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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환 중앙일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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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00:00 ~ 2021.10.28 07:55 기준

총 324개

  • “누구든 날 비판해라” 메르켈의 넓은 품

    메르켈 리더십 케이티 마튼 지음 윤철희 옮김 모비딕북스 16년 만에 칸츨러린(Kanzlerin·여성총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의 어깨는 요즘 한결 가벼워 보인다. 『메르켈 리더십』은 독일 총리로서뿐 아니라 유럽의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자기 나라와 유럽 대륙을 많은 위기에서 헤쳐 나오게 만든 선장 메르켈의 리더십을 조명한 역작이다. 그리고 잠재적 라이벌이었던 같은 기민당의 볼프강 쇼이블레를 자신의 첫 내무장관, 그리고 8년 동안 재무장관으로 둬 유럽재정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

    2021.10.23 00:20

  • 주목받는 독일발 녹색열풍…탈탄소 ‘그린뉴딜’ 급가속

    지난 9월 26일 독일 총선 이후 연정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녹색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킹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녹색당은 제1당이 된 중도 좌파 사민당(25.7%)과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11.5%)으로 구성하는 이른바 ‘신호등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독일 녹색당이 지난 4월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차지해 집권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하자 독일은 물론, 유럽 나아가 전 세계가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2021.10.23 00:20

  • [한경환 曰] 차악 선택 강요하는 대선

    야당은 이 후보가 개발 비리의 ‘몸통’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이정수 중앙지검장은 "그분은 정치인 그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당 대선 후보가 그동안 경선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과 등을 지며 다 내칠 수도 있다.

    2021.10.16 00:28

  • 마스크 벗을 자유보다 착용할 의무가 중요

    의무란 무엇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열린책들 "의무란 곧 우리에 대한 타인의 권리다".(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의무는 많은 사람에게 차갑고, 혹독하고, 기분 나쁘게 들린다".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의무란 무엇인가』는 코로나 시대의 의무에 대한 철학적·정치적 고찰을 담고 있다. 21세기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특히 약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생체 정치(Biopolitique)’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2021.10.16 00:20

  • 은퇴해보니 신세계

    인생 삼모작 안병영 지음 21세기북스 귀촌찬가. 교육부 수장을 두 번이나 지낸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의 『인생 삼모작』엔 흙과 풀 그리고 땀 향내가 듬뿍 배어 있다. 15년 전 정년퇴임하고 번잡한 서울을 떠나 강원도 고성군 원암리에 터를 잡은 지은이는 한여름엔 농사짓고, 겨울에는 글 쓰며 한적한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2021.10.09 00:20

  • 금융의 탐욕 커질수록 경제는 골병 든다

    부의 흑역사 니컬러스 색슨 지음 김진원 옮김 부키 미래를 대비해 저축하는 사람들에게 이자를 주고, 기업이 생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해 주는 것이 금융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유로마켓과 천태만상 조세 도피처를 앞세워 전 지구상에 퍼진 대규모 규제 완화는 금융화 시대가 진정으로 시작했음을 알렸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고 나서도 금융화와 금융의 저주는 여전하다.

    2021.10.02 00:20

  • 백신·인구…숫자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은 한편으로는 맞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틀리기도 하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는 바로 그 객관적인 숫자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20세기 들어 평균적으로 성인 여성은 8.3㎝, 성인 남성은 8.8㎝ 커졌다.

    2021.09.25 00:21

  • [한경환 曰]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혹은 ‘전부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냐(all or nothing)’식의 목숨 건 전쟁이 민주주의의 본질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건 국민의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적 선거가 아니라 그들만의 권력잔치를 위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간혹 말을 듣지 않는 경우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은밀히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내쫓는다.

    2021.09.18 00:28

  • 민주 제도의 위기, 캘리포니아 해법은?

    민주주의 쇄신 네이선 가델스·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지음 이정화 옮김 북스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꼬인 걸까. 공동 저자인 네이선 가델스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시스템, 민주주의제도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를 토대로 미국 연방, 나아가 전 세계 민주주의 제도의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2021.09.11 00:21

  • “한·미 동맹뿐 아니라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도 중요”

    토마스 섀퍼(Thomas Schäfer) 전 북한 주재 독일 대사는 평양에서만 두 번(2007~2010, 2013~2018년) 대사직을 수행한 북한 문제 전문가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섀퍼 전 대사를 만나 남북한과 북한-미국 관계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No Deal)’로 결렬된 후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가 올스톱된 것 같다.

    2021.09.11 00:20

  • 터키의 언론 탄압, 한국은 얼마나 다른가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흐메트 알탄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언론재갈법’으로 둔갑한 언론중재법 처리가 9월 말로 연기되기는 했지만 징벌적 보상 등 독소조항을 가득 담은 현재 법안이 그대로 상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에서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백척간두에 선 이 시점에 발간된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는 우리에게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이 책은 민주화운동으로 어렵게 민주주의를 지켜 낸 한국이 어찌하다 다시 터키처럼 정부에 의한 언론 탄압을 거론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깊이 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1.09.04 00:20

  • [한경환 曰] 각자도생의 배수진 쳐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전쟁에서 기한 없이 머물며 싸웠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자이한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폭넓고 가장 심층적이며 가장 많은 나라로 구성된 동맹 체제를 대폭 축소해 손에 꼽을 정도의 나라들로 줄이게 될 것"이

    2021.08.21 07:52

  • 8·9월에 같이 심으면 좋은 식물은?

    『식물 디자인의 발견』은 어떻게 하면 더 ‘작품 가치’가 높은 격조 있는 정원을 꾸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인간이 연출하고 있는 지극히 인위적 공간인 정원에는 인간의 예술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정원 디자인에 있어서도 그 예술성이 가장 많이 드러나

    2021.08.14 00:20

  • 요리·장보기…조선 선비는 살림꾼

    가부장제 사회에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했다고 흔히 알려진 조선시대엔 남자가 살림하는 일이 없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은 각종 문헌을 인용하면서 ‘조선시대에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조선시대 남자들은 바깥일을 해서 양식과 반찬거리, 땔감 등 식재료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직

    2021.07.31 00:20

  • [한경환 曰] 디지털 민주주의에 경종

    디지털 세상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명제는 거의 ‘참’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국정원 댓글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선출한 2012년 대선, 김 지사와 드루킹 공모 사건은 문제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2017년 대선 기간 벌어졌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데이비드 런시먼 지음, 아날로그)

    2021.07.24 00:28

  • 한국경제 저성장, 창의적 아이디어 보호가 해법

    『모방과 창조』의 지은이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창조 경제를 정책구호로 내세우려면 창조형 인적자본 축적이 성장의 엔진인 경제를 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즉 장기성장률은 김영삼 정부 때 6%, 김대중 정부 때 5%, 노무현 정부 때 4%, 이명박 정부 때 3%, 박근혜 정부 때 2%대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코로

    2021.07.17 00:20

  • 나쁜 자본주의는 죽음을 부른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저학력·저소득의 중년 비히스패닉계 미국 백인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들처럼 하락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와 같은 대학 앤 케이스 경제학 명예교수는 그 죽음의 원인을 극단적 선택,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

    2021.07.10 00:20

  • [한경환 曰] X, Y, Z…파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2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아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가담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검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전에는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정치신인들이 많이 출마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촛불’과 탄핵에 묻혀

    2021.07.03 00:28

  • 글쓰기 박사가 쓴 말 잘하는 법

    ‘글쓰기 박사’ 강원국 작가가 이번엔 ‘말하기 박사’가 되는 비법을 공개했다.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를 베스트셀러로 만든 강 작가는 "쓰기는 결국 말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직장 상사와 대판 싸우고 집에 와서 속상해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시시비비를 가려 주려고 하거나 상사

    2021.07.03 00:20

  • 철학자의 경고 “지나친 코로나 봉쇄는 독재”

    얼굴 없는 인간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효형출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QR 체크, 락다운(Lockdown) 봉쇄 조치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엄격한 보건통제가 1년 동안 지속돼 왔다.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쓴 『얼굴 없는 인간』은 코로나19

    2021.06.26 00:21

  • 생명 활동 곳곳에서 작동하는 물리학

    물리 법칙과 개념의 사례를 생물학에서 찾아 보여 주는 사례는 많다. 이 결합에 관여하는 힘은 DNA 가닥을 붙잡아 두고 분자의 결합을 유지할 만큼 강하지만, 세포가 둘로 나뉘어 DNA 정보가 복제되어야 할 때 두 가닥이 쉽게 분리될 만큼 약하다. 두더지의 땅속 생활에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성질이 요구되는데 그중 상당수

    2021.06.19 00:21

  • 피케티 “포퓰리즘은 자본주의 고장난 결과”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티가 이번엔 『사회주의 시급하다』 한글판을 선보였다. 피케티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공정한 발전은 무역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인프라, 교육 및 보건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 모든 것은 공정한 세금제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2021.06.12 00:20

  • [한경환 曰] 차이트가이스트는 정치 대혁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 후보 집중공격에 나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후보의 선풍 이면에는 세대교체, 물갈이, 정치권 대변혁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다고 본다.

    2021.06.05 00:28

  • 과학자의 타락한 영혼이 유해산업 보호막

    ‘과학적 근거 없는 예방조치가 유럽위원회 내분비계 교란물질 규제에 대한 권고사항에 힘을 불어넣고 충분히 정립된 과학상식과 위해성 평가 원칙을 무시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는 프랑스 르 몽드 기자인 지은이 스테판 오렐이 10년 이상 추적했던 과학 조작, 이해 충돌,

    2021.06.05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