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지들!

일주일 동안 잘 지냈어요? 요즘 날씨 정말 많이 추워졌죠. 전 따뜻한 남쪽 도시에서 스무 살까지 살다가 서울로 이사했는데, 가을 첫 한파는 10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이번 주말엔 첫 얼음과 첫 서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다들 감기 조심하고요!

그나저나 지난번 뉴스레터에서 알려준 [힙플레이스]에 한 번 가 봤어요? 힙한 공간, 브랜딩에 관심 많은 민지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도움이 되었다면 [여기]에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 점을 알려주면 더 좋을지 알려주세요. ‘오 이런 장소 알려주는 거 좋은데?’ ‘나도 이런 곳에 한번 가봐야겠어’ ‘이런 점까지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앞으로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재미있는 소식을 많이 가져 올게요. 기대해주시고요, 그럼 오늘의 민지리뷰 출발할게요!




다섯 번째 이야기

이봐, 리셀 좀 해?



민지들은 한정판 좋아해요? 저는 정~말 좋아해요. 주변에서 ‘너 그렇게 욜로하다 골로 간다’라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어요. 다소 오늘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의 플렉스 뒤에는 나름의 재테크 방식이 숨어 있어요. 단순하게 가지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향후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다라는 시장성과 기대감이 있을 때만 플렉스한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한정판이라고 하면 스니커즈가 대표적이죠. 귀한 한정판이 나올 때마다 매장 앞에는 며칠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는데요. 모두가 그 신발을 신고 싶어서 모인 걸까요? 아니에요. 그중 상당수가 한정판 상품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에 투자 가치를 느끼는 거예요. 사용 후에 팔더라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또 새 상품으로 판다면 더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현물 투자인 셈이죠.

이게 바로 요즘 뜨고 있는 리셀(Resell) 이랍니다. 리셀을 일부 마니아층의 영역으로 느낀 민지들이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요즘에는 한정판 제품은 지나도 쉽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때문에 MZ의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떠올랐어요. 아예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죠. (위 사진은 리셀을 위해 스탁엑스 검수센터에 들어와 있는 스니커즈들이에요)

리셀은 중고거래와는 달라요. 중고는 사용했던 제품을 구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형태로 ‘당근마켓’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죠. 반면 리셀은 한정판 제품을 구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새로운 소비 형태로 ‘리셀테크(리셀+재테크)’라는 신조어와 같이 재테크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운동화 사진. 그가 신고 있는 운동화는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다. 150만~200만 원 대로 리셀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 정용진 SNS]


리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풍 성장하고 있어요. 지난해 전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약 400억달러(약 47조원)로 2025년에는 770억 달러(약 91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해요. 이중 리셀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규모는 60%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요. 이번주 핫 이유로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이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출시한 플랫폼이에요. 그리고 네이버는 스페인 1위 리셀 플랫폼 ‘왈라팝’에 1,550억 원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리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리셀 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겠죠?

오늘은 민지크루들이 직접 이야기한 지금 꽂혀있는 리셀 관련 서비스를 오늘 소개할게요. 그전에 민지들의 똑똑한 플렉스를 위해 리셀 용어 먼저 알아보고 넘어갈까요?



#리셀 용어 모아봤음!


① 리셀 : Resell, 말 그대로 소장 목적의 한정판이나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사서 비싼 값에 되파는 것을 의미해요. 리셀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은 최근 ‘MZ세대의 재테크’로 주목을 받고 있어요.

② 래플 : 브랜드에 따라 드로우(draw)라고도 하는데요. 한정판 상품을 살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응모와 추첨을 하는 과정을 말해요. 주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래플을 진행하고, 당첨되면 지정해준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제품을 살 수 있어요. 어원은 추첨, 복권을 뜻하는 영어 단어 래플(Raffle)에서 나왔어요. 복제품을 뜻하는 래플리카(replica)와는 어원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③ 스니커테크 : 스니커즈+재테크를 합친 말로, 신발을 되팔아 수익을 올려 재테크를 하는 것을 뜻해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라는 단어도 같은 형태의 신조어죠.

④ 드롭 : 말 그대로 '떨어뜨린다'라는 뜻으로 신제품을 특정 기간, 특정 시간에 공개해서 판매하는 방식을 뜻해요. '드롭 마케팅'이라고도 하는데,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정판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지게 되는 거죠.

⑤ 크림 : 국내에서 출시한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서비스예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플랫폼인데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직접 거래가 아닌 플랫폼인 크림과 거래를 한다는 점이에요.

⑥ 스탁엑스 :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이에요. 다루는 제품군은 스니커즈, 전자기기, 스트리트웨어, 패션 액세서리 등으로 지난달 27일에 국내에서도 론칭했어요.




MZ세대의 리셀, ‘크림’에서 해결한다!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를 해보고 싶다면 여기서 먼저 시작 해보는 게 어떨까요? 바로 한정판 스니커즈 플랫폼 크림(Kream) 입니다. 크림은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손자회사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이 2,700억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서비스예요. 많은 리셀 플랫폼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크림을 이용하는 이유는 플랫폼에서 직접 제품 검수를 해준다는 점이에요. 즉 짝퉁을 사게 되거나 사기가 발생할 위험을 낮춰주죠. 구매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보증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검수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크림에서 구매하는 거죠. 그리고 판매를 할 경우에는 ‘즉시 판매’와 ‘입찰 판매’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는 크림 검수센터로 48시간 이내에 상품을 발송하면 돼요. 판매자의 할 일은 여기에서 끝나요. 이제부터는 크림의 역할이에요. 크림에서 1~3일에 걸쳐 검수 작업을 진행하고, 검수가 끝나면 판매자에게 비용을 정산하고, 구매자에게는 상품이 발송해요. 이때 검수 기준에 맞지 않으면 판매액의 10~15%의 패널티를 판매자에게 부과해요. 짝퉁이나 중고품인 게 드러나면 페널티를 물어야 할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도 정지돼요. 그래서 구매자는 안심 거래를 할 수 있고 또한 판매자가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보다는 크림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리셀 플랫폼을 고를 때 또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 클릭!


● 이 서비스의 가치 : 검수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기 때문에 정품 여부를 걱정할 필요 없음. 실제 착용 사진도 볼 수 있고, 거래 외에도 소통할 수 있는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큐레이션 해줌.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가 국내 리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지난달에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이 국내 공식 론칭했다는 사실! 바로 스탁엑스(StockX)입니다. 스탁엑스는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 200개국 이상 진출한 리셀 플랫폼이에요. 다루는 제품군은 스니커즈, 전자기기, 스트리트웨어 등인데 스탁엑스의 한국 진출로 국내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스탁엑스는 한국에 검수센터를 신설했어요. 한국이 전 세계 11번째 센터로 더욱더 빠르고 편하게 검수를 받고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고 해요. 스탁엑스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더 자세한 내용을 읽고 싶으면 아래 [전문 보러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서비스의 가치 : 국내에 검수센터를 열어 스탁엑스에서 직접 검수를 진행함으로써 사기, 가품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주식 시세 변동과 같이 실시간 시세 확인 가능.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금요일, 지금 힙한 아이템들만 콕콕 짚어 다시 찾아갈게요. 그럼 그때까지 모두들 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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