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관점+] 인사가 만사인데···보수매체까지 걱정 일색인 대통령 인사
인사가 만사인데···보수매체까지 걱정 일색인 대통령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대법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촬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박5일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지난 주말 용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인사부터 실시했다. 새 검찰총장 후보와 외교안보라인 연쇄 이동, 국가인권위원장 내정 등이 사흘새 쏟아졌다. 어제 발표된 광복절 사면복권발표도 대상자의 족쇄를 풀어주고 공직 진출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광의의 인사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시끄럽다. 급기야 보수 매체들까지 일제히 나서서 우려를 표명할 정도다. 과연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보람있는 것이었을까.
보수 매체들이 더 비판적인 외교안보라인 인사
정말 오랜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중앙과 조선, 동아일보 등 3대 매체가 동시에 비판 사설을 올렸다. 제목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 신문이 모두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비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대북 강경파들을 전면에 배치한 결정을 지적하며 “수긍할 수 없다”(중앙), “정상이 아니다”(조선), “문제가 자못 심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 전격 교체가 문책이 아니며, 최근 국제 정세를 숙고한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는 취재 기사를 1면에 올렸다. 한겨레는 안보실장 잦은 교체의 배경을 로 연결하는 권력투쟁적 관점을 제시한다.
좌파 매체들은 인권위원장 내정자 공격
좌파 매체들은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함께 발표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헌법재판관 출신 안창호 내정자의 그간 언행과 저서 등을 뒤져 인권침해와 차별 방지가 설립목적인 인권위원회 수장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안창호 후보자가 저서 『왜 대한민국 헌법인가』와 칼럼 기고등을 통해 고 지적했으며, 경향신문은 아예 안 후보자를 지명해서 라는 반대 사설을 올렸다.
특별 사면 복권도 박수 못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