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 임종석에게 다시 기회가 있을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공천 배제를 수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탈당을 번복하면서 ‘문-명 충돌’은 일단 봉합됐다.

두 가지 관측들이 나온다. 하나는 임 전 실장의 탈당 포기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평산마을로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홍영표 의원은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하나는 임 전 실장의 역할이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역할은 아직 생각한 게 없다고 했다. 많은 신문은 총선 이후를 준비할 것이라고 해설했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고,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릴 것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신종수 편집인도 민주당 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당권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정당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친명 일색으로 공천이 이루어졌다. 이 대표 친위부대로 국회를 장악한 이 대표에게 비주류가 도전할 여지가 있을까. 이 대표가 구속되는 상황이 와도 당권을 비주류에게 넘겨줄까.

동아일보 김지현 기자는 ‘이란 칼럼에서 이재명 대표가 비주류에서 당권을 장악해가는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Pick! 오늘의 시선 

경향신문 칼럼 | 양권모 칼럼니스트

‘박용진’을 ‘정봉주’로 바꾸는 것이 환골탈태인가. ‘임종석’을 컷오프하면서 ‘추미애’를 전략공천한 기준은 뭔가. 당 정체성을 들어 ‘홍영표’에겐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서 ‘이언주’를 전략경선에 올린 건 무슨 원칙인가. 경선 기회를 보장해준 올드보이(박지원·정동영)는 떡잎이 아닌 새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