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칭병불출’ 한동훈 전 위원장 …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말합니다

어제저녁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인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많이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를 물었습니다. 걱정도 되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식사 자리가 미뤄진 배경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통화 상대방은 “기력이 많이 쇠한 상태인 것은 맞으나 외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이 맞는다면 ‘칭병불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사이가 그렇게 틀어진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대통령 주변 사람이 한 위원장을 배신자라고 이야기하고, 대통령도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였고, 지금도 문제인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토요일인 20일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과의 점심을 사양한 것이 바로 전날입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요.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 테니까요.’ 이 글은 윤 대통령을 향해 쓴 것 같습니다.

내친김에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 사이가 멀어지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질문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4월 1일의 대통령 담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대통령 측에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런 담화가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강하게 항의를 했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정면충돌 상황이었다”고 그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