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주말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줄 뉴스레터 서비스 ‘문화비타민’입니다. 매주 금요일 음악ㆍ방송ㆍ영화ㆍ문학ㆍ미술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중앙일보 문화팀 기자들이 놓치면 아쉬울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는 미술ㆍ디자인을 담당하는 이은주 문화선임기자의 이야기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색채, 거침없는 에너지...조안 미첼클로드 모네와 조안 미첼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는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지난 1일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가 2065억원 매출(수수료 포함)을 기록하며 막 내렸습니다. 11월 30일, 12월 1일 단 이틀 동안 열린 다섯 개 경매에서 미술품이 2000억원이 넘게 팔려나갔는데요, 이는 크리스티 아시아 경매 역대 두 번째로 최다 판매액 기록이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이번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미국 추상화가 조안 미첼(1925~1992)의 작품 '무제(Untitled)'였습니다. 한화 약 142억 원에 낙찰됐는데요, 오늘은 이 조안 미첼 얘기를 하려 합니다. 

미첼은 이미 많은 미술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화가인데, 그의 작품이 크리스티 아시아에서 소개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오히려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국내에선 2006년, 2009년 전시로 소개된 적 있는데, 아직도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작가들에 비해 저평가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사실 이번 낙찰가인 142억원은 그의 작품 최고가도 아닙니다. 2018년 5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그의 작품이 195억원에 낙찰됐고, 또 지난 6월 아트바젤 기간에 페이스 갤러리는 그의 1960년대 초반 작품을 215억원가량에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남성 화가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아쉬운데요, 올해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지금 뉴욕과 파리에선 그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 데이비드 즈위너 갤러리에선 1979년부터 1985년 시기의 작품을 소개 중이고,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선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 1840-1926 )와 함께 미첼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도 '모네-미첼:대화 회고'입니다. 왜 모네와 나란히 열리는 전시일까요. 그의 삶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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