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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의 왕:이용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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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초반을 뒤흔든 ‘나쁜놈들’ 전성시대

UP 완결된 연재입니다 아티클 11개
  • 태초에 ‘게이트’가 있었습니다. 천년(밀레니엄)의 전환이라는 인류사의 이벤트는 희망을 동반하지 않았습니다. 외환위기의 뒤끝에서 신음하던 국민에게는 서기 2000년의 도래에 감동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정권은 희망을 줘야 했습니다. 벤처기업이 새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벤처 열풍이 만들어낸 건 용감하고 야성적인 기업가 정신이 아니라 돈 놓고 돈 먹기식 투전판이었습니다. 거기서 생긴 눈먼 돈에 권력이 손을 댔습니다.
    새천년은 벤처와 함께 왔고, 벤처는 게이트를 낳았습니다. ‘권력형 비리 사건’을 통칭하던 이 생소한 용어는 정현준, 진승현, 윤태식, 최규선 등의 이름과 함께 사용되면서 일상어가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용호는 ‘게이트의 왕’이었습니다.
    그때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발전했고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라임 펀드’ 등 금융과 권력의 결탁 냄새냄새가 여전히 진동하는 이때 그 방면의 교과서와도 같은 세기 초의 대사건을 되짚어 보는 건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