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김성희의 천일서화] 책생책사(冊生冊死). 책을 읽고 기자를 꿈꿨고, 출판팀장으로 기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닥치는 대로 읽었지만 핵심은 ‘재미’였다. 공연히 무게 잡는 책은 싫기도 하고 읽어낼 깜냥도 못 되었으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책’ 이야기 또는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쓰려 한다. 실타래가 풀려나가는 듯한 아라비안나이트식 책 이야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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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F, 채용 비리, 낙하산…금융 사령탑 연초부터 ‘흔들’

    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 CEO는 이달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의 징계, 법원의 선고 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임)도 마음은 편치 않다. 손태승 회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로 파장을 일으킨 해외 금리 연

    2020.01.11 00:21

  • 한은, 통화완화 효과 내려 기준금리 1~2회 인하할 듯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재 수준(연 1.50~1.75%)으로 유지할 뜻을 밝혔다. 내년 미국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숀 로치 S&P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

    2019.12.28 00:21

  • 생수, 물로 보면 물먹는다…8258억 ‘물 전쟁’ 후끈

    제주 용암수 기반의 ‘오리온 제주용암수’로 프리미엄 생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리온까지 ‘물 전쟁’에 가세한 건 국내 생수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서다. 생수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지만 전체 파이는 제한적인데 초저가 가격을 무기로 경쟁자들이 속속 나오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2019.12.28 00:21

  • 업비트·빗썸 등 해킹 피해 1200억, 투자자 보호 ‘나몰라라’

    지난달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586억원에 이르는 이더리움(ETH) 34만2000여 개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3월에는 업계 1위 거래소인 빗썸이 14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세 번째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정식으로 규제하면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

    2019.12.14 00:21

  • 금융이야 ICT야…AI는 기본, 애자일 조직 도입 경쟁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방향 슬로건은 ‘ACE(Agile, Customer-centric & Efficiency·애자일, 고객 중심, 효율성)’다.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 조직 50여 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헬스케어나

    2019.11.30 00:20

  • 실물자산·채권·ETF 등에 분산투자…수익·안정 다 잡는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는 미 국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미국 달러, 금, 저변동성 주식, 기업의 질적지표가 우수한 주식 등 글로벌 핵심 자산 6개에 분산투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핀테크, 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 고배당·우선주·커버드콜 등 인컴(Income) ETF를 활용

    2019.11.23 00:21

  • [이코노미스트] 통신·전기요금 잘 내도 대출 받아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금융 이력 부족자(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없고 3년 내 대출 보유 경험이 없는 자)는 1289만7711명으로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자 4638만7433명의 27.8%다. 즉,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여부 등 기존 금융거래 정보가 아닌

    2019.11.17 00:03

  • [이코노미스트] 은행이자 0% 시대, 내 돈은 어디로

    은행 역마진 우려에 기업 뭉칫돈 꺼려… 현금 선호로 5만원권 환수율 떨어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 이자소득은 30조5795억원이다. 이자가 낮으니 소비가 늘고, 기업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이론이 통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0%대 이자 시대는 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부추기고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

    2019.11.09 00:03

  • 이자 0%대 시대…해외채권·부동산 투자 ‘김 여사’ 늘어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0.9%로 0%대에 진입했다. 예금·적금·채권·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겠지만,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좋은 기업어음(CP)이나 해외 주식·채권·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인컴형(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2019.11.02 00:21

  • 대형마트 옥죄는 규제 7년…동네·식자재 마트만 싱글벙글?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유통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매출 5억원 이하 점포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50억원 이상의 수퍼마켓 매출액은 7% 넘게 늘었다. 조춘한 교수는 "과거와 달리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역 상권과 지역 외 상권 간의 경쟁구도로 바뀌었다"며

    2019.10.26 00:21

  • [이코노미스트] 1억원어치 주식 매매하면 세금 5만원 줄어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세 인하로 차익거래 비용이 줄면 관련 파생상품 유동성이 늘어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장지수상품(ETP)에서도 관련 유동성 공급자(LP)의 거래비용 감소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례를 살펴보면 증권거래세 인하가 일시적으로 거래대금과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는 있

    2019.06.09 00:03

  • 병상의 어머니 곁에서 만화를 떠올린 까닭

    돌이켜보면 한글을 뗀 것도 만화 덕분이었고, 넉넉하지 않던 시절 만화는 거의 유일한 소일거리이자 상상력과 지식의 젖줄이었다. 시리즈 명에서 짐작이 가겠지만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가르침을 전하는 네 컷짜리 만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첫째 컷-자신이 하는 일은(홀로 있는 덜돼지), 둘째 컷-상대에게는(

    2019.05.27 15:00

  • 미세먼지 나쁘니 꼭 마스크 쓰라고? 공포마케팅은 아닐까

    90년대 이후 청정지역은 사라지고, 지방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대기 오염은 꾸준히 개선되었음을 다양한 자료를 들어 보여준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오염도가 세계 173위로 최하위권이라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2016년 발표한 ‘환경성과지수’도 검증 없이 이뤄진 통계 해석 오류란다.

    2019.05.20 15:00

  • 50년간 매일 인스턴트 라면 먹었다는 그 사람, 건강은?

    60년대 국내에 들여온 일화를 전해 듣기는 했고, 라면이 건강에 해로운지 아닌지를 두고 오가는 이야기를 설핏 듣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라면에 얽힌 이야기를 엮거나 도쿄의 라면 맛집에 관한 정보, 각종 라면 조리법 등을 다룬 책들이 열 손가락을 넘는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인스턴트라면을 다룬 별도의 장(章)이 있

    2019.05.13 15:00

  • 좋은 날만 끝없이 계속되는 삶, 그게 과연 행복일까

    그러면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기가 더 쉽다"는 프랑스 문필가 라로슈푸코의 말을 인용하면서 철학자들은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꼬집는다. "책상에서 나오는 끔찍한 생각들이 전장에서보다 더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은 사람들이 방에서 나와 돌아다니기 때

    2019.05.06 15:00

  • "정치인 뽑아놔봤자 다 비광이여" 이건 무슨 뜻?

    강원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경상도에서 살았던 내게 경상도 사투리는 사투리가 아니었다. 얼핏 들으면 대화가 아니라 싸우는 것 같은 경상도 말, "솔찬히 거시기한" 전라도 말, 천연덕스럽고 어찌 들으면 능청스럽기까지 한 충청도 말 등등 모두 그렇다. "독박. 독박은 노상 궁민덜이 대신 쓰니께! 정치하는

    2019.04.29 15:00

  • 엄마 미안해, 괜찮다는 말 100% 믿어서 정말 미안해

    "너 땜시…너 땜시 이러고 산다. 내가 없으믄 니가 젤로 고생이여. 밥 허고 빨래 허고 동생들 치다꺼리 허고…핵교도 지대로 다닐랑가도 모르고…나 고생 안 헐라고 내 새끼 똥구덩이에 밀어 넣것냐? 나 없어지믄 니 인생 불 보듯 뻔한디 우리 새끼 인생 조져버리는 일을 내가 왜 혀. 나 하나 참으믄 될 것을" ‘희생’이

    2019.04.22 15:00

  • 나중엔 행복할 거라고?…새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

    태어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이는 것과 같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서산대사의 게송을 두고 구름이 생기고 없어지는 것은 자연현상일 뿐이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그런 예겠다.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필리프 J. 뒤부아·엘리즈 루소 지음, 다른)이란 책도, 제목에서 짐작이 가

    2019.04.15 15:00

  • 분노를 덜어내고 악의를 정화해주는 이 책

    세상을 떠난 해에는 매주 한 번 찾다가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찾는 것도 그런 마음이 작용해서다. 조문객들이 휴대전화로 납골당에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를 보내면 그걸 장묘공원 내에 설치된 디지털 게시판 올려준다. 제목이 의아한 이도 있겠지만, 책을 엮은 ‘고인을 기리는 사람들’에서 짐작하듯 책에 실린 편지 역시

    2019.04.08 15:00

  • '벌거숭이 임금님'의 교훈이 현실에선 왜 나타나지 않나

    야니스에 따르면 집단 결속력이 강한 경우, 집단의 정책 결정에 전문가의 의견이나 외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지도자들이 열린 토론과 비판적 평가를 장려하지 않을 경우, 구성원들의 사회적 배경과 정치적 신념이 서로 비슷한 경우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은이는 동조하는 사람

    2019.04.01 15:00

  • 내게 맞는 책? 책방으로 가서 한 챕터라도 읽고 고르자

    『한국, 한국인』(마이클 브린 지음, 실레북스)은 언론에서 저자 인터뷰를 보고 고른 책이다. 『대중문화의 탄생』(프레드 E. H. 슈레더 외 지음, 시대의 창)은 옮긴이를 보고 택한 경우다. 반면 신문 서평을 보고 고른 『모든 것에 반대한다』(마크 그리프 지음, 은행나무)와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지음, 김영사)는

    2019.03.25 15:00

  • 결말 알고 읽어도 좋다, 읽는 재미 가득한 이 추리소설

    그러니 추리 영화의 결말을 알고 보면 영화 보는 재미가 반감된다. 결말을 알고도, 그러니까 거듭 읽어도 재미있게 읽히는 추리소설이 있다. "유괴한 아기는 (돌려줄 때까지) 땅속에 묻어둘 수도 없고, 은행 금고 속에 묻어둘 수도 없고, 역의 수하물 보관소에 맡겨둘 수도 없기" 때문에 미리 아이가 있는 척하다가 바꿔치

    2019.03.18 15:00

  • 그냥 넘기긴 아쉽다, 아껴가며 야금야금 읽어야 할 책

    학교에서야 정독과 속독 정도만 일러주지만, 책의 내용, 성격과 읽는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읽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 이것이 목적에 따른 독서법이라면 책 내용에 따른 독서법도 있다. 얼마간 세상을 살고 난 후엔 절로 아픔에 내성이 생긴 ‘썩은 속’을 가진 이들이나 그 ‘깊은 맛’을 제대로 알

    2019.03.11 15:00

  • "정말 힘들 때 열어보라" 세상 떠나며 남긴 스님의 편지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부수고 식의 이야기는, 뭐랄까 깨달음은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지 언어나 문자로 전하지 않는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오묘한 지혜가 담겨 있는 듯해 매력이 있는 덕분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종교적 깨달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거울’이 될 만한 일화들이 대부분이

    2019.03.04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