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주말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줄 뉴스레터 서비스 ‘문화 비타민’입니다. 매주 금요일 음악ㆍ방송ㆍ영화ㆍ문학ㆍ미술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중앙일보 문화팀 기자들이 놓치면 아쉬울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는 방송OTT·대중음악을 담당하는 어환희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BTS·블랙핑크 제친 국내 음반킹은?

2018년 3월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미니앨범 '맥시던트(MAXIDENT)'로 지난해 국내 리테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요즘은 음악을 음원으로 듣는 게 대세입니다.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음성·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 서비스 업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듣고 싶은 음악을 접속해 듣는 거죠. CD·LP 등 실물 앨범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 예상하실 수 있지만, 지난해 한국 가요 음반 시장은 뜻밖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자그마치 8000만장이 팔린 겁니다. 음반 수출액도 30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규모였고요.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이후 2년 연속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한 추세가 지난해 정점을 찍은 겁니다. 코로나19로 공연·팬 사인회 등은 전면 취소됐지만, 포토 카드(명함 규격 사진 굿즈) 등을 끼워 넣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채워주는 앨범은 활황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흥미로운 점은 CD 등 실물 앨범 판매 만을 집계할 경우 인기 순위가 사람들의 짐작과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국 가요가 워낙 해외에서도 인기다 보니 국내·외를 별도 집계할 경우에도 순위가 뒤바뀝니다. 그렇다면 음반 시장에서 지난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가장 강력하게 사로잡은 가수는 누구였을까요? 해외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가수는요?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의 2022년 연간 리테일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였습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이 미니앨범은 국내에서 13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발매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 역시 리테일 차트 톱10 안에 들었습니다. 50만 5508장이 팔려 9위에 올랐는데, 이렇게 앨범 2장 이상이 10위 안에 든 가수는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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