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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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주식 맛집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기자전거 시대, 미래를 사자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63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시간 참 빠르죠? 훌쩍 반 년이 지났습니다. 불안감이 없지 않았으나 상반기 주식시장은 나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6개월 새 코스피는 2873.47에서 3296.68코스닥은 968.42에서 1029.96으로 각각 14.73%, 6.35% 상승.

625일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 1월에 이미 3000, 3100, 3200대를 차례로 깼는데 100포인트 올리는 데 반년이 걸렸으니 속도는 더뎠습니다최고 기록만 14번에 걸쳐 돌파! 화끈한 불장은 아니었던 거죠


6월 25일 사상 처음 종가 기준 33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연합뉴스

눈길이 가는 또 다른 데이터는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는 것. 2017~201910조원 전후였는데 지난해 20조원대로 증가올해 상반기에도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거죠

장은 나쁘지 않았는데 돈을 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상반기에도 개미는 그야말로 열일을 했습니다무려 58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기관은 41조원외국인은 16조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개인은 주로 시총 상위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지만 카카오나 네이버 정도를 제외하면 큰 재미를 못봤을 겁니다개인 순매수의 40%24조원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됐는데 연초 81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6308700그야말로 시간만 잡아먹었네요.

하반기 장이 상반기만큼 좋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전망이 나쁘진 않지만 인플레이션 이슈가 살아있는 한 막 달릴 순 없을 거 같네요. 대선 같은 정치적 변수도 있죠. 혹시 모를 하락, 정체 등에 대비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삼성전자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조심스레 해봅니다. 자 오늘 공부하시죠~













전기차만 있나 전기자전거도 있다, 삼천리자전거

·성장 정체 시달리다 코로나 덕에 다시 상승세
·자전거도로 타는 전기자전거판매량 78% 증가 
·B2B 시장 공략하고, 내수용 한계도 극복해야


셔터스톡

초등학교(사실 국민학교 ㅠ시절 제가 타던 검빨 자전거 브랜드는 레스포엄마가 조심해서 타라며 사줬을 때 그 감동은 정말친구들의 자전거도 대부분 레스포였는데요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탑니다아동용 자전거로는 여전히 최강 파워를 자랑하는데요

이걸 만드는 곳이 바로 삼천리자전거(도시가스 회사 삼천리와는 무관의외로 참좋은여행을 자회사로 둠) 이름은 좀 올드한(요즘 친구들은 삼천리의 의미를 알려나이 회사최근 새로운 미래를 노크하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토종 자전거 브랜드 삼천리자전거는 1944년 경성정공이 출발점! 동네마다 대리점 하나씩 꼭 있었는데 요즘도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철저히 내수용인데다 자전거 인구가 갑자기 느는 것도 아니니 가파른 성장,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2%나 성장한 440억원영업이익도 518.1% 증가한 95억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합니다.


삼천리자전거



물론 이는 지난해 1분기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았던 영향이 있습니다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사람들이 활동 자체를 꺼리던 때자전거 판매 역시 부진했죠하지만 2분기부터 상황이 급반전출퇴근용으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었고비교적 대인 접촉이 적은 자전거를 새로운 취미로 택하는 사람도 많아졌죠.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업무용 수요가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코로나발 물류 대란으로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반사이익(자전거는 외국 브랜드 비중이 큼)도 봤습니다이 덕분에 2020년 삼천리자전거는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109억원)에 성공그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네요




셔터스톡

 70년 동안 자전거만 만들었으니 꾸준함의 대명사매출 측면에서 전성기는 2013~2016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완성되면서 전반적으로 자전거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었죠

하지만 성장세는 2016(매출 1428억원)을 정점으로 확 꺾였습니다. 2018년 매출이 796억원으로 급감살 사람은 이미 다 샀고고가 자전거는 여전히 외국산이 강세강점이던 아동용은 낮은 출산율이 발목을 잡았죠공유자전거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악재였죠.

잘 나가던 201526000원선까지 치고 올라갔던 주가는 20181만원 밑으로 추락한 뒤, 20203월엔 3000원대까지 무너졌습니다다행히 이후엔 빠른 속도로 회복해 최근엔 16000원대를 터치하기도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일단 코로나가 전화위복이 된 셈최근 급상승한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있지만 일단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팬텀 시티. 삼천리자전거

그냥 자전거뿐이라면 몇 대 더 파는 걸로 미래를 담보할 순 없습니다몇 년 전처럼 또 어려움을 겪겠죠하지만 그때와 확실히 달라진 건 다른 먹거리가 보인다는 점바로 전기자전거입니다

<전기자전거 구분>

①페달보조(PSA):페달을 밟으면 전동기가 그 힘에 비례해 바퀴에 동력을 더해주는 방식②스로틀(Throttle):손잡이에 달린 가속기 레버를 조작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바퀴가 움직이는 방식③겸용+② 모델로 상황에 따라 모드를 바꿀 수 있음.

법에 따른 전기자전거는 ①뿐입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스로틀이나 겸용도 자전거도로 통행(자전거도로가 없으면 차도 끝으로인도는 안 됨)이 가능해졌죠아무래도 차도로만 다녀야 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겁니다출퇴근용배달 등 업무용으로 이용자가 많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네요.




전기자전거. 셔터스톡

도로교통법은 올해 5월 한 차례 더 개정됐는데 ②③의 경우 반드시 면허를 소지해야 합니다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하지만 스쿠터와 비교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보입니다일단은 잘 팔리고 있습니다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대수는 2020 1분기에는 4000대에서 올해 1분기 7100대로 78% 증가! 

전기자전거가 잘 팔리면 매출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비싸거든요삼천리자전거의 일반 자전거는 30만원~70만원(물론 첼로 고가 라인은 수백만원정도인데 팬텀 시리즈는 80~150만원 정도같은 양을 팔아도 덩치를 확 키우는 효과. 

업계에선 팬텀이 올해 연 3만대 정도 팔릴 거로 내다봅니다좀 먼 얘기지만 많은 지자체가 이미 공공자전거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기자전거가 한 축이 될 수도 있습니다. B2B 시장도 열려 있는 거죠.


삼천리자전거

회사 자체도 조금씩 젊어지는 느낌삼천리자전거는 2018년 온라인몰 삼바몰을 열었습니다원래 자전거는 조립이나 배송 문제가 있어서 온라인 구매가 활발한 건 아닌데요삼바몰은 전문가가 조립을 해주고근처 대리점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자전거 마니아 층에선 “디자인이 좀”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너무 국내용인 것도 한계. KIST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8211억 달러에서 2023386억 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할 거로 보입니다. 나라 전체로 보면 좀 아까운 시장. 시마노(세계 1위)까진 아니어도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혹시 따릉이를 전기자전거로 바꾼다면?






페퍼. 소프트뱅크

굿바이, 페퍼?

페퍼 생산 중단. 이번주 닛케이 등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해진 소식입니다. 페퍼는 소프트뱅크가 2015년 발매한 인공지능 로봇.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 팔아왔는데 지난해 이미 생산을 중단했다고 하니 어지간히 안 팔리는 모양입니다.

추억은 방울방울최초의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 아시모가 등장했던 게 2000이니 20년이 더 됐습니다생긴 건 로봇인데 두발로 걷다니그땐 정말 로봇이랑 함께 걸어 다니는 날이 금방 올 줄 알았죠.

4년 뒤 KAIST 오준호 교수가 국내 최초의 보행 로봇 휴보를 내놨을 때도 감동적이었습니다일본보단 늦었지만 미국보단 훨씬 빨랐거든요이후 로봇 기술을 빠르게 발전달리는 로봇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로봇이 나왔고계단이나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수준에 이르렀죠굳이 구분하자면 주로 물리적 측면의 발전이었습니다.


국내 한 마트에 활약했던 페퍼. 연합뉴스

그러던 2014년 6월 페퍼가 등장합니다. 손정의 회장이 ‘짠’하고 공개한 페퍼의 핵심 기능은 대화. 인간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해 감정 상태를 체크하고그를 통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것.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의 출현이었죠.

더 놀라웠던 건 손 회장이 이거 그냥 만든 게 아니라 팔려고 만들었어요라고 했기 때문실제로 1년 뒤 페퍼 판매를 시작했는데 예약 판매 1분만에 1000대 모두 매진됐습니다당시 시판 가격은 제조 원가에도 못 미치는 20만엔 정도돈 벌 생각 없으니 많이 사란 전략이었던 거죠그 때문인지 이후에도 페퍼는 꾸준히 팔렸습니다카페나 피자헛에서 일했고(물론 거의 홍보용), 치매 환자의 친구가 되기도 했죠. 2017년엔 국내 한 은행에서 은행원 데뷔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찾는 이가 없는 모양입니다소프트뱅크 측은 생산을 완전히 종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네요하지만 이미 휘즈(바닥 청소 로봇같은 상업용 제품에 더 공을 들이는 걸 보면 슬슬 페퍼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 듯 하네요.

by.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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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전하고 있다. 70세에도, 80세에도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Feat. 60대에 은퇴할 거라 공언해왔지만 번복?…현재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