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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 중앙일보

양선희 기자의 기사 중 조회수가 높은 기사를 제공합니다.

2021.07.28 00:00 ~ 2021.10.28 08:59 기준

총 307개

  • 게임 중독 폐해 부모의 기우일 뿐

    이에 미국의 심리학 교수들인 『모럴컴뱃』의 저자들은 부모가 가지는 자녀들 게임 과몰입에 대한 걱정이 일종의 ‘도덕적 공황’이라고 지적한다. 인류의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가 자신들의 이상적인 기억과 비교해 심각한 도덕적 타락에 빠졌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단지 ‘도덕적 공황’ 상태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일단 게임중독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 대해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게 미덕이다.

    2021.10.23 00:20

  • 100년 전 자본가 이 시대 양극화에 답하다

    자유토지와 자유화폐로 만드는 자연스러운 경제질서 질비오 게젤 지음 질비오게젤연구모임 옮김 클 자유시장이 인류에 번영과 풍요를 가져다주리라던 자본주의의 희망적 메시지는 한때 종교적 믿음과 같았다. 그 번영과 풍요를 소수가 과점했고, 세상은 ‘빈익빈 부익부’ ‘1% vs 99%’로 표현되는 소수의 풍요와 다수의 절망이라는 ‘쏠림’의 시대로 달려간다. 자유시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는 정말 꽃길만 깔아줄 거라는 ‘선량한 상상’의 힘으로 예까지 왔을까? 그렇다면 이즈음에 소위 ‘좌파’로 찍힌 사상가들이 아니라 20세기 초에 살았던 성공한 사업가, 즉 자본가의 관점에서 본 자본주의의 모순과 해결책에 대해 들어보는 건 어떨까.

    2021.10.16 00:02

  • [선데이 칼럼] 스타벅스에서 생긴 일

    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지난주 마케팅 행사였던 ‘리유저블 컵 데이’ 따른 과도한 업무에 대해 올린 한 매장 근로자의 호소에서 시작해 사태가 점점 진전되더니 아예 SNS 커뮤니티에서 집단행동을 결의하고, 모금까지 했단다. 회사와 직원들의 입장은 여러 경로로 보도되었지만, 어쩌면 이건 업무과다 같은 개별적 문제보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다. 그런데도 회사는 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자기 직무 외에도 이벤트까지 과도한 업무를 부과한다.

    2021.10.09 00:30

  • [선데이 칼럼] ‘비대면 추석’의 단상

    가족이 모이지 않는, 정확히 말해 모이지 말라는 ‘비대면 추석’은 이제껏 우리 상상의 범주 안엔 없었던 일이다. 지자체가 앞장서 벌초 대행 서비스와 온라인 성묘로 ‘슬기로운 성묘 생활’을 하라고 권하니 벌초 서비스가 끝난 산소를 영상으로 둘러보며 성묘를 대신해도 별로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상을 기리고, 가족 간 우애를 쌓는다’는 아름다운 명분 뒤에서 여성들은 노동으로 내몰리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간 갈등이 증폭되는 명절의 역기능도 분명한 실재다.

    2021.09.18 00:30

  • 자식 없는 부부도 정이 넘친다

    우리가 선택한 가족 에이미 블랙스톤 지음, 신소희 옮김 / 문학동네 어쩌면 누군가는 ‘이런 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저자 에이미 블랙스톤 교수(미국 메인대 사회학)는 스스로 ‘무자녀 계획’을 결정한 후 지난 10여 년간 자녀 없는 부부 7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700여 명을 설문조사하며 무자녀 커플을 연구했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최근의 ‘비혼가족’이나 비혈연으로 구성된 ‘사회적 가족’ 등 다양화하는 현대 가족을 고찰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혼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2021.09.04 00:21

  • [선데이 칼럼] 동이족을 이기는 법

    한번 반목을 시작하면, 적이 이간책을 구사할 겨를도 주지 않고, 스스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파국까지 달려가는 ‘못된 습성’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정치 엘리트들의 고질병인 듯하다. 다만 그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라는 점뿐 아니라 20대 총선 당시 소위 ‘친박 감별사’들과 더불어 친박 총선 후보들을 지원하면

    2021.08.28 00:30

  • 폴란드 운동권의 타락

    한때 우리나라 ‘민주화의 기수’ 혹은 ‘민주 투사’로 이름 날리던 사람들이 지금 여야 양 진영에서 이전투구하며 악다구니하는 모습을 보며 들었던 그들에 대한 의구심. 미국인이지만 일찍이 동구 민주화 운동에 활동가로 참여했던 저자는 주로 폴란드를 중심으로, ‘민주화’의 여망을 달성한 후 20여 년 동안 권력을

    2021.08.14 00:20

  • [선데이 칼럼] 을들의 ‘갑질’과 평범한 인간의 본질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가 역겹다"는 SNS로 빈축을 산 서울대 학생처장도 평소 노동 운동을 적대시하지 않았고 노동자의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그를 아는 동료 교수는 말했다. 이번 기숙사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을 담은 CCTV의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도 없는 기숙사에서 쓰레기가 가득 담긴 커다란 쓰레기봉투

    2021.08.07 00:30

  • 우리가 몰랐던 한옥의 이름들

    많은 목구조물 중 대들보와 서까래 정도를 구별할 뿐 각각의 목구조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것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한옥.보다.읽다』를 집어 든 건 안동·함양·구례 등 전국 각지에 보존된 한옥들의 다양한 사진들이 빼곡히 있어서였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각 다르게 생긴 한옥의 매력에 책장을 넘

    2021.07.24 00:20

  • [선데이 칼럼] 여가부는 폐지해야 하는가

    전리품을 챙긴 일부 정치바라기 장관들은 본질적 여성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정권을 향해 ‘정치적 하녀’처럼 군 것도 사실이다. 여성부 출범 당시에도 국가 정책 전반에 걸친 성 평등 사안이 여성부라는 작은 정부 기관의 문제로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걸 기억한다. 물론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 향상은 세계적 트렌

    2021.07.17 00:30

  • [선데이 칼럼] “여성할당제 폐지”…그 신선한 경험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며 대표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냥 딱 이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말이나 메시지를 보면, 그는 ‘페미니스트’도 ‘안티 페미니스트’도 아니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여성 고위직 할당 형식이 의구심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여성 고위직 30%

    2021.06.26 00:30

  • [선데이 칼럼] ‘무늬만 ESG’는 금세 들킨다

    불가리스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없어도 소비자들이 믿고 마시는 유산균 음료였다. 그런데 굳이 이 회사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운운했다가 아예 기업의 문패를 바꿔 다는 처지로 몰렸다. 이제 우리 사회도 기업의 정직성과 투명성, 환경과 지구에 대한 공익적 책임과 사람 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

    2021.06.05 00:30

  • 20대·저소득층 직격탄, 코로나로 ‘건강 양극화’ 심화

    이는 중앙콘텐트랩과 서울대 의과대학이 벌이고 있는 사회적건강캠페인 ‘건강100세회의’가 기획하고, 건강조사기업 덕인원이 올 4월 전국 1000명을 면접 조사한 ‘한국인 건강인식 조사’(이하 건강조사) 결과다. ‘건강조사’에서도 자살 충동이 13.1%로 2018년(4.6%)보다 2.9배 높아지고, 전 연령층과 소득층에서 우울

    2021.05.29 00:25

  • 돈 놓고 돈 먹는 금융 시장, 국부를 좀먹는다

    세계 금융위기와 월가에서 일어난 오큐파이 운동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부익부빈익빈’ 같은 양극화가 시장 자본주의의 근본적 결함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됐다. 2010년대로 접어들어서야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나타난 불평등과 불공정을 분석하고, 그 시스템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해답을 찾아가는 탁

    2021.05.22 00:20

  • [선데이 칼럼] ‘남혐’은 페미니즘의 장르 이탈

    지금은 무슨 ‘봉숭아학당’ 같은 얘기냐 싶지만, 당시엔 여성을 사회부로 발령 내는 문제로 공방이 벌어졌다. 이렇게 내 문제를 놓고 핑퐁을 쳤던 양 당사자들도 스스로 ‘관습적 불안감’을 감수할 것인지 미연에 방지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어쨌든 우리는 서로 적응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간 덕분에, 당시엔 심각했던

    2021.05.15 00:30

  • [선데이 칼럼] 여론조사에 물어봐

    금주 초(19일)에 보도된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자 대결을 하면 윤 전 총장이 51.6%로 압승한단다. 또 이보다 열흘 전인 3월 29일에는 윤 전 총장이 34%를 기록하며 1위로 나섰다고 법석이었고, 두 달 전인 2월에는 이 지사가 압도적 1위였으며, 작년 초만 해

    2021.04.24 00:30

  • 현대는 행복 진열, 고통 억압 사회

    ‘나는 할 수 있다’는 과잉 긍정성이 전개한 『피로사회』부터 현대 사회의 넘치는 긍정주의에 대해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성찰해볼 만한 지점을 건드린다. 저자는 고통의 부정성을 부정해버리고, 진통 상태를 살며 행복을 강압 당하는 현대인들의 과잉 행복주의를 다룬다. 삶 자체가 인스타그램

    2021.04.24 00:21

  • 이사·도잠에 대한 관조와 사색 어린 글

    요즘은 독서를 통해 타인의 사색을 들여다보고, 사색의 기법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 옛 인물에 대한 중국 작가 샤리쥔(夏立君)의 관조적 사색은 유려하고 깊다. 육체는 거세 당했으나 정신적 거세엔 완강히 맞섰던 사마천이 한때 강성했던 정신을 거세한 뒤 인성의 빛을 잃어버린 이사를 다루며, 도덕적으로 거부했으나

    2021.04.10 00:20

  • [선데이 칼럼] 왜 국민을 ‘스틱스’ 늪에 던져 넣는가

    분노의 죄를 지은 자들의 영혼은, 그 이름도 끈적한 ‘스틱스’라는 늪에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검은 진흙 때문에 슬픔조차 표현할 수 없다. 이빨로 자기 살을 조각조각 물어뜯고, 온몸으로 서로 치고받는 괴로움. 이 같은 분노의 이중성으로 인해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자 하는 선동가들은 대중의 분노를 펌프질하며, 이를

    2021.04.03 00:30

  • ‘절대 책사’ 장자방은 누구인가

    "내가 그대를 얻은 것은 고조가 장자방을 얻은 것과 같다". 이들은 중국 고대사에서 천자를 만든 세 명의 ‘절대 책사’로 중국 고대 전략과 처세를 알려면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인물이다. 『제왕의 스승 장량』은 유후세가 내용을 뼈대로 장량에 대한 기록을 꼼꼼히 모아놓았다.

    2021.04.03 00:21

  • [선데이 칼럼] 벼락거지들의 부동산 블루

    10만대 1에 달했다는 신혼부부 주택 청약, 놀라운 경쟁력을 뚫고 당첨된 사람 중 돈이 부족해 포기를 한 사연 등 젊은 층의 집 장만 사연은 구구절절했다. 이들도 결국 나라가 반값으로 준다는 꿈 같은 신혼부부 주택 청약은 ‘전생에 나라를 세 번쯤 구해야 하는 일’이라며 나라를 못 구한 전생 탓으로 돌리고 포기했단다

    2021.03.13 00:30

  • “ESG 핵심 건강경영 모델 제시할 것”

    이에 4일 호텔신라에서 이상언 중앙일보S 대표, 신찬수 서울대의대 학장, 강석곤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대표, 조정욱 호텔신라 호텔&레저 부문장이 모여 ‘건강사회 조성 및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직장인 건강 관리 및 증진을 위한 건강경영 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일보S와 서울대의대는 캠페인 초반

    2021.03.06 00:20

  • [선데이 칼럼] 분노와 응징의 ‘사이다’

    대한민국 배구계의 자랑이었던 쌍둥이 선수들은 과거의 폭력에 대한 뒤늦은 사과와 후회를 하고, 그들 어머니에게 주어졌던 장한 어버이상이 취소됐다. 유명인의 과거 비행이 폭로되고, 당사자가 뒤늦은 후회와 사과의 코스프레를 하고, 군중은 달려들어 분노와 응징의 뒤풀이를 하고, 매체들은 뒷얘기를 파헤치면서 독한

    2021.02.20 00:30

  • 소련 수용소의 프루스트 강의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라는 부제를 단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는 바로 그러한 문학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 당시 폴란드 참전 장교였던 유제프 차프스키가 소련의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으면서 동료 포로들에게 했던 프루스트 강의 모음집이다. 그 안

    2021.01.30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