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정형모 중앙일보 에디터

미술, 공예, 디자인, 건축, 방송, 음악,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문화 한량. 중앙일보 일요일신문 중앙SUNDAY에서 문화와 스타일을 다루는 고품격 문화잡지 S매거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arte)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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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00:00 ~ 2021.09.25 19:38 기준

총 1,022개

  • ‘오래 살고 복 누리시라’ 100번 반복…문자에 녹인 희망가

    우리 민화(民畵) 알리기에도 진력해 온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이 2018년 ‘민화, 현대를 만나다’를 잇는 후속전으로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9월 14일~10월 31일)를 시작했다. "근현대 미술을 50년간 다뤄 오면서 과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늘 생각해 왔다"는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이 조형적으로 탁월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조선 후기 문자도 11점과 현대 미술가 3인의 문자도 응용 작품 13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문자이면서 그림이고, 그림이면서 문자 유교문자도는 유교의 주요 덕목인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를 그린 그림이다.

    2021.09.25 00:20

  • 위탁·잇템·마스킹·앉으실게요…난해하고 틀린 말 들으면 통하게 바꿔야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임동훈 교수)의 경우 홈쇼핑 업체인 GS SHOP과 함께 『고객 응대 언어 길잡이』라는 책자를 펴내 쉬운 우리말 쓰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상품 주문과 관련한 고객 응대 언어의 핵심을 소통성·명확성·일관성·친절성으로 규정하고, ‘일상적인 단어로’ ‘쉽게 풀어서’ ‘정확하고 분명하게’ 말하자는 취지를 담아냈다. ‘~실게요’도 잘못된 높임 표현 중 하나인데, "자리에 앉으실게요"는 "자리에 앉아 주세요"라고 해야 한다.

    2021.09.11 00:20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구요? 사라지지 않은 일본말 잔재

    문화체육관광부가 1995년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순화집』을 출간했고, 국립국어원은 이듬해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사용 실태 조사』를 펴내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유도해 왔다. 국립국어원이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을 지금 다시 들춰보면,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 일본식 한자어

    2021.08.14 00:20

  • 알록달록한 뼈와 근육…인간 표면 안쪽을 드러내다

    "뭔가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대단히 노동집약적입니다. 다뤄야 할 수많은 재료가 있고, 그것을 온도나 습도나 시간 등이 적절하게 받쳐주어야 하죠. 특히 재료의 이기적인 면을 견뎌내야 하니까요. 한 손으로 무거운 덩어리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계속 손질하고. 무리가 쌓이다 보니 한쪽 인대는 끊어졌고 다른 쪽 인대는

    2021.08.07 00:20

  • 장인들이 한땀한땀…시공 초월한 공예는 삶이다

    안내동에서 가까운 전시3동에서는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1926~2018)·박영숙(89) 선생 부부가 기증한 컬렉션 7000여 점 중에서 고르고 추린 작품을 중심으로 ‘자수, 꽃이 피다’와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가 2개 층에 걸쳐 펼쳐진다. 미츠코시(三越) 백화점은 이상의 소설 ‘날개’와 박완서의 소설 ‘나목’에도 등장

    2021.07.24 00:20

  • 작목→재배작물, 의치→틀니…21개 대통령령 중 어려운 용어 바꿔

    법제처는 2006년부터 법률 속 복잡한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법령문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개선하는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21개 대통령령 속에 들어있던 어려운 용어 및 일본식 용어를 쉽고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일괄개정한다

    2021.07.17 00:21

  • “‘자연유산법’ 제정하고, 문화재청을 국가유산청으로 확대개편해야”

    1961년 문화재관리국의 출범으로 문화재 행정이 시작된 지 올해 60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다섯 차례 기획한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자연 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가칭 자연유산법)’을 제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자연유산원’ 신설 및 문화재청을 ‘국가유산청’으로 확대개편해야

    2021.07.10 00:21

  • 소규모 물류 거점이 다크 스토어? 배송 전용 매장 어때요

    국립국어원이 ‘새말 모임’을 통해 어려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신속하게 바꾼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매번 발표하는 이유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 거점은 ‘다크 스토어(dark store)’ 보다 ‘배송 전용 매장’이라는 용어를 추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

    2021.06.19 00:20

  • ‘저탄고단백’ 식단으로 근육 키우고 살 빼야 ‘요요’ 막아

    [SPECIAL REPORT]국민 46% '코로나 확찐자'…중년 다이어트, 남녀·지병 따라 달라져야 [SPECIAL REPORT]골다공증·비만 여성은 등산, 뱃살 남성은 유산소 운동을 [SPECIAL REPORT]엄정화 '에그' 윤은혜 'ABC주스' 아델 '서트푸드' 화제 [SPECIAL REPORT]50대 챔프 미켈슨 '커피' 다이어트, 브래디는 'TB12' 식단 . "같은

    2021.06.05 00:02

  • 각양각색 의자에 스민 한국의 미…‘공예 한류’ 바람 불까

    그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 9명을 선정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디자인 영감과 철학을 연구한 뒤 이를 의자에 우리만의 기법으로 적용해 산업적으로 프로포즈하는 이벤트로 꾸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충석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은 "2017년 로마와 바티칸, 알바노 라치알레 세 군데

    2021.05.22 00:20

  • 옛 신문 연재소설·삽화, 넘기며 보는 재미의 재발견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를 중심으로 미술과 문학의 연대, 즉 시인 및 소설가와 화가들의 ‘관계’에 집중했다. ■ 추사 후예가 제호 쓰고 단원 후손이 장정화 그린, ‘아름다운 책’들 「 김진악(86·사진) 전 배재대 교수가 최근 펴낸 『아름다운 책』(시간의물레)은 책이나 잡지의 장정에 참

    2021.05.15 00:20

  • 청록산수화 대작 ‘무릉도원도’ 100년 만에 선보인다

    MMCA는 7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장 기증 미술품 가운데 MMCA에 기증된 1488점(1226건) 중 주요 작품 내역을 공개했다. 한국화로는 ‘무릉도원도’에 이어 운보 김기창의 역동적인 필력이 최고조에 달한 ‘군마도’(1955)와 일제 강점기 금강산에 숨어 살며 스케치 작업에 몰두하던 소정 변관식이 금강산의 비경을 농

    2021.05.08 00:20

  • [정형모의 Insight] 데이비드 호크니의 애니메이션을 5월 한 달간 COEX 광장에서

    서울 COEX K팝 스퀘어의 거대하고 현란한 LED 스크린은 세계적인 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84)의 신작으로 2분 30초간 반짝였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예술가에게 민주적인 기회로 삼고 싶었다. 사람들은 예술은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갤러리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사

    2021.05.03 17:22

  • 코로나 비켜간 듯…편안·평안·평화의 휴가를 꿈꾸다

    이와 관련, 얼핏 어렵고 복잡한 개념 미술이나 추상 회화를 넘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구상 회화의 인기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미국 작가 조나단 가드너(Jonathan Gardner·39)도 이 수혜를 누리고 있는 대표 작가 중 하나다. 서울 성북동 제이슨함 갤러리에서 지난달 22일 시작된 ‘조나단 가드너: 수평

    2021.05.01 00:20

  • 건축가 승효상, 비닐 방독면을 얼굴에 쓴 까닭은

    ‘엄근진’한 건축가 승효상이 호텔 방에 있던 비닐 방독면을 얼굴에 쓰고 방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사진) 현대 무용가 차진엽은 철조망 거울 앞에서 불안한 듯 온몸을 비튼다. 대한민국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비무장지대(DMZ) 200m 앞에 아트호텔로 새롭게 변신한 ‘리 메이커(Re:maker)’ 안에서

    2021.05.01 00:20

  • BTS도 입은 한복, K팝 타고 세계로 향한다

    서울 예올 북촌가·한옥에서 5월 29일까지 진행되는 ‘통영 송병문家 복식 기증전’에 한복을 내놓은 송유숙(73)씨의 말에는 조상의 유품에 대한 사랑이 절절했다. 박 부관장은 "모두 근대 한복들인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복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유물들"이라며 "당시는 서양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

    2021.04.24 00:20

  • ‘김치공정’ 중국의 잇단 도발,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내놨지만…

    관영 매체가, 유튜버가, 외교관이 이구동성으로 "김치는 중국 음식"이란다. 지난해 11월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자국의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표준 제정을 알리며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논란을 촉발했다. 중국산 알몸 김치 쇼크에,

    2021.04.17 00:45

  • 민간 차원 해결 노력, K팝 스타 SNS ‘김치 챌린지’ 활용을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김민세(26)씨는 "김치는 메인 음식이 아닌데 지금까지의 김치 홍보는 김치 자체에만 집중됐다. 외국인에게 홍보하려면 김치와 다른 음식과의 조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치공정' 중국의 잇단 도발,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내놨지만… 중국산 알몸 김치 쇼크에, 식약처 '해썹' 뒷북 대책…종

    2021.04.17 00:32

  • 글로벌 김치 시장 연평균 5.2%씩 성장…해외 곳곳에 생산 거점, 중국 견제해야

    코로나19에 김치와 같은 발효 음식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산 김치 완제품은 물론 순자스(Sunja’s)·최스김치(Choi’s Kimchi) 등 현지에 진출한 한인 기업의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덕에 한국산 김치 완제품의 수출이 늘고는 있지만, 국내 김치산업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치를 담가 먹는

    2021.04.17 00:25

  • 파스타·치킨엔 매운 김치, 생선회·빵엔 백김치 꿀맛

    모든 서양 요리와 페어링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마리나라 스파게티(이탈리아식 토마토 스파게티)’에 매운 김치를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김치의 맛있게 발효된 매운맛, 베이컨의 훈제향, 김치 양념 속 마늘 맛을 토마토소스로 버무린 ‘김치 & 베이컨 & 토마토 파스타’도 훌륭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엄

    2021.04.17 00:24

  • 중국산 알몸 김치 쇼크에, 식약처 ‘해썹’ 뒷북 대책…종주국 지위 위협받아

    지난 3월 알몸의 중국인 남성이 구정물을 방불케 하는 수조 안에서 낡은 굴삭기를 이용해 배추를 절이는 모습을 담은 ‘알몸 김치’ 동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강타하며 온 국민에게 ‘중국산 김치 포비아(공포증)’를 주입했다. 중국산 김치에 대한 조속한 해썹 적용을 촉구하고 나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2021.04.17 00:02

  • TV 로봇 속의 랍스터, 백남준을 오마주하다

    영국의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42)의 설치 작품 ‘스탠딩 랍스터’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시작된 ‘넥스트 아트: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3월 13일~5월 2일)은 팝아트 분야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급부상한 필립 콜버트의 환상적인 예술 세계를 회화와 설치, 미디어 아트 등 80여

    2021.03.20 00:20

  • 춘향골 여귀꽃으로 물들인 분홍 한복, 미술 작품 같네

    지난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가 추진한 한복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3개 분야(한복문화 지역거점, 한복문화주간, 한복문화교육)에 모두 선정된 유일한 지자체다. 전시의 주인공인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64)은 영화 ‘서편제’‘천년학’‘광해’, 드라마 ‘토지’‘황진이’ 등에서 전통

    2021.02.27 00:43

  • “코로나 코너 돌면 상생·공존의 생명화 시대 펼쳐질 것”

    "호저의 딜레마입니다. 호저는 고슴도치처럼 몸에 뾰족한 가시가 있습니다. 추우면 짐승들은 함께 모여 온기를 나누는데, 호저는 찔리니까 서로 가까이하지 못합니다. 혼자는 춥고, 모이면 아프고. 인간도 마찬가지죠. 혼자 있고 싶어하지만, 외로우니까 또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

    2021.02.06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