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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소문 포럼]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쓰지 않거나 불필요한 물건이 눈에 들어온다. 넷플릭스에 나오는 정리의 달인 곤도 마리에는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했는데 문제는 설레지 않는 옷이나 물건이 거의 없다는 거였다. 그런데 굳이 남의 손을 빌려서 리모델링을 할 게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일

    2021.02.11 00:36

  • [서소문 포럼] 스포츠 대통령이 해야할 일

    오는 18일 모바일 선거를 통해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다. 이밖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대한체육회 가맹 종목들도 최근 선거를 통해 차기 수장을 선출했거나 뽑을 예정이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미 과열 양상이다.

    2021.01.14 00:19

  • [서소문 포럼] 유재석과 김창완, 그리고 손흥민

    나를 다시 깨워.’ 노래 가사처럼 유재석은 올해 춤을 배우고, 트로트를 부르는가 하면 프로듀서로 변신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유재석이 환불원정대를 이끌고 제작한 노래 ‘돈터치미’를 들으면 심장이 쿵쿵 뛰는데 김창완의 ‘엄마, 사랑해요’를 들으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런데도 이 어려운 시기를

    2020.12.17 00:22

  • [서소문 포럼] 용산공원에 돔구장을 짓는다면

    "왜 안된다고만 생각하지. 뉴욕이나 도쿄를 봐. 야구장은 모두 도심 한복판에 있다고. 누가 야구만 하쟀나. 이번 기회에 돔구장을 만들어서 복합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봐". 그제서야 나도 용산공원에 돔구장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됐다. 그런데 귀하디귀한 이 금싸라기 땅에 돔구장을 짓자

    2020.11.19 00:35

  • [서소문 포럼] 코로나 시대 골프장 풍경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국의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골퍼들이 한꺼번에 국내 골프장으로 몰린 덕분이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국내로 몰리다 보니 골프장마다 ‘단군 이래 최고 호황’이라는 뜻밖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2020.10.22 00:20

  • [서소문 포럼] 히딩크가 그리워

    어쨌든 왼발로 2골, 오른발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물오른 기량은 전 세계 축구 팬의 찬사를 받을 만했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축구 열기에 불을 붙인 건 히딩크 감독이었다.

    2020.09.24 00:38

  • [서소문 포럼] 누가 최숙현을 죽였는가

    폭력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최숙현 선수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난 지 꼭 두 달이 지났다. 정부가 부랴부랴 스포츠윤리센터를 개설했지만, 체육계의 폭력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20.08.27 00:31

  • [서소문 포럼] 장관님의 이중생활

    세종시에 마련된 버젓한 사무실을 놔두고 장관은 지금 서울 도심에 마련된 벙커를 집무실로 쓰고 있다. 몇몇 부처가 서울사무소에 마련된 장관실을 없앴지만, 고위 공무원은 여전히 세종이 아닌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장·차관에게 보고하기 위해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는 국장과 과장이 정부 부처마다 한둘이 아니

    2020.07.30 00:20

  • [서소문 포럼] MLB는 오페라, KBO는 로큰롤

    ESPN은 매일 1경기를 골라 중계하면서 매주 KBO 파워랭킹을 통해 한국 야구를 소개한다. 한국의 야구장에 울려 퍼지는 응원가도 미국 야구팬 사이에 화제다. 미국팬들은 또 메이저리그와 한국 KBO리그의 장단점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한국 야구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2020.07.02 00:21

  • [서소문 포럼] ‘부산 야구’와 스포츠 한류

    무엇보다도 부산의 야구 경험은 경기장이 아닌 숙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부산의 야구팬들이야말로 전 세계 최고의 팬이라는 걸 깨닫는다. 부산의 팬들은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치킨을 뜯으며, 맥주잔을 기울이며 동료들과 해박한 야구 지식을 공유한다.

    2020.06.04 00:25

  • [서소문 포럼] 스포츠가 없는 세상

    "노이베르거는 과묵한 선수였지요. 그와 함께 서울운동장에서 경기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젊은 시절 내 허벅지가 그렇게 굵었던가.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았어요. 허허허". 고등학교 선수들의 야구를 지켜보기 위해 동대문 야구장이 꽉꽉 들어차던 시절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라이브 경기가 중단됐던 기간

    2020.05.07 00:26

  • [서소문 포럼] 호모 딜리버리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켜놓은 채 화장실에 다녀와도 아무도 내 물건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믿음, 집 앞에 물건을 던져놓아도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없다면 세계 최고의 IT 기술도, 촘촘한 배달망도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파트 앞에 물건을 던져놔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란 믿음, 총으로 위협

    2020.04.09 00:17

  • [서소문 포럼] 타다를 타고 싶다

    다른 선배들이 지저분한 운동복을 입고 경기에 나설 때 신입생은 깔끔한 옷을 입고 나왔다. 선배들이 틈틈이 담배를 피우면서 경기에 나설 때 신입생은 착실히 기술을 익히면서 실력을 키웠다. A대학교 축구부는 우리나라 택시 업계, 선배 선수는 택시, 신입생은 후발 모빌리티 사업자 ‘타다’다.

    2020.03.09 00:23

  • [서소문 포럼] 판데믹은 없다

    작품 속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미국과 인도·아프리카 콩고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다.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당시 세계 인구 18억명 중 5억명이 이 병에 걸렸고, 이 역병으로 세계 인구의 2.5%가 목숨을 잃었다.

    2020.02.10 00:09

  • [서소문 포럼] 2020년의 자화상

    두 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달려도 좌석이 꽉 차는 건 물론이요, 서서 가는 승객도 적잖다. 왜냐하면 출퇴근길 빨간 버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기 때문이다. (빨간 버스에선 퍼블릭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 요즘 같은 때는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면 사방이 깜깜하다.

    2020.01.13 00:41

  • [서소문 포럼] 재미동포 김상현씨가 씨름 가르치는 이유는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 씨름 선수들이 날씬해지길 원한다(South Korea wants its sumo wrestlers to slim down)’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씨름 열기를 소개했다. 최근 꽃미남 선수들 덕분에 인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지만 씨름을 옛사람이나 즐기는 고리타분한 유물쯤으로 여긴다면 그 인기는 오

    2019.12.09 00:13

  • [서소문 포럼] 골프를 하시나요

    중국 상하이시 칭푸구에 자리 잡은 골프 연습장의 사장(총경리)은 중국 동포 김훈씨다. 김씨는 한국의 골프 교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요즘도 수시로 상하이와 서울을 오간다. "인터넷을 통해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행복골프훈련소를 발견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주도하는 골프 교습 방식과는 분명히 다르더군요. 골

    2019.11.04 00:21

  • [서소문 포럼] 조국 에러

    박태준의 판타지 만화 『외모지상주의』는 국민 웹툰으로 불린다. 하루 중 12시간은 뚱뚱한 몸매에 못생긴 외모로 살지만, 또 다른 12시간은 훤칠한 꽃미남으로 산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인데도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를테면 키 작고 못생기고 뚱뚱한 주인공은 사회에서 멸시의 대상이 된다.

    2019.09.30 00:19

  • [서소문 포럼] 나이키와 아식스 그리고 프로스펙스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선배는 내가 신고 있던 나이키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미국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품인 나이키를 신고 왔다"며 면박을 줬다. 2019년, 미국의 나이키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버지에게 빌린 50달러로 일본 운동화 오니쓰카 타이거의 수입상을 차렸던 미국의 필 나이트가 1971년

    2019.08.26 00:18

  • [서소문 포럼] 이기흥 IOC 위원에게 거는 기대

    스포츠인 출신도 아니고 학력·경력이 화려한 것도 아닌 그가 2016년 선거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자 체육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2016년 3월 수영연맹의 부조리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그는 같은 해 10월 선거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7개월 만에 다시 체육계에 컴백한다. 이건희 전 IOC 위원이 물러

    2019.07.22 00:59

  • [서소문 포럼] 정정용 감독의 사마의 리더십

    "허허, 별거 없어요. 그저 내 스타일 대로 할 뿐이지요. 주변에선 수평적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뭔가 이론적인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내가 코치로도 지내봤는데 권위적인 건 안 맞아요. 예를 들어 내가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 선수들이 밥을 먹지 않고 기다리는 건 나와 안 맞는단 말이에요. 의전 같은 것도 별로 안 좋

    2019.06.24 00:13

  • [서소문 포럼] 수퍼 코리언 4대 천왕

    국내 언론에선 ‘코리언 특급 열차’로 썼지만, 미국 기자들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의 밑바닥에는 ‘아시아 선수는 미국 무대에서 통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구심과 함께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신체적으로 열등하다’는 편견이 깔려 있었다. 현실은 퍅퍅하지만 ‘수퍼 코리언 4대

    2019.05.27 00:13

  • [서소문 포럼] 아베는 어떻게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27일 만나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곳으로 불러들였다.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세계의 어떤 지도자도 아베 총리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9.04.29 00:11

  • [서소문 포럼] 우리는 왜 류현진에게 열광하는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우리의 조바심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외국인을 한국에 초청해 경복궁에도 가보게 하고, 민속촌에도 가보게 하면서 그들이 겪는 경험과 해프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콤플렉스를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2019.04.01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