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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환 중앙일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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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00:00 ~ 2021.09.23 02:34 기준

총 317개

  • [한경환 曰]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혹은 ‘전부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냐(all or nothing)’식의 목숨 건 전쟁이 민주주의의 본질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건 국민의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적 선거가 아니라 그들만의 권력잔치를 위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간혹 말을 듣지 않는 경우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은밀히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내쫓는다.

    2021.09.18 00:28

  • 민주 제도의 위기, 캘리포니아 해법은?

    민주주의 쇄신 네이선 가델스·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지음 이정화 옮김 북스힐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꼬인 걸까. 공동 저자인 네이선 가델스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정치시스템, 민주주의제도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를 토대로 미국 연방, 나아가 전 세계 민주주의 제도의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2021.09.11 00:21

  • “한·미 동맹뿐 아니라 일본·중국과 협력 강화도 중요”

    토마스 섀퍼(Thomas Schäfer) 전 북한 주재 독일 대사는 평양에서만 두 번(2007~2010, 2013~2018년) 대사직을 수행한 북한 문제 전문가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섀퍼 전 대사를 만나 남북한과 북한-미국 관계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No Deal)’로 결렬된 후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남북한, 북·미 관계가 올스톱된 것 같다.

    2021.09.11 00:20

  • 터키의 언론 탄압, 한국은 얼마나 다른가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흐메트 알탄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언론재갈법’으로 둔갑한 언론중재법 처리가 9월 말로 연기되기는 했지만 징벌적 보상 등 독소조항을 가득 담은 현재 법안이 그대로 상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에서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백척간두에 선 이 시점에 발간된 『나는 다시는 세상을 보지 못할 것이다』는 우리에게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이 책은 민주화운동으로 어렵게 민주주의를 지켜 낸 한국이 어찌하다 다시 터키처럼 정부에 의한 언론 탄압을 거론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를 깊이 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1.09.04 00:20

  • [한경환 曰] 각자도생의 배수진 쳐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전쟁에서 기한 없이 머물며 싸웠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자이한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폭넓고 가장 심층적이며 가장 많은 나라로 구성된 동맹 체제를 대폭 축소해 손에 꼽을 정도의 나라들로 줄이게 될 것"이

    2021.08.21 07:52

  • 8·9월에 같이 심으면 좋은 식물은?

    『식물 디자인의 발견』은 어떻게 하면 더 ‘작품 가치’가 높은 격조 있는 정원을 꾸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인간이 연출하고 있는 지극히 인위적 공간인 정원에는 인간의 예술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정원 디자인에 있어서도 그 예술성이 가장 많이 드러나

    2021.08.14 00:20

  • 요리·장보기…조선 선비는 살림꾼

    가부장제 사회에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했다고 흔히 알려진 조선시대엔 남자가 살림하는 일이 없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은 각종 문헌을 인용하면서 ‘조선시대에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조선시대 남자들은 바깥일을 해서 양식과 반찬거리, 땔감 등 식재료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직

    2021.07.31 00:20

  • [한경환 曰] 디지털 민주주의에 경종

    디지털 세상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명제는 거의 ‘참’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국정원 댓글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선출한 2012년 대선, 김 지사와 드루킹 공모 사건은 문제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2017년 대선 기간 벌어졌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데이비드 런시먼 지음, 아날로그)

    2021.07.24 00:28

  • 한국경제 저성장, 창의적 아이디어 보호가 해법

    『모방과 창조』의 지은이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창조 경제를 정책구호로 내세우려면 창조형 인적자본 축적이 성장의 엔진인 경제를 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즉 장기성장률은 김영삼 정부 때 6%, 김대중 정부 때 5%, 노무현 정부 때 4%, 이명박 정부 때 3%, 박근혜 정부 때 2%대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코로

    2021.07.17 00:20

  • 나쁜 자본주의는 죽음을 부른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저학력·저소득의 중년 비히스패닉계 미국 백인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들처럼 하락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와 같은 대학 앤 케이스 경제학 명예교수는 그 죽음의 원인을 극단적 선택,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

    2021.07.10 00:20

  • [한경환 曰] X, Y, Z…파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2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아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가담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검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전에는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정치신인들이 많이 출마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촛불’과 탄핵에 묻혀

    2021.07.03 00:28

  • 글쓰기 박사가 쓴 말 잘하는 법

    ‘글쓰기 박사’ 강원국 작가가 이번엔 ‘말하기 박사’가 되는 비법을 공개했다.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를 베스트셀러로 만든 강 작가는 "쓰기는 결국 말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직장 상사와 대판 싸우고 집에 와서 속상해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시시비비를 가려 주려고 하거나 상사

    2021.07.03 00:20

  • 철학자의 경고 “지나친 코로나 봉쇄는 독재”

    얼굴 없는 인간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효형출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QR 체크, 락다운(Lockdown) 봉쇄 조치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엄격한 보건통제가 1년 동안 지속돼 왔다.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쓴 『얼굴 없는 인간』은 코로나19

    2021.06.26 00:21

  • 생명 활동 곳곳에서 작동하는 물리학

    물리 법칙과 개념의 사례를 생물학에서 찾아 보여 주는 사례는 많다. 이 결합에 관여하는 힘은 DNA 가닥을 붙잡아 두고 분자의 결합을 유지할 만큼 강하지만, 세포가 둘로 나뉘어 DNA 정보가 복제되어야 할 때 두 가닥이 쉽게 분리될 만큼 약하다. 두더지의 땅속 생활에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성질이 요구되는데 그중 상당수

    2021.06.19 00:21

  • 피케티 “포퓰리즘은 자본주의 고장난 결과”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티가 이번엔 『사회주의 시급하다』 한글판을 선보였다. 피케티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공정한 발전은 무역뿐 아니라 공공서비스, 인프라, 교육 및 보건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 모든 것은 공정한 세금제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2021.06.12 00:20

  • [한경환 曰] 차이트가이스트는 정치 대혁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 후보 집중공격에 나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후보의 선풍 이면에는 세대교체, 물갈이, 정치권 대변혁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다고 본다.

    2021.06.05 00:28

  • 과학자의 타락한 영혼이 유해산업 보호막

    ‘과학적 근거 없는 예방조치가 유럽위원회 내분비계 교란물질 규제에 대한 권고사항에 힘을 불어넣고 충분히 정립된 과학상식과 위해성 평가 원칙을 무시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는 프랑스 르 몽드 기자인 지은이 스테판 오렐이 10년 이상 추적했던 과학 조작, 이해 충돌,

    2021.06.05 00:20

  • 하루의 90% 실내 생활…이젠 건물이 건강해야

    『건강한 건물』은 제목처럼 건물이 건강하게 지어져야 그 속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책이다.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짓는 친환경 건물을 넘어서 이젠 능동적으로 입주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선언한다. 단지 자신을 덜 아프게

    2021.05.29 00:20

  • 슬픔이 극에 달하면 심장에 탈 난다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만 실제로는 심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아픈 것이다. 실제로 심부전 환자가 마음챙김 수련을 하면 불안과 우울증으로 생긴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8~64세 성인은 일주일에 중간 강도(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걸을 수 있는 정도)의 유산소 활동을 150분 하거나 강한 강도의

    2021.05.22 00:20

  • [한경환 曰] 명의는 바라지도 않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심판받았다"고는 했지만 기존의 정책 노선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능력은 제쳐 두고 흠결만 따지는 청문회가 문제"라며 오히려 청문회 자체를 새삼스럽게 문제 삼으며 장관 후보자들을 옹호하기에 바빴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

    2021.05.15 00:28

  • 선풍기·코골이에도 물리학이 숨어 있다

    빌딩의 밑단이 받는 중력은 체중을 지탱하는 우리의 발목이 받는 중력과 비슷하다고 한다. 중력이 땅속으로 건물을 잡아당길 때 땅이 정확히 같은 힘으로 건물을 위로 밀어 올리기 때문에 건물이 땅속으로 꺼지지 않는다. 『나는 물리로 세상을 읽는다』에는 이런 일상생활 속 과학, 특히 물리학의 원리가 흥미롭게 소개돼

    2021.05.15 00:20

  • 미국이 에너지 자립하자 러시아·중국 뭉쳤다

    텍사스주 댈러스 북쪽 ‘SH 그리핀 4번 천연가스정’에서 시작된 미국의 셰일가스·석유 혁명은 지정학 변화 요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은 이제 미국·중동 등 다양한 공급지를 확보해 에너지 안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공동의 적’ 미국에 에너지·군사 협력

    2021.05.08 00:20

  • 책, 인쇄술 전에는 보석 장식 박았던 귀한 몸

    여기서 그리스어로 책을 가리키는 말인 비블리온(biblion)이 나왔으며, 다시 ‘진정한 책’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바이블(bible)이 탄생했다. 라틴어로 ‘나무줄기’라는 뜻을 가진 코덱스라는 이름은 겉장이 나무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것인데 법전(code)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책의 위기 속에 나온『책이 사는

    2021.05.01 00:20

  • [한경환 曰] 주류 정당 대마불사 아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터줏대감’ 주류 정당들인 중도우파 기민·기사연합과 중도좌파 사민당의 두 차례 이어진 좌우 대연정도 8년 만에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은 줄곧 사민당을 3위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로 선두 기민·기사연합을 턱밑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총선에서 녹색당-사민당-

    2021.04.24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