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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윤경재 한의원 원장

[윤경재의 나도 시인] 시를 시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쓰기를 어려워들 합니다. 그러나 시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이든 아니든 시를 쓰면 모두 시인입니다. 누구나 그저 그런 일상을 살다가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체험이라면 감정을 입혀 쓰는 것이 바로 시입니다. 시인으로 등단한 한의사가 연재하는 시를 보며 시인이 되는 길을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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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00:00 ~ 2021.09.27 21:47 기준

총 90개

  • [더오래]아이 임신 잘 하는 비방? 남자 하기 나름

    그 사람이 건너왔을 때 추억이란 방에는 문고리가 없다 조그맣게 뚫린 들창만 높아 후드득 소나기가 노크를 하고 함박눈과 구름이 문 앞에서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어쩌다 들짐승 서성이는 소리에 거 뉘시냐는 깨금발 빛만 새어 나온다 스산한 추억의 터널 속으로 사랑을 몰아 떨구기 하기 전에 깊이 밭 갈고 자주 김매기 해야 할 뿐이다 ■ 해설 「 요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청춘이 많아졌다. 둘이 함께 살 방 한 칸만 마련되면 용감하게 결혼을 했던 예전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삶을 개척할 도전 정신과 용기가 부족한 것 같아 무척 아쉽다.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또 다른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2021.09.09 13:00

  • [더오래]노를 좌우로 젓는 뱃사공의 지혜, 다음 지도자 배워야

    오히려 몸이 덜 깨 천천히 시작하면 전체 평균 속도가 좋아지는 경험을 자주한다. 몸통을 앞으로 기울이고 사공이 노를 좌우로 젓듯 달리는 것이다. 다가올 지도자는 뱃사공의 지혜를 갖추고 이 편 저 편을 두루 살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2021.08.26 13:00

  • [더오래]무더위 날려주는 수박 같은 지도자감 누구 없소?

    사람 고르기가 수박 고르기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법이다. 잘 익어 달고 시원한 수박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고 달래주듯 다음에 뽑히는 지도자도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운동이나 일을 하여 땀을 흠뻑 흘리고 수박 한 쪽을 먹을 때 설탕을 뿌려 먹는 것보다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2021.08.12 13:00

  • [더오래]더 늙기 전 ‘테메노스’서 인고의 시간 가져야 장수한다

    어차피 늙어 기능을 잃은 채 서서히 죽어 갈 것인지 아니면 발톱과 부리를 뽑아버리는 고통을 감내하며 새로운 생명의 도구를 재탄생시킬 것인지 선택의 시간에 맞닥뜨린다. 사람도 정상의 시기가 다가오면 그동안 부리와 발톱으로 제살을 파고들어 갉아먹은 사연이 쌓여간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은 반드시 제 부리

    2021.07.15 13:00

  • [더오래]세계적인 작가들은 왜 자주 이사 다녔을까?

    아니면 지도를 보고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지리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을 그려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지리 교육이 가장 부실하고 지리적 상상력이 빈약한 나라가 IT기술이 발달한 미국과 한국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지리적 상상력은 자신이 가장 행복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을 갖게

    2021.07.01 13:00

  • [더오래]달리기, 건강 위해서라고? ‘어쩌다…’ 하는 마음으로

    진화과정에서 우리 조상은 직립을 선택하면서 어떤 동물보다 오래 달리기에 뛰어난 지구력을 키웠다. 700만 년 전 침팬지와 갈라나오면서 호미닌(사람족)은 땅에 있을 때 네 발로 걷지 않고 두 발로 직립하여 보행하였다. 네 발 동물은 오래 달리면 앞발의 근육이 호흡근을 눌려 신선한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2021.06.17 13:00

  • [더오래]여친 생기면서 아빠와 평화 모드로 바뀐 아들

    특히 마음에 드는 시를 만났을 때, 시집에는 접힌 귀가 많아진다. 잘 된 시 한 편은 우리가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시가 우리를 읽어낸다. 고등학교와 대학생일 때는 아이들이 스스로 다가와 질문을 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

    2021.05.20 13:00

  • [더오래]꿈은 삶의 아픔을 치유하는 약

    잘만하면 이자는커녕 평생 꾼 원금도 탕감한다고 . 얼마 전에 74세의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 배우의 삶에서 드러난 진정성에 나도 동참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2021.05.06 13:00

  • [더오래]슬퍼할 줄 알지만 표현할 줄 모르는 타히티인

    세상에나 노란 유채꽃밭을 갈아엎는다는 슬픔이 제주 옥산로에서 삼척 맹방까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었어 한번 가보마 했던 서쪽의 백만 송이 튤립은 다 피우기도 전에 분노의 제단에서 미래가 잘렸다지 하지만 소식이 유보되었던 동네 텃밭에서는 눈치 없는 봄꽃이 할 말은 해야겠다고 눈총을 받으며 약 올리듯 제 때의 화

    2021.04.22 13:00

  • [더오래]지금 지구는 강제 해빙기…‘잔인한 사월’오나

    생명의 역사를 38억 년으로 잡으면 최근에 출현한 호모 사피엔스 종이 그나마 많이 길들여진 종이라고 한다. 지식이 축적된 호모 사피엔스는 은유와 상징 언어, 집단지향성을 통해 바늘과 같은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어 냈다. 인간이 가장 잔인한 사월을 향해 스스로 뜀박질하는 중이다.

    2021.04.08 13:00

  • [더오래]힘든 시기 보내는 젊은이여, 아침잠 충분히 자둬라

    네 시간 자면 시험에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다. 다섯 시간 자면 몸에 병이 들고 여덟 시간 자야 건강해진다는 말이다. 특히 아침잠을 충분히 자두길 부탁한다.

    2021.03.11 13:00

  • [더오래]선물은 아무 날도 아닌 날에 아무 이유 없이 주는 것

    아무 날도 아닌 날, 아무 이유도 없이 받는 선물은 그 감동이 깊고 오래 간다. 아무런 이유 없이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대는 사랑을 아는 사람이다. ‘그냥’을 선물하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선물로 내놓을 줄 아는 사람이다.

    2021.02.25 13:00

  • [더오래]사는 게 울적하고 힘들다면…재래 시장 한바퀴

    ■ 해설 「 사는 게 울적하고 힘들 땐 왁자지껄한 재래시장에 나가 한 바퀴 둘러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리고 힘을 얻는다. 사람은 느끼는 방식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또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감정을 느낀다. 입꼬리를 위로 올리면 기분이 좋거나 환영하는 모습이며, 반대로 입꼬리를 내리면 지금 기분이 별로이니 알아서 맞

    2021.01.28 13:00

  • [더오래]상대에게 말 쏟아내는 것은 결국 칼 휘두르는 것

    인간은 자기의 어두운 심리적 그림자에 영향을 받아 타인에게 어떤 언행을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 더러 사랑의 화살을 프시케에게 쏘아 죽음과 사랑에 빠져 다시는 자신에게 대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여성이 남성에게 쏟아붓는 말본새가 결국은 칼을 휘두르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2021.01.14 13:00

  • [더오래]부부 싸움했을 때 마음의 상처 적게 받는 법

    문제점을 나열해 모으는 방법을 수렴법이라 부르고, 배후를 관찰해 제3의 대안을 세우는 것을 발산법이라고 부른다. 부부 싸움이나 가족 간의 갈등, 회사나 사회 내에서의 정치적 알력 따위는 문제점을 나열하기보다 바로 제3의 대안을 추구하는 게 마음의 상처를 적게 받고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바로 저 스님이 활인검,

    2020.12.31 13:00

  • [더오래]국회의원의 내로남불…‘해석노동자’라 그래

    어떤 사람이 임금 노동을 통해 임금과 소득을 얻으려 할 때 임금 노동자 뒤에서 그림자처럼 무보수로 도움을 주는 노동을 말한다. 그림자 노동, 감정노동, 해석 노동의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이다. 그림자 노동, 감정노동, 해석 노동 등 여태껏 소홀히 여겼던 사람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여 더는 문제가 악화하지 않도록

    2020.12.17 13:00

  • [더오래]17년 동안 17만명 의견 물어 세금 정책 편 세종

    그 이유는 질문하는 습관이 들지 않고 어떤 일에 대해 접근하는 생각과 방법이 게으르고 잘못돼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한다. 개인이라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질문할 것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하고 물어야 한다.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이

    2020.12.03 13:00

  • [더오래]해외 여행 동쪽으로 갈수록 시차적응 어려운 이유

    사람의 일주기가 25시로 느리기 때문에 해 뜨는 시각이 빠른 동쪽으로 여행할 때 시차적응이 더 어려워진다. 영어로 쓴 외국 아미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듯했지만, 한글로 답을 단 아미는 달랐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자기가 궁금하다며 질문을 해대면 교사가 예정한 진도를 나갈 수 없

    2020.11.19 13:00

  • [더오래]북한산서 인물 사진 찍기 좋은 명당 자리

    영화나 결혼식 사진을 찍을 때에는 보조 조명을 갖추어 대상 인물에게 알맞은 빛을 인공으로 비추어 준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목적에 따라 조명 방법을 달리한다. 인물을 당겨 찍어도 전체 배경을 다 실어도 언제나 살아있는 인물의 생생한 모습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

    2020.11.05 13:00

  • [더오래]죽어가는 동료의 무덤 만들고 추모도 하는 코끼리

    그럼에도 여태껏 인간은 언어를 자신만의 것으로 생각하고 인간이 아닌 동물은 언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오해하였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혼란스러움을 경험하듯이 개의 언어와 고양이 언어, 코끼리 언어와 돌고래 언어를 배울 때 곤란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때 꼭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다른 언어체계를 이용해 소

    2020.10.22 13:00

  • [더오래]어머니보다 할머니 추억이 더 진한 까닭

    그런데도 여전히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떠나지 않는다. 이상하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보다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더 진하다. "바로 그 걸세. 자네는 관찰하지 않아. 그래도 보고는 있지. 나는 계단이 17개라는 걸 알고 있네. 왜냐하면 나는 보고 관찰하기 때문이지".

    2020.10.08 13:00

  • [더오래]중력을 거스르며 이룬 관악산 육봉 등반 사건

    암릉 등반은 어떤 도구나 생명줄 도움 없이 오로지 맨손과 발의 힘으로 바위를 타는 운동이다. 관악산 육봉을 릿지로 등반한 날은 내게 하나의 사건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유전자는 다양성을 잃어 다양한 외부 침입자에 대항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2020.09.24 13:00

  • [더오래]가족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고슴도치’ 사이

    여고생으로 보이는 성숙한 느낌의 학생이 다가와 꽃 이름을 묻는다.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사이를 ‘고슴도치 사이’라고 한다. 자기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진리나 지혜를 어떤 우연한 만남이나 스승의 의도적 이끌림에 힘입어 깨달음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아하 체험’이라 한다.

    2020.09.10 13:00

  • [더오래]코로나 사태 속 새 풍속도 ‘스몰 웨딩’ 갔더니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기를 바라며 몇 개월 미룰 것인지, 아니면 진짜 가까운 친지 50명만 초대해 작은 결혼식을 치룰 것인지, 방을 나누어 원격으로 진행할 것인지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겠다. 요즘 웬만하면 신랑신부 친구들 만해도 50명이 훨씬 넘을 것이고, 양가 친척을 합하면 내 차례가 돌아올 거라고는 예상을

    2020.08.27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