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8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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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주식 맛집

국산 전투기, 헬기 다 띄웠는데…주가만은 날지 못하는 이유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8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3300을 목전에 두고 하반기를 시작한 코스피가 3200까지 후퇴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파란색. 6거래일 연속 하락은 코로나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반기 상승장을 기대했던 투자자에겐 실망스러운 결과다행히 하락 폭이 큰 건 아닌데요오를 때도 마찬가지변동 폭이 그저 그렇습니다하반기 들어 812일까지 31거래일 중 1% 이상 등락한 건 5뚜렷한 방향성 없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좀 지루하기도!

긴장감이 없는 건 아닙니다몇가지 달갑지 않은 시그널이 보여선데요이번주 들어 외국인은 나흘 연속 팔고 있는데 최근 이틀 동안은 매도 규모도 꽤 컸습니다본격적인 엑소더스까진 아니어도 신흥국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건 사실입니다


셔터스톡

미국 물가는 3개월 연속 5% 오름세고일자리 회복 속도도 빠른 편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게다가 강달러싫으나 좋으나 돈은 환율과 금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다른 형태로 불안감을 키우는 건 국내 증시 1, 2등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지난주 모처럼 힘을 냈던 삼성전자는 이번주에만 5.5% 하락하며 다시 77000원까지 물러섰고, SK하이닉스는 주가가 14.8%가 빠졌습니다비교적 낙관적이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모건스탠리는 11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온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2019년 이후 반도체 업황이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게 핵심그러면서 D램은 내년에도 근본적으로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재고 증가로 인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어두운 전망과 함께 오늘 앤츠랩 시~작!













아직은 잘 안 보이는 불황의 끝, 한국항공우주

·코로나로 막힌 하늘길에 부품 수출 보릿고개
·신규 수주도 차질…우주산업 육성은 먼 일
·‘국내 최고 기술력’ 장기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FA-50. 한국항공우주산업

2020년 3월 19일. 코로나 충격으로 증시가 근래 최저점을 기록한 날. 이후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현재 주가와 코로나 충격 전 주가를 비교해 보는 건데요. 물론 당시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비싸다 할 건 아닙니다. 덜 올랐다고 앞으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요. 어쨌든 코스피 상당수 종목은 충격 전보다 몸값이 뛰었습니다. 2200대였던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3200대까지 상승했으니 당연한 결과!



언제나 예외가 있는 법. 한국항공우주도 그렇네요지난해 3만원 초반에서 출발한 주가는 크게 고꾸라졌다가 가파르게 반등해 올해 초 4만원 등정을 노렸지만 여기까지다시 내리막길을 타 3만원 초반으로 돌아왔습니다아무래도 올해는 크게 기대하긴 어려운 분위기라는데 차근차근 살펴보죠.


KT-1 최종 조립 라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99년 현대, 삼성, 대우그룹의 항공 부문을 통합해 만든 회사입니다. 외환위기 직후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의 결과물이죠. 엄밀히 민간기업이지만 공기업 성격이 강한데요. 항공분야 방산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는데다 최대주주도 한국수출입은행(26.41%). 사장도 거의 관료 출신이 맡아온 건 안 비밀.

방산업계는 정부의 지원을 먹고 살죠방산하면 한화그룹이 먼저 떠오르는데 공중전에선 KAI가 월등히 앞섭니다국내에서 완성된 전투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거든요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이 현재 주력 제품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도 만듭니다.



지난해 매출은 2조8251억원. 매출 비중을 보면 각종 국내 방산사업이 67%, 전투기 수출이 11%, 항공기 부품사업이 22% 정도입니다. 국방 예산을 바탕으로 한 국내 방산사업은 매출이 크게 줄거나 늘지 않는데요.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지만 큰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죠. 나머지 사업이 잘 돼야 하는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찰청에 공급한 수리온. 한국항공우주산업

2019년만해도 매출의 3분의 1 정도를 담당했던 부품사업이 확 쪼그라든 상황인데요. 코로나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주 고객인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주문량 역시 큰 폭으로 감소. 분기 2500억원 정도였던 부품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부턴 1500억원대로 확 줄어든 거죠. 아무래도 이쪽이 마진율이 좋은데요. 매출이 줄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48%나 감소하는 원인으로 작용.



회복 타이밍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을 고려하면 수요 위축이 길어질 거란 예측이 타당해 보입니다. 항공기 제조사의 실적 회복이 부품사 실적에 영향을 주는 시차까지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터널 끝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LAH(소형무장헬기).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든 부품이든 제작 기간이 깁니다미래의 일감(신규 수주)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업종인데요코로나는 신규 수주에도 악영향협상 중인 나라가 여럿 있었지만 비행기 구입 이런 건 아무래도 급한 일이 아니니 뒤로 미루는 겁니다게다가 뭘 만나야 팔죠전투기가 한두푼도 아니고. 올해 수주 목표액이 29000억원인데 상반기에 1656억원또르르  



다행히 7월부터 힘을 내고 있는데요인도네시아에 T-50 6(2745억원)를 팔기로 했고태국(896억원)과도 도장을 찍었습니다말레이시아세네갈과의 협상도 기대할 만수주 목표는 그럭저럭 채울 거로 보이지만 실제 인도까진 시차가 있기 때문에 당장 매출에 기여하는 건 아닙니다전투기 수출은 2023년 인도 예정이고얼마 전 영국 업체와도 체결한 부품 공급 계약(7546억원)2026년부터 시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조립 현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일단 내년까진 보릿고개? 이럴 땐 섹시한 미래 동력 하나가 큰 힘이 될 텐데요. 마침 회사 이름에 요즘 핫하다는 ‘우주’가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우주 관련주가 큰 관심을 받고, KAI 역시 우주산업 TF 출범 소식 덕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내 제자리로.

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내 우주 관련주의 대장격이지만 관련 매출은 10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전체 매출의 5%도 안 됩니다위성 제작 기술을 보유했고발사체 분야로도 발을 넓힌다는 구상까지 세웠지만 문제는 시간돈이 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커서 훌륭한 사람 될게요와 크게 다르지 않은.




KF-21 보라매 시제기. 한국항공우주산업

시선을 좀 멀리 가져간다면 분명 매력이 있습니다여러 면에서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으니 그만큼 개선의 여지가규모가 큰 한국형 전투기 KF-21(무려 초음속!)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소형무장헬기(LAH)도 내후년쯤 출격하죠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지는 것장기 목표(2030년 매출 10조원달성 여부는 의문이지만 기술력잠재력엔 큰 이견이 없습니다굵직한 M&A,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와준다면 예상보다 빨리 날아갈 수도!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장기 성장 비전 Good? 그럼 나중에 사지 뭘.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셔터스톡

힘내라! 리투아니아

자국 기업 혼내기도 바쁠 텐데 요즘 중국은 한 유럽 국가와도 투닥투닥 하는 중입니다중국은 지난 10일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는데리투아니아가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사관 격인 대표처를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나 독일스웨덴 등 유럽 많은 나라들엔 이미 대만 대표처가 있습니다이들 나라 대부분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만 국명 대신 대만 수도 이름을 따 타이페이 대표처를 두고 있죠그런데 리투아니아는 대만이란 국명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중국 신경을 제대로 긁은 거죠중국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도 빨리 데려가라고 소리치는 중!! 가뜩이나 맘에 들지 않았는데 잘 걸렸다 싶은 눈치

리투아니아는 지난 52012년 출범한 중국과 중·동유럽국가(CEEC)  ‘17+1’ 경제협력체에서 탈퇴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요구하고, 신장위구르 인종학살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리투아니아 내부에선 중국과 무역했더니 적자만 커졌다는 불만도 있다고 하네요.

부쩍 미국과 밀착하는 모습에 중국이 견제에 나선 듯 한데 리투아니아가 겁을 먹을 지는 모르겠네요. 리투아니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낮은 데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전체의 2% 정도. 중국 수출액은 미국의 4분의 1 정도라네요. 미국과 손을 잡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아무튼


리투아니아 국기. 셔터스톡

리투아니아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사실 한국과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3국이란 용어를 안 쓰고 발트해 연안국가로 부르는데요사실 비슷한 동네에 있을 뿐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많습니다우리도 한·중·일 덮어놓고 묶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물론 세 나라의 현대사는 소련 지배와 독립이 거의 전부하지만 리투아니아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침략자들에게 영토를 빼앗긴 채 살아야했던 에스토니아라트비아와는 좀 다릅니다중세시대만 해도 강력한 통일 왕국을 건설해 십자군의 동방 진출러시아의 서부 확장을 막았죠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영토를 넓힌 적도 있고요유럽에서 기독교를 가장 늦게 받아들인 뻣뻣한 나라이기도 하다네요

리투아니아의 인구는 280만명중국의 500분의 정도네요뭐 중국 입장에선 만만해 보일 수 있으나 쉬 밀릴 나라처럼 보이진 않네요왠지 이럴 땐 약자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죠파이팅리투아니아!

by.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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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구 독립국가이고, 중국이든 벨라루스든 러시아든 (우리에게) 지시를 내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도빌레 사칼리엔 리투아니아 사회민주당 의원

Feat. 반세기 공산주의 체제에서도 살아남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