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학교에선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요. 학교는 다시 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우리는 학교를 다시 바라보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은 “학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교육 기관으로서, 돌봄 기관으로서 학교는 우리 사회가 굴러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요.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학교의 무용함을 깨달았다”고 말했죠. 학교에 가지 않아도, 아니 가지 않아서 오히려 더 제대로 공부했다는 얘기였습니다.

학교가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학교 밖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늘고 있고요. 13~19세 고졸 검정고시 응시생은 2016년 2만6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초등학생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거라고 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학교 밖으로 먼저 나간 이들은 길을 찾았을까요?


거꾸로캠퍼스는 ‘혁신이라는 말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학교입니다. 비인가 대안학교인데도, 그래서 고졸 검정고시를 따로 봐야만 하는 데도 신입생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 학교의 혁신 DNA를 심은 건 창업가들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정주 NXC 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이재웅 쏘카 창업자 그리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뜻을 모았습니다.

창업자가 만든 이 학교는 무엇이 다를까요? 이곳에 가면 다음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최명길 거꾸로 캠퍼스 대표를 만나 직접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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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이들의 사회 활동이 줄면서 사회성 발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죠. 이번 상담자도 아이의 사회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원인이 좀 달랐죠. 코로나19가 아니라 회가 많고 아이에게 지적을 일삼는 남편이 문제 같다고 했습니다. 아빠와의 불안정한 관계가 아이의 사회성에 문제를 만든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죠.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에 긴장하고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원인을 찾는 게 아닙니다. 원인은 가능한 모든 조건을 다 검토해 전문가가 찾는 것이죠. 양육자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는 게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의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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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특별한 관계를 원합니다. 그런 존재는 삶의 큰 위로이자 희망이죠. 간절히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거나, 소중한 어떤 것을 잃어버려 좌절하고 실망한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건 바로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들 덕분이죠.

하지만 아무리 소중하고 특별해도 어느 순간 지루해집니다. 뭔가 부족한 것 같고, 더 나은 누군가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죠. 내재된 위기는 누군가에 의해 항상 터져 나오고요.

특별한 관계를 갈망하는 것도, 어느새 지루함을 느끼는 것도, 누군가에 의해 위기가 터져 나오는 것도 모두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었을 때의 충격과 여운이 가시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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