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라이브쇼핑 #네이버 #카카오 #배민

2021.7.30 #134 언박싱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요 팩플’ 설문 언박싱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드린 ‘이것은 쇼핑인가 예능인가…라이브 쇼핑’ 레터를 작성한 김정민 기자의 취재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작년 이맘때, 유튜브 뒷광고 논란을 취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기 유튜버들이 줄줄이 엮이면서 몇 주간 시끄러웠죠. 이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SNS 공간에는 새로운 규제가 생겼습니다.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게시물은 예외 없이 ‘#광고’, ‘#협찬’ 같은 표시를 달게 된 거죠.

TV 프로그램 속 PPL도 사뭇 달라졌어요. 은근슬쩍 상품을 노출하는 건 1년새 낡고 유치한 방식이 됐습니다. 대신 ‘잠깐 제작비 좀 벌고 올게요’, ‘광고 주신 (기업 이름) 사랑합니다’ 같은 솔직한 표현이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사는 편이지요. 바야흐로 앞광고의 시대입니다.

라이브 쇼핑이 급부상 중인 건,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솔직하지 못한 뒷광고 대신, 당당하게 홍보하는 앞광고에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연출된 이미지 대신 진짜 궁금한 부분을 볼 수 있게 됐고요. 물건에 자신 없는 판매자라면, 모든 게 실시간인 라이브 쇼핑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치열한 패권 다툼 중인 커머스업계에서 소위 ‘핫’하다는 기업은 모두 라이브 쇼핑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직은 비슷비슷한 포맷을 유지하고 있지만, 라이브 쇼핑은 머잖아 기업의 창의성콘텐츠 제작 역량, 실시간 위기 관리 능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거예요. 그 옥석을 가리는 첫 단계를, 팩플 독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희 팩플 여름휴가 스케줄도 말씀드려요.
다음주, 그러니까 8월 첫 주에 저희 여름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일주일 간 빠르게 재충전하고, 금방 돌아올게요~  다음 레터는 8월 10일에 더 알차고 시원한 화요 팩플로 인사드릴게요!

그럼, 지금 어떤 기업이 라이브 쇼핑을 잘 하고 있나, 설문 결과를 보러 가실까요.


 #134. 라이브 쇼핑, 해보셨어요?
지난 팩플레터(2021.7.27)에선, 라이브 쇼핑 경험을 여쭤봤어요. 이것은 쇼핑인가 예능인가…라이브 쇼핑


라이브쇼핑을 아직 해본 적 없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인 56.8%로 가장 많았습니다. 모바일로 실시간 동영상을 시청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은, 사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아직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비율이 4:6 정도 된다는 것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으로 읽히기도 하네요.

라이브 쇼핑 경험자 중에선 네이버를 써보신 분들이 24.7%로 제일 많았어요. 그립 등 라이브 쇼핑 전문 스타트업을 제외하면, 네이버는 라방 횟수와 다양성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도전 만화'와 '스마트스토어', 그리고 이모티콘 시장으로 검증된 '판 깔기' 방식이 라이브 쇼핑에서도 통할지 주목됩니다.

다음으론 배민(8%)카카오(5.7%)를 써보신 분들이 뒤를 이었는데요. 업계 '3대장'으로 통하는 세 기업이 나란히 순위에 반영되었습니다. 지난달 기준 월 사용자 2000만명(배민), 4500만명(카톡)에 달하는 트래픽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2.3%)CJ 온스타일(1.1%) 등을 제외한 유통 대기업의 라이브 쇼핑을 써보셨다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오프라인 구매, 홈쇼핑보다 싼 가격' (38.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어요. 커머스의 기본은 가격. 라이브 쇼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랫폼 수수료와 홍보 효과를 노린 타임세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방송 하나하나 제작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신선함이 가신 뒤에도 싼 가격을 내세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빠르고 솔직한 실시간 응답'36.4%로 뒤를 이었습니다. TV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선 불가능한 쌍방향 소통, 라이브 쇼핑에선 가능하죠. 라이브 쇼핑이 좀 더 빛을 보려면, 이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할 겁니다.

11.4%'재밌고 센스 있는 (또는 좋아하는) 진행자'를 골라주셨어요. 1~2인 방송을 이끌어가는 판매자의 입담과 진정성을 중요하게 보신 분들입니다. 다른 플랫폼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라이브 쇼핑으로의 시청자 유입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신 것 같아요.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목요일, 팩플의 인터뷰와 칼럼이 담긴 FACTPL_View를 드립니다.
금요일, 화요일 레터의 설문 결과를 공개하는 FACTPL_Unboxing을 내드려요.

다음주 화요일 8월 3일에는 팩플 레터가 찾아갑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