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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 김정은의 고사포, 이재명의 피칠갑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없다. 민주당의 ‘비명(非明) 횡사’ 공천이 마무리에 이르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임 전 실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재고(再考)’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 결정을 수용하든지, 탈당하고, 출마해 이재명 승리를 방해하는 것 외에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지는 공천’을 한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도 모르지 않는 것 같다. 다만 목표가 다르다. 총선에서 몇 석 더 얻는 것보다는 확실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의 사법리스크는 지난 대선 때 당내에서 불거졌다. 30표 정도의 반란표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간이 떨어질 뻔한 일도 있다. 더 확실한 당 장악을 결심한 것 같다. 당권·대권의 잠재적 경쟁자를 모조리 제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문명 정당’을 다시 들먹인 건 조롱에 가깝다. ‘이재명당’이지 왜 ‘문명정당’인가. 그는 정동영 전 대표의 사조직인 ‘정통’을 통해 중앙정치 무대에 등장했다. 하지만 정 전 대표도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해찬 전 총리 도움으로 민주당을 장악했다. 그렇지만 이 전 총리가 부탁한 임종석 전 실장을 컷오프했다. 태양은 하나면 족하다.

김정은이 어린 나이가 콤플렉스였다. 고모부 장성택을 무자비하게 처형함으로써 두려움에 떨게 했다. 예측불가능한 미친 행동이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공천은 처음 본다”는 말을 이재명 대표는 바라고 있다. 그는 “탈당은 자유”라고 말했다. 나가주기를 바란다. 뻐꾸기 새끼는 부화한 뒤 다른 알을 둥지 밖으로 떨어뜨린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이 대표의 공천에 비판적이다. 한겨레 사설은 비판 논조 중에서도 라며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동아일보의 김순덕 칼럼니스트는 로,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는 로 비유하며 비판한 것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