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태호 부산대 명예교수

[이태호의 잘 먹고 잘살기] 시중에는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모든 식품이 약으로 변했다. 허위와 과대광고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함량 부족의 전문가가 TV에 붙박이로 출연하면서 온갖 왜곡정보를 양산하고 소비자를 기만한다. 음식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병이 없고 그들의 말대로라면 질병에서 해방될 것 같은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들을 쇼닥터로 지칭하고 규제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이제 그 도를 넘겼다. 노후에 가장 관심사인 건강관리를 위해 올바른 지식을 알리고 시중의 잘못된 식품에 대한 왜곡된 상식을 바로잡는 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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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00:00 ~ 2021.10.25 19:27 기준

총 109개

  • [더오래]사양꿀, 천연꿀에 대한 배신일까? 실제는 도긴개긴

    이도 단순히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설탕물을 벌집에 모으게 하여 꿀로 만든 것, 이게 바로 사양 벌꿀이다. 그럼 ‘가짜 꿀이네’ 하면 좀 억울해할 부분이 있지만 짝퉁이 아니라고 우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과거 진한 설탕물을 염산으로 잘라 가짜 꿀을 만들었다.

    2021.08.24 08:00

  • [더오래]닮거나 다르거나…우유와 두유, 두부와 치즈

    보통 우유(牛乳, milk)와 치즈는 서양 음식, 두유(豆乳, soy milk)와 두부는 동양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혈관건강, 항암, 심장병, 치매 예방, 다이어트에 좋고, 두부를 말리거나 얼려 먹으면 단백질 함량이 몇 배나 증가한다는 등, 두부에 이런 효과가 있다면 이는 식품이 아니라 진시황이 구하던 만병통치 식품이다.

    2021.08.10 08:00

  • [더오래]델타변이에 대한 우려와 안도…델타는 무슨 뜻?

    이러한 이유로 지금 문제가 되는 변이는 아마도 감염력은 증가했으나 치명률에는 별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을 가능성마저 있다. 그 근거로 접종률이 가장 높다는 이스라엘의 경우 인구 60% 정도가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다시 대유행이 시작됐다. 당초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이 96% 정도라 했는데 델타변이에는

    2021.07.27 08:00

  • [더오래]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딸려왔다, 무슨 말?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딸려왔다’는 말이 한동안 유행했다. 즉, 공기(산소)를 빼내고 질소로 치환해 산소에 의한 산화를 막고, 동시에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진공포장이 산소의 농도를 낮게 해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방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이를 대신하는 방법도 있다.

    2021.07.13 08:00

  • [더오래]기막힌 단백질 함량 속임수, 멜라민 분유를 떠올리며

    해서 대표적으로 식품 속 단백질의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예로 들어 그 복잡하고 허술한 내막을 들여다본다. 보통 식품에는 수만 가지 물질이 들어있지만 우리가 중요시하는 것이 5대 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다. 외부에서 단백질이 아닌 질소화합물을 시료에 첨가해 주면 그것이 마치 단백질

    2021.06.29 08:00

  • [더오래]골초 임금 정조 “민생에 담배만큼 공이 큰 것 어딨나”

    우리의 기호품 중 인류에게 가장 크게 해를 끼친 게 술과 담배가 아닌가 싶다. "책상을 앞에 두고 글을 읽는다. 중얼중얼 반나절을 읽으면 목구멍이 타고 침이 마르지만 달리 먹을 게 없다. 글 읽기를 마치고 화로를 당겨 담뱃대에 불을 붙여 한 대 피우니 달기가 엿과 같다". "길고 긴 겨울밤 첫닭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2021.06.15 08:00

  • [더오래]애먼 설탕이 졸지에 발암물질 된 사연

    이 논문의 요지는 "‘GlnNA’이 ‘FOXO3’에 결합하면 암의 억제기능을 약화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인데, 여기서 발암물질이라는 ‘GlnNA’가 설탕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잘못 읽은 데서 왜곡이 시작됐다. ‘논문에서 GlnNA가 암을 촉발하는 물질이라 했다 이 물질은 다름 아닌 포도당에서 나왔다 → 포도당은 설탕의

    2021.06.01 08:00

  • [더오래]실크가 건강식품으로…누에고치의 이상한 변신

    여기서 실크는 비단이 아니라 누에고치를 말한다. 하지만 그냥 먹어서는 소화가 되지 않아 산으로 가수분해해 아미노산의 형태로 만들어서 먹였다. 전자는 섬유가 되는 것이고 후자는 실 가닥을 고치의 형태로 유지하기 위한 ‘풀(glue)’ 역할이다.

    2021.05.18 08:00

  • [더오래]'영약' 대접받는 오메가쓰리, 그 환상과 미신

    "자기는 나의 오메가쓰리. 당신 없인 하루도 힘들어. 당신은 나의 오메가쓰리. 자기를 사랑해. 영원한 오메가쓰리야"라는 절절한 사랑 타령이 반복되다, 후렴에는 "항암효과 오메가쓰리, 당뇨예방 오메가쓰리, 전립선에 오메가쓰리, 노안방지 오메가쓰리, 동맥경화 오메가쓰리, 고혈압에 오메가쓰리"라는 랩으로 끝난다. 오

    2021.05.04 08:00

  • [더오래]천연이라는 미신과 짝사랑에 빠진 사회

    천연은 좋고 합성(가공, 양식)은 나쁘다는 믿음이 유사종교에 가깝다. 같은 식품에 대한 평가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전문가(?)마다 좋고 나쁨이 죽 끓듯 한다. 그럼 과연 과거 원시식단을 먹고 산 사람들이 질병이 없고 건강했을까?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천연식품이란 단어는 없었고 모든 음식이 천연이고 자연이

    2021.04.20 08:00

  • [더오래] 설탕세? 가당키나 한가

    식음료의 가격이 올라가면 해당 제품의 소비가 줄어들어 비만·당뇨 등 성인병의 방지에 기여한다는 논리에 기초했다. 그럼 과연 설탕만 피한다고 비만과 당뇨 등 성인병이 해결될까. 벌꿀도 설탕 성분이고 과일의 단맛도 대부분 설탕이라고 하면 한소리 듣겠지? 실제 꿀은 꽃에 있는 설탕을 벌이 물어다 소화시켜 포도당과

    2021.04.06 08:00

  • [더오래]이름도 생소한 베타글루칸, 만병통치약 맞나

    그림의 포도당 구조에서 1번 탄소에 붙어있는 OH의 방향에 따라 알파포도당 혹은 베타포도당이라 구별한다, 이중 어느 쪽 포도당이 다당류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알파글루칸 혹은 베타글루칸이 된다. 예로 들면 전분(녹말)은 포도당이 알파(α)1-4결합한 것이고, 섬유소(셀룰로오스)는 베타(β)1-4결합한 다당류이다. 다름

    2021.03.23 08:00

  • [더오래]채식주의, 건강에 문제없을까

    세분하여 베지테리언을 다시 비건(vegan), 오보(달걀), 락토(유제품), 락토오보(달걀·유제품)로 분류하고, 세미 베지테리언에는 페스코(유제품·달걀·어류), 폴로(유제품·달걀·조류·어류), 플렉시테리안(가끔 육식허용) 등이 있다. "채식주의도 편식이라 건강한 식단이 아니다. 동물성 식품섭취가 주는 이익을 인정하

    2021.03.09 08:00

  • [더오래]포화지방은 나쁘고 불포화지방은 좋다, 사실일까?

    "포화지방은 나쁘고 불포화지방은 좋다?" "그럼 동물성 지방은 나쁘고 식물성 지방은 좋다?" . 또 ‘포화지방은 혈관을 메꾸고 불포화지방은 기름때를 빼준다’, ‘트랜스지방산은 악, 오메가 지방산은 선,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면 어떤가. Q 지방이 왜 굳어있기도 하고 녹아있기도 하나? A

    2021.02.23 08:00

  • [더오래]식이섬유가 그렇게 좋다고? 똥만 늘릴 뿐인데

    해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비소화성 부분이 많아 열량의 공급을 줄이고, 소화와 흡수기회를 낮추는 것 이외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 식이섬유의 효과 중 가장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이 장내 유산균의 생육을 촉진한다는 주장이지 싶다. 논문 중에 돼지감자나 야콘에 들어있는 비소화성 다당인 이눌린(inulin)을 가

    2021.02.09 08:00

  • [더오래]우리가 매일 음식 먹고 숨 쉬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왜 매일 음식을 먹고 끊임없이 숨을 쉬어야 할까? 배가 고프고 숨이 차니까. 아미노산(단백질)의 가치가 어떤 의미에선 아미노기에 있는 것인데 에너지 대사에서는 이것이 버려진다는 것, 게다가 유리된 아미노기는 유독 할 뿐만 아니라 떼어내는데도 상당한 에너지까지 소모된다는 것 등이 아미노산을 에너지원으로

    2021.01.26 08:00

  • [더오래]포도당과 녹말, 그 불가분의 관계

    전분은 수천~수만 개의 포도당이 마치 염주알처럼 연결된 고분자화합물(다당)이다. 단, 전분은 포도당 한 종류만으로, 단백질은 20종류의 아미노산이 빌딩블록이라는 차이다. 전분은 포도당이 수없이 연결된 아밀로스(amylose)와 아밀로펙틴(amylopectin)이라는 두 다당의 혼합체로 되어있다.

    2021.01.12 08:00

  • [더오래]음식 소화, 입에서 항문까지의 여정

    3대 영양소인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은 반드시 소화를 거쳐 아미노산·포도당·지방산의 형태로 쪼개져야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소화효소는 크게 전분분해효소(amylase),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지방분해효소(lipase)로 분류된다. 단백질분해효소(trypsin, chymotrypsin 등 다수), 각종 전분분해효소(amylase), 지방

    2020.12.29 08:00

  • [더오래]특별히 살찌는 음식 없다, 양의 문제일 뿐

    탄수화물은 아주 소량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긴 하지만 에너지 공급이 부족할 시 잠시 이용될 뿐, 살찌는 것 하고는 관계가 없다. 물론 지방이 단백질과 탄수화물보다 에너지 함량이 2배 이상 높아 쉽게 살찌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럼 요즘 유행인 지방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저탄고지 다이

    2020.12.15 08:00

  • [더오래]‘옥수수 시럽’은 나쁘고 과일 속 과당은 좋다?

    과일 속 과당은 죄가 없고 콜라·과자에 든 과당이 문제라는 거다. 혹시나 과일 속 과당과 액상과당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일부에서는 과일에는 조금 들어있고 액상과당에는 양이 많아 그렇다고 할 참인가. 미국 루이지애나 공과대 김연수 교수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이 혈당과 혈중인슐린농도

    2020.12.01 08:00

  • [더오래]아미노산이 듬뿍?…발효식품 아니면 믿지마세요

    일전 신문에 "필수 아미노산 최고급 단백질 식품, 3위 감자, 2위 계란, 1위는 우유 카세인"이라는 기사가 났다. 한편 단백질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존재하면서 미량으로 여러 생리 기능을 담당하는 아미노산에는 가바(GABA), 타우린, 시트룰린(citrulline), 오르니틴(ornithine), 베타 알라닌(β-alanine) 등 수많은 종

    2020.11.03 08:00

  • [더오래]무조건 독극물이라고?…억울한 염산과 양잿물

    염산(鹽酸)하면 그 무시무시한 염산테러를 연상하고 양잿물이라 하면 생을 마감하는 독극물쯤으로 생각한다. 염산과 양잿물을 섞어주면 중화되어 소금이 될 따름이다. 우선 우리의 위 속에서 분비되며 소화를 돕는 위산이 다름 아닌 바로 염산이라 하면 아마 놀라실 거다.

    2020.10.20 08:00

  • [더오래] 뵌 적도 없는 조상 제사 언제까지 지내야 할까

    6품 이상의 벼슬은 증조대(3대)까지, 7품 이하는 조부모(2대)까지 지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런데 주자가례가 도입되고 나서 벼슬이 없는 백성도 4대 봉사를 하도록 했고, 지금까지도 옳은 예법으로 통한다. 제사의 덕목이 조상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일 텐데, 지금은 조상을 기리는 도리만으로 생각하는

    2020.10.06 08:00

  • [더오래]콜라겐 먹으면 피부에 좋다, 사실일까?

    글루코사민, 효소, 브라질너트, 수소 수, 개똥쑥, 해독주스, 산야초효소, 노니, 코코넛오일, 알카리이온수 등 그렇게 좋다던 만병통치급 건강식품이 왜 자취를 감췄는지 이상하지 않나? 그중에서도 벌써 없어져야 할 필두 품목이 콜라겐인데도 아직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또 뭔가? 몸속에 부족한 단백질을 먹

    2020.09.2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