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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윤 7080산처럼 산행대장

[하만윤의 산 100배 즐기기] 주말 산행 중독자. 누구나 오른다는 산!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산을 즐길까. 전국 유명산들의 등산 코스를 리뷰하고 자칫 간과하기 쉬운 건강한 산행법을 알아본다. 지금까지의 인적 네트워크와는 전혀 다른, 산행에서 만난 동료와의 폭넓고 깊이 있는 관계 형성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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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안개와 단풍 그리고 기암절벽…황홀한 산행길 어디?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때에, 혹시 올해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을까 싶은 기대에 주왕산국립공원 산행을 계획했다. 뿌옇고 축축한 물안개에 갇혀있던 왕버들 30여 그루가 어슴푸레한 빛에 의지해 겨우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니, 가을 끝 샛노란 단풍을 달고 물 위에 있는지 물속에 있는지 혹은 두 곳 모두에 있는지

    2018.11.23 15:01

  • 바람 따라 은빛 억새 물결치는 영남알프스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흐르며 널따란 평원을 은빛으로 뒤덮는 억새는 산 골골이 붉은 물을 들이는 단풍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 간월재 33만여㎡에 억새가 무리 지어 있고,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198만여㎡ 규모에 억새 무리가 또 있다고 하니 기대는 이미 하늘에 가 닿았다. 억새가 바다를 이루고

    2018.10.26 15:00

  • 붉게 물든 설악산 정상, 중턱까지 단풍 길 이어져

    기상청은 9월 27일 설악산 대청봉을 기점으로 올해 단풍이 시작돼 10월 15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엔 오색에서 시작해 이미 단풍이 한창인 대청봉을 지나 중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소청, 봉정암, 수렴동, 영시암, 백담사까지 가는 코스로 정했다. 단풍을 기대한 산행이긴 해도 대청봉에서의 일출 또한 흔

    2018.10.12 15:01

  • 가을 우중 산행의 묘미, 지리산 서북능선을 걷다

    서북 능선은 성삼재에서 만복대, 정령치를 지나 바래봉으로 향하는 코스로, 걷는 내내 오른쪽으로 노고단과 반야봉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 능선이 함께 한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로 오르는 코스가 고도 500m가량을 올라야 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이번 산행 중 가장 힘이 든다. 그렇게 지리산 주 능선 1백리를

    2018.09.28 15:00

  • 기이한 바위 보는 즐거움…수락산 '도솔봉 코스'

    유난히 덥고 메말랐던 여름을 지나 며칠간 가을장마에 서울 인근 산들 계곡에 물이 가득 차 흐른다는 다른 이들의 산행 후기를 보며 어쩌면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를 계곡 물놀이를 위해 수락산행에 나섰다. 많은 등산객이 수락산역에서 출발해 이른바 깔딱고개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찾지만, 필자는 이번 산행코스

    2018.09.14 15:02

  • 월악산 능선을 한눈에…북바위산에 오르다

    오르기에 어렵지 않고 등·하산 길에 만날 수 있는 사시리계곡과 송계계곡 물이 맑고 시원하다는 산행 후기들을 보고 나니 여름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싶었다. 북바위에서 시선을 조금만 옆으로 돌리면 월악산 주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여름 시원한 계곡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간 알지 못했던 북

    2018.08.17 15:01

  • 겸재 정선이 반한 12폭포, 포항 내연산에서 즐기자

    예전엔 종남산으로 불렸으나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더 깊숙이 들어가 견훤의 난을 피한 이후로 내연(內延)산으로 바꿔 부르게 됐다고 전한다. 이번 산행코스는 보경사계곡에서 문수암 쪽으로 올라, 정상인 삼지봉까지 갔다가 다시 보경사계곡의 여러 폭포를 보며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오죽하면

    2018.07.20 15:01

  • 내 한계에 도전한 불·수·사·도·북 종주 산행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 강북의 5대 산을 연계해 종주하는 이 산행은 산의 정상 부근 능선까지 올라 능선 길을 따라 걷는 보통의 종주 산행과 달리 네 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한다. 불·수·사·도·북 종주 산행은 그렇게 석 달여 준비 기간을 거쳐 진행하게 됐다. 불·수·사·도·북 종주 산

    2018.07.06 15:00

  • 여름 산행지로 인기 많은 백두대간 줄기 대야산

    대야산은 특히 깊고 맑고 깨끗한 계곡을 품어 여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경상북도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이 있고 충청북도 쪽에는 화양구곡이 있어 무더운 여름이면 휴양을 위해 나선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새벽 일찍 출발해 제법 허기가 진 일행은 밀재 근처 여유 공간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

    2018.06.22 15:02

  • 선녀가 놀다 하늘로 올라간 곳, 설악산 서북능선

    이중 한계령에서 올라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으로 가는 것을 서북능선코스, 반대로 장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서쪽능선코스라고 한다. 애초에 계획한 대로 일행은 각자 컨디션을 스스로 체크해 대승령으로 하산할 이들과 십이선녀탕을 지나 남교리 방향으로 하산할 이들로 갈랐다.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로 하산할 이들

    2018.06.08 15:00

  • 사패산 정상에 펼쳐진 수묵 풍경화에 빠지다

    봄빛 가득한 날에 사패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르는 길이 짧아 내려가는 길은 조금 길게 잡기로 하고, 사패산과 어깨를 걸고 있는 도봉산을 조금 맛볼 수 있는 망월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사패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도봉산 방향으로 걸으면 포대능선과 만난다.

    2018.05.25 15:01

  • 비의 축축함과 싱그런 풍경이 좋았던 북한산 우중산행

    느긋하게 비를 즐기고 비로 인해 달라지고 새로워지는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느긋하게 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우산을 펴들고 집을 나서는데 마음은 벌써 설레기 시작한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육모정에서 영봉을 넘어갈 계획이었으나, 예보대로 비가 내린 터라 도선사 옆 백운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하루재를 지나 백운

    2018.05.11 01:03

  • '참꽃' 진달래 먹으러 대구 비슬산 산행 가자

    날 좋은 주말에 진달래로 유명한 대구 달성군 비슬산을 찾았다. 지난주는 30℃를 오르내리는 때아닌 여름 날씨였으니 진달래가 만개했으리라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원정 산행에 올랐다. 비슬산의 두 성인인 관기와 도성의 만남이 있었던 도통 바위, 참꽃 군락으로 유명한 대견사지, 인간의 시간으로 셈할 수 없는 돌강 등

    2018.04.27 15:02

  • 계룡산 남매탑에 얽힌 기연에 마음을 뺏기다

    필자와 산행동호회 ‘7080산처럼’ 회원은 벚꽃 가득한 동학사 입구를 들머리로 상원암,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을 지나 신원사로 하산하는 10km가량의 코스로 정하고 길을 나섰다. 벚꽃이 만개한 동학사 입구는 상춘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너나 할 것 없이 분주했다. 실제로 관음봉에서 연천봉까지 가는 길도 좋고, 연

    2018.04.13 01:00

  • 금빛 우물, 국내 최대 산성…부산 금정산 원정산행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 산으로, 산꼭대기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고 둘레는 10여척에 깊이는 일곱 치 정도가 되고 물은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금정산을 이렇게 설명한다. 정상인 고당봉에 서면 북문 근처 금정산성 모습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전경도, 부

    2018.03.30 01:02

  • 눈 덮힌 북한산 의상 능선 오르며 느낀 '소확행'

    북한산성 대서문 방면에 있는 의상봉(502m)에서 용출봉(571m), 용혈봉(581m), 증취봉(593m), 나월봉(651m), 나한봉(688m), 715봉, 문수봉(727m)으로 이어지는 바윗길이다. 설악산에 공룡 능선이 있다면 북한산에는 의상 능선이 있다고 할 정도로, 규모는 작아도 바위가 풍기는 장엄미가 설악산의 그것에 비견한다. 우수가

    2018.03.16 01:02

  • [더,오래] 바위의 장엄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갓 모양의 산

    관악산은 사당동, 신림동, 과천, 안양, 시흥 등 다양한 들머리가 있지만 이번 산행은 그중 제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해 문원폭포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바윗길인 6봉 능선을 택했다. 어렵사리 오른 6봉 국기봉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일행은 허기진 배를 채울 겸 또 긴장하며 오른 바윗길에 잠시

    2018.03.02 01:02

  • [더,오래] 덕유산서 만끽한 이 겨울 마지막 눈꽃산행

    해발 1600m 넘어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덕유산행의 백미는 단연 겨울에 있다. 이번엔 덕유산 안성탐방 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을 올라 백암봉, 중봉, 향적봉, 설천봉에 이르는 하루 코스를 계획했다. 해발 1614m 향적봉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니 곤돌라로 쉽게 올랐든, 능선을 따라 힘들게

    2018.02.16 08:03

  • [더,오래] 단위면적 당 등산객 수 세계 최고인 산

    가까이 있어 언제든 오를 수 있으면 이내 익숙해진다. 주봉인 자운봉은 암벽 장비를 갖춰야 들어갈 수 있으니, 일반 등산객이 오를 수 있는 정상은 신선대인 셈이다. 생긴 모양 때문에 여성봉이라 불리는 이 바위를 돌아 뒤쪽으로 들어가면 오봉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포인트가 숨어있다.

    2018.02.02 04:00

  • [더,오래] 무등산 주상절리대에 맘 놓고 만개한 눈꽃

    서울에서 300여km를 달려온 버스는 무등산 원효사 등산로 입구에 일행을 내려주었다. 이번 산행 코스는 원효사 등산로 입구인 무등산옛길 2구간을 들머리로 정했다. 뜨거운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주상절리대에 맘 놓고 만개한 눈꽃이라니.

    2018.01.19 04:00

  • [더,오래] 불암산의 선물, 새해 첫 '해'

    저 멀리 태백산이나 정동진 같은 일출 명소야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으나 새해 첫날에 맞이하는 해는 마음에 따른 것이니 어느 곳이라도 좋다는 게 필자 생각이다. 거북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다다르는 나무계단에는 벌써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아직 해 뜨기까지는 여유가 있어 일출 못지않게 아름다

    2018.01.05 04:00

  • [더,오래] 몸 가누기조차 힘든 엄동설한 소백의 칼바람

    옛 선비들이 한양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했다는 국망봉,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 등 세 개의 봉우리를 주축으로 능선과 계곡들이 유려하게 펼친다. 필자는 다리안관광지에서 천동계곡을 지나 비로봉에 오른 후 어의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천동삼거리를 지나 비로봉 능선에 올라

    2017.12.22 04:00

  • [더,오래] 남한산성 성곽길서 만나는 아픈 우리 역사

    필자와 일행은 남한산성입구역에서 남한산성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한 후 남문(지화문)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택했다. 남문에서 왼쪽 성곽을 따라 주봉이라고 할 수 있는 청량산(해발고도 497m)으로 향하면 수어장대를 만나게 된다. 오르막의 끝에 청량산 정상과 수어장대에 다다르면 서울 송파지역 풍경, 경기도 광주지역 풍

    2017.12.08 04:00

  • [더,오래] 초겨울 한라산이 안겨준 행운의 선물 상고대

    제주도에 먼저 도착한 일행 몇이 날씨가 좋다며 인증샷을 올렸는데, 필자가 제주공항에 내린 오후 5시 께 날이 꽤 흐렸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먼저 도착한 일행 몇 명과 제주 동문 시장으로 향했다. 아쉬운 마음은 접어두고 백록담까지 오르려던 산행코스를 영실-윗세오름-어리목으로 변경했다.

    2017.11.24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