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6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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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주식 맛집

코로나 직격탄 맞은 구내식당…재택근무 끝나면 웃을까?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60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코스피가 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네요장중에 연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왔음에도 거침없이 진군우상향이긴 한데 워낙 찔끔찔끔 가니까 감동이 좀 덜한 측면도 있습니다시장 전체는 가는데 내 보유 종목은 왜 안 오르느냐는 한탄도 들리네요많은 개인투자자가 큰 돈을 묶어둔 삼성전자가 제자리에 머문 영향도 있을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3위 전쟁도 흥미롭습니다예전엔 격차가 꽤 컸는데 자회사 상장 이슈를 품은 카카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이에 네이버가 맞불을 놓은 그림둘 중 뭘 사지 묻지 말고 둘 다 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좀 다른 의미에서 논란이 된 종목도 있었습니다한국전력인데요. 21일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이전과 같은 ㎾h-3원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한 마디로 요금 안 올린다는 것이게 왜 문제냐 하면 한전이 올해부터는 연료비 연동제를 하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을 했었거든요.

-3원은 지난해 유가 하락을 반영해 결정한 건데요올해는 유가도 많이 오르고, LNG 수입단가도 상승그럼 올려야겠죠그러나 동결땅땅땅정부가 올리지 말라고 하니 그냥 따른 겁니다


전기요금. 뉴스1

한전이 일반적인 공기업이라면 모를 일이지만 한전은 상장회사. 최대주주는 정부(산업은행 포함)지만 개인투자자도 적지 않습니다. 회사가 손해를 볼 게 명확한 데도 정부가 하지 말라고 하면 했던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겁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계속.

앞으로는 어떨까요경기 회복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정부로선 계속 붙잡아두고 싶을 겁니다그 와중에 대선이 코 앞여든 야든 전기요금 올리자고 당당하게 주장할 확률제로에 가깝습니다한전의 결정에 간만에 상승하던 주가는 확 빠져서 2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네요미래에셋증권은 한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꾸고 목표주가도 낮췄습니다당연한 판단입니다

한전은 지난 3월 앤츠랩에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주식가치 21억 상승' 한전 사장도 재미 못 본 종목. 당시 이례적으로 ‘개미 1마리’로 평가했는데, 한줄평은 이거 였습니다. 설사 올라도 주주가치를 모르는 기업은 PASS!!” 앞으로 계속 PASS 하셔도 좋습니다. 













급식 수요 회복에 탄탄한 자회사까지, 현대그린푸드

·코로나 직격탄 맞은 단체급식 올해 소폭 회복 전망
·간편식배달음식 호황에 식재료 유통 탄탄한 성장
·리바트 등 자회사 비중 절반…본업 성장동력 찾아야


구내식당 이미지. 현대그린푸드

2학기부터는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매일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게 얼마 만인가 싶은데 지난해 1학기 개학이 연기된 후 17개월만!



학교에 가니 급식도 먹겠구나급식업체 실적 회복?” 이런 단순한 논리 구조에서 현대그린푸드를 떠올렸는데 큰 문제가 발생학교 급식은 위탁 운영에서 직영 체제로 전환한 지 오래라는 걸 뒤늦게 안 거죠업체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학교가 직접 관리를 한다는 것. 2006년 식중독 사태 이후 점차 바뀐 거랍니다.(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종목을 바꿀까 했는데 급식을 꼭 학교에서만 하는 건 아니란 생각이 번뜩계속 파 보기로 했습니다.

약 5조원국내 단체급식 위탁 시장 규모. 생각보다 크죠? 2019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입니다학교가 빠진다고 했으니 주력은 기업이나 병원 등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이 75% 수준이고모두 대기업! 아무래도 그룹 내 계열사 수요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셔터스톡

공정거래위원회는 예전부터 이걸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데요계열사나 친족기업과의 내부거래로 쉽게 돈을 번다는 시각인 거죠.(22일 공정위는 삼성 계열사가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이런 압박 때문인지 올해 4 8개 대기업집단이 모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개최경쟁 입찰을 도입해 외부 기업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요전체 시장이 쪼그라드는 것도 아니고실력만 있으면 남의 집에 진출할 기회가 될 수도다만 내 집 문은 좀 열어둬야 하겠죠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



안 그래도 지난해엔 대부분의 단체급식 업체가 어려웠습니다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회사에 나오는 사람이 줄었으니까요아예 문 닫는 공장도 많았죠감염 위험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구내식당을 피하는 분위기도 뚜렷했죠현대그린푸드 역시 지난해 급식 매출이 2.4% 감소올해 조금 나아지겠지만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할 상황은 아닙니다.


더현대서울 EATALY



이 회사의 단체급식 매출 비중은 40%. 다행히 이것만 하는 회사는 아니라는 얘기업 분야는 크게 급식리테일(소매판매), 식자재 유통외식 정도로 구분급식처럼 다른 분야도 그룹 전체의 성적표와 많이 엮여 있는데요역시 지난해엔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리테일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파는 제품과 명절 선물세트가 중심인데 방문객이 줄다 보니 매출도 축소

쑥쑥 크던 외식 부문(EATALY, 본가스시, VEZZLY 등 주로 현대백화점 내에 입점)도 지난해 매출이 15%나 감소해 처음으로 역성장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핸 약간의 기저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식자재 유통 부문은 반대로 코로나 덕을 좀 봤습니다간편식(HMR)과 배달음식 시장이 확 커지면서 식자재 배달 시장도 덩치를 키운 거죠


현대그린푸드

원래는 지역별로 영세한 업체들이 경쟁하는 시장이었는데 최근엔 좀 다른 양상반쯤 조리된 식품이나 간편식 수요가 많아질수록 대규모 설비와 유통 플랫폼을 갖춘 대기업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네요회사도 이 쪽에 힘을 실으려 경기도 성남에 약 5000평 규모의 스마트푸드센터를 오픈지난해 건강식 브랜드(그리팅)를 만들어 정기 배송을 시작하고케어푸드(고령친화식품시장도 노크하는 중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얼마 전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그룹(재계 순위 21계열사입니다오너 가문의 지분 비중(정지선 회장 12.7%, 정교선 부회장 23.8%)이 높은 편그래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그룹의 중심인 현대백화점 지분 12.1%, 현대홈쇼핑 25%를 보유 중이고현대리바트(41.3%)·에버다임(45.2%) 같은 알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이들 회사가 잘 해주면 지분가치 상승 효과가 있겠지요. 계열사들도 지난해보단 올해가 사정이 나아 보입니다. 특히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은 연결종속회사라 현대그린푸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 한샘에 이어 가구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 1분기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B2B 부문이 부진했고, 완공을 앞둔 스마트공장(SWC) 관련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


현대리바트 매장.

그래도 B2C 부문 매출은 4.6% 증가했습니다전통적으로 B2B를 더 잘하는 회사지만 최근엔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B2C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지난해 코로나 덕을 크게 본 가구업계는 장기적으로도 전망이 괜찮습니다집 꾸미기 열풍가구수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중장기적인 신규주택 공급 확대 등이 근거콘크리트 펌프트럭타워크레인 같은 건설기계를 만드는 에버다임도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네요.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2000억원대. 그런데 본사의 비중이 50%에 못 미쳤습니다연결회사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인데요어떻게 하면 본업을 더 잘 할 수 있을지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이네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백화점 잘 되면 더 크게 웃을 듯






넷플릭스 이미지.

성장 한계? 주춤한 넷플릭스

2013년입니다. 넷플릭스가 미국 최대 케이블방송 HBO 가입자 수를 넘어선 해. 그야말로 역사적 사건이었죠. HBO 입장에선 그랬을 겁니다. 아유 DVD나 빌려주던 애들한테 당하다니…” 

이후에도 넷플릭스는 그야말로 질주했습니다. 4년 뒤 가입자 1억명을 넘겼고, 또 4년 뒤인 올해 가입자 2억명을 돌파! 전 세계 곳곳에 넷플릭스 마니아를 만들었죠. 투자 측면에서도 이런 회사가 또 없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 주가가 20달러도 안 했는데지금은 500달러!!! 몇 배인지 계산도 귀찮.

사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성장이 예견된 것이었다면 TV나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는 것쯤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요. OTT 시장에서도 넷플릭스가 1번은 아니었습니다어떤 업계든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가장 빠른 회사가 아닌가장 잘하는 회사활짝 열린 OTT 시대넷플릭스는 월 정액을 내면 DVD를 제한없이 볼 수 있게 해 인기를 끌었던 예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입니다.

지난 10년 간 그야말로 시장을 씹어먹던’ 넷플릭스였지만 요즘 주춤합니다. 아마존, 디즈니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다 국가별로 토종 OTT가 사활을 걸고 대응에 나서는 중이거든요. 수치가 입증.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으로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 코로나 덕을 좀 봤던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4분의 1밖에 안 됩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연합뉴스

성장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이 때문인지 연초 500달러 후반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0%가량 하락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포착했을까요? 영역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쇼피파이와 손을 잡고 ‘넷플릭스닷숍’을 오픈. 굿즈 좀 팔아보겠다는 거죠. 게임회사와도 접촉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게임도 구독형으로 팔려나?) 본업도 열심히. 넷플릭스가 싫다고 여러 차례 밝힌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섭외에 성공했다네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필버그표 넷플릭스 컨텐츠가 곧 나올 듯합니다.

다른 이유로 국내에선 좀 시끄러운데요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거든요. “인터넷 사용자가 돈 다 냈는데왜 우리한테 또 달라고 하느냐는 게 넷플릭스 측의 항변. SK브로드밴드는 너희가 얼마나 엄청난 트래픽 유발하는데 네트워크 관리유지비는 더 내는 게 맞다고 주장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갈등이 벌어지는 중.

넷플릭스는 얼마 전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800억원 추징!!)에도 불복했는데약간 밉상인 듯도.

by.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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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진짜 경쟁자는 사람들의 수면 시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Feat. 비디오테이프 연체료 때문에 화나서 창업했다는 설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