면 막 잘 될 것 같은데 현실에선 꼭 그렇게 되진 않았다. "다른 팀에게도 '나는 여자다'라는 KBK방송 프로그램을 맡겨봤지만 반응이 그저 그랬어요. 그런데 김천 팀장은 적극적이었죠. 그래서 나는 필요한 지원을 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지. 우리가 이 나이에 이렇게 한 회사에서 만나 한

    2019.03.29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나와 결혼하면 넌 지쳐버리고 말거야"

    "모든 병이 그렇잖아. 증세가 좀 좋아지다가도 악화하기도하고…. 늘 그런 식이었어. 나도 자신을 종잡을 수 없었을 때가 많았어. 그러던 중 천이를 만났지. 네가 나를 여신이라고 칭송하면서 다가왔을 때 나는 나쁜 생각을 했어. 희생양으로 삼기에 좋은 상대라고. 그래서 글공부를 제안했고, 너는 그걸 왜 마다하겠느냐며

    2019.03.22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나, 어려운 아이들에게 웃음 주고 싶어

    "아니에요, 다른 여잔데요. 그동안 혼자 고민하느라 한 번도 말씀 못 드렸어요". "사실 저도 나이에 대해 생각 많이 했어요. 하지만 다른 결론은 찾을 수 없었어요". "어차피 그동안 혼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돌아가시니 생각보다 착잡하네.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 좀 정리하고 싶어……".

    2019.03.15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불쌍한 누나,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아까 장 팀장이 화장실 갔을 때, 차 부장이장 팀장 결혼했느냐고 묻데. 우리나라 사람들 참 남의 사생활에 관심 많아, 그치?" . "그런 말 하지마. 우리도 좀 있으면 그런 말 들어". 누나 아버지의 죽음은 장 팀장 사이에서 흔들리던 나의 마음을 확 잡아주었다.

    2019.03.08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밤잠 설치게 한 그녀 "난 결혼 자격 없어"

    장 팀장은 예정대로 다음 날 병원으로 왔다. "별거 아닌 사고로 의외로 고생했어요. 참, 엄마, 전에 말씀드린 적 있죠. 이 회사로 와서 대학 동창 만났다고요. 그 장 팀장이 퇴원까지 이렇게 수고해 주네요". "그래? 그게 왜 혼날 일이야? 당연히 고마워할 일이지. 내가 아버지를 한때 정말 싫어하고, 그래서 가출도 했지만

    2019.03.01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그녀를 여신으로 추앙하는 내 마음 속엔…

    내 마음이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셈이다. 누나에게 바짝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두 사람 중간 어디쯤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년 여름 도서관에서 누나를 알게 되고, 새해 새 직장에서 장 팀장을 만나면서 어느새 선택은 둘 중 하나로 좁혀지고 있었다.

    2019.02.22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병실서 마주친 누나와 그녀, 뭔가 찜찜했다

    "오늘은 무조건 오케이야. 친구 덕에 나도 한번 고급 와인 먹어 보자구". "어디, 막강팀장 장팀장이 고른 와인 한번 시식해 볼까". 장서희는 58만원을 혼자 내면 너무 잔인하다며 이 정도로 나누면 자신도 충분히 좋은 대접 받은 것이라고 했다.

    2019.02.15 08:00

  • <심상복 연애소설>나, 아이 낳기 힘든 나이야…너와 맞지 않아

    얼마나 사정이 어려우면 저럴까, 어릴 적 얼마나 힘든 환경에서 자랐으면 성격이 저렇게 꼬였을까 하고 말이다. "누나가 가르쳐준 글공부 있잖아요.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 보고서를 보면 다들 글이 깔끔하고 요지가 분명해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고들 해요. 우리 사장님도요. "

    2019.02.08 09:09

  • <심상복 연애소설> 사귀는 사람 있다고? 낌새 못 챘는데…

    아버지는 글을 잘 써야 요조숙녀가 되고 시집도 잘 간다고 하지만 저는 이제 그런데 전혀 관심 없어요. 그런 소리를 듣기 위해 행동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그런 평을 듣다 보니 더욱 그런 사람이 돼가고 있었다. "맞아.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지. 그런데 이제는 좀 힘드네, 아니 상당히 힘들어".

    2019.02.01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처녀 선생이 임신한 아기가 바로 누나였다

    사실 첫 데이트 때 누나는 취한 상태로 스스로 가족사에 대해 많은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들은 얘기와 첫 데이트 때 누나에게서 들은 얘기를 합치니 한편의 가족사가 완성되는 것 같았다. 첫 데이트 때 나와 너무 비슷하다며 보여준 아버지 사진이 그 해 찍은 것이었다.

    2019.01.25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잘 지내라는 그녀의 편지,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구분된 시간 때문에 인간이 시간의 노예가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시간의 매듭이 없다면 생활이 얼마나 갑갑했을까. 하루와 한 달과 일 년처럼 시간이 구획 지어지면서 인간은 시간의 관리자가 될 수 있었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에 누나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의 아버지가 떠올랐다.

    2019.01.18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달라진 누나…이 야릇한 불안감은 뭘까

    누나는 새 직장이 전 회사와 업무 연관성은 얼마나 있느냐고도 물었다. "힘들게 들어간 직장인데 잘해야지. 어머니도 그동안 걱정 많이 했을 텐데. 참, 어머니도 나처럼 걱정을 겉으로 드러내시지 않을 분 같은데, 어떠셔?" . "엄마는 무조건 절 믿어요. 지금 당장 누나를 데리고 가서 인사시켜도 좋아하실 거예요. 엄마는

    2019.01.11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내게 길들여진 거야? 파블로프 개처럼?

    그동안 이미 백수였지만 차마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새해부터 새 직장을 얻어 출근하게 됐다고. 난데없이 회사가 해외 이전을 발표하고, 출근할 직장이 없어진 나는 도서관이나 가보자고 했고, 그러다 그녀를 만나는 역사가 탄생한 것이다. "마침내 내게 길들여진 거야? 파블로프의 개처럼?" .

    2019.01.04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여섯 살 많은 이혼녀 데려 오면 엄마 반응은?

    -여섯 살 많은 이혼녀를 데리고 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사람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는 어느 학자의 얘기를 기독교에서는 비성경적이라고 비난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목사님께 물어본 적 있는데, 이 말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종교(기독교)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2018.12.28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답답해 죽겠어, 나 좀 여기서 꺼내줘"

    꼼짝없이 침대를 지고 있는 누나의 아버지는 지금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궁금한 게 많다고요?ㅎㅎ 전 상대에게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가령 두 사람이 지금 좀 떨어져 있다고 가정해 봐요. 지금 이 시간뭐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음악을 듣고 있으면 무슨 곡인지,

    2018.12.21 08:00

  • <심상복 연애소설>헤어진 남편 얘기는 왜 내게 하는 걸까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된 한 인간을 놓고 누구는 쾌활하고, 누구는 말이 없고, 누구는 오만하고, 누구는 인사를 잘한다고 말한다. "이런 운전이 가능한 차는 따로 있는데, 늘 이런 차만 탔어요?" . 연애 시절 남편은 그녀가 스피드를 좋아하는 걸 알고 주말마다 교외나 지방으로 드라이브 갔다고 했다.

    2018.12.14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얼마나 정숙한지 내 차 한번 타 볼래?"

    -이 차의 정숙성은 기분 좋은 엔진과 배기음만 살짝 유입될 정도로 다른 잡소리는 듣기 어렵다. -이 차는 기분 좋은 엔진과 배기음만 살짝 유입될 정도로 정숙하다. -이 차는 기분 좋은 엔진 소리와 배기음만 살짝 유입될 정도로 조용하다.

    2018.12.07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너, 나랑 자고 싶지? "그녀가 훅 들어왔다

    "어렸을 적엔 작가가 되려고 했어. 그게 내 꿈이었는지, 아버지 꿈이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지만. 하여튼 소설가가 되면 멋있겠다는 생각은 했어. 이 나이까지 안 됐으니 이젠 글렀다고 봐야지. 지금 하는 공부는 평론이야, 문학평론.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남의 그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그럴 듯한 소리를 늘어놓잖아.

    2018.11.30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그녀가 내 얼굴을 어루만졌다, 천사의 손길로

    "누나, 내가 이름을 물었을 때 다칠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뭘 어떻게 다친다는 건지……". 그녀는 자신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승마도 하나 봐요. 근데 낙마 사고는 누나가 말을 제어하지 못한 결과지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잖아요? 나와의 관계에서, 다시 말해 여신

    2018.11.23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전 아버지를 싫어해요, 세상에서 제일...

    <헤드폰을 끼고 나누는 대화는 타인에게 소음을 초래하므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헤드폰을 끼고 나누는 대화는 타인에게 소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헤드폰을 끼고 나누는 대화는 타인에게 소음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11.16 08:00

  • <심상복 연애소설> "누구도 날 위로할 수 없어, 필요하지 않아"

    그날 그녀는 아버지와 너무 닮은 사람을 봤던 것이다. "네네, 그저 병장님 하고 싶으신 대로 하십시오. 명령만 내리면 세숫물도 떠오고 발도 닦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저는 누나 이름도 모르잖아요. 진짜 이름이 뭐예요?" . "누구도 날 위로할 수 없어. 위로가 필요하지 않으니까".

    2018.11.0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