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69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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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주식 맛집

새 주인 만났는데, ‘푸르지오’ 표정은 어둡네요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69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3280선을 회복! 코스닥은 1054.31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네요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지난주 증시는 주춤했는데 어느 정도 딛고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삼성전자가 무려(?) 1.38%나 오른 것도 15일 뉴스라면 뉴스

이번주 투자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었습니다. 6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는데 이는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 물론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지만 인플레이션 논쟁을 자극하기 충분한 수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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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요대표적으로 리츠입니다물가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거죠.

국내 최대 규모인 SK리츠가 상장 일정을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SK서린빌딩(SK 본사)과 전국 116 SK 주유소를 담은 SK리츠는 자산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하는데요. 최근 155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쳤고, 3분기엔 일반 투자자 공모도 한답니다.

이미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첫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전국 12개 물류센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리츠쿠팡이 많이 빌려 써서 큰 관심을 받았죠. 요즘 물류센터는 인터넷 쇼핑 시장의 급성장 덕에 장사가 아주 잘 됩니다유상증자를 통해 자산을 좀 더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역시 노는 물 들어올 때 저어야죠.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앤츠랩에서 지난 220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당시 주가는 5910지금은 7470원으로 26.4% 상승했습니다앤츠랩의 안목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 뿌듯하네요.^^ 오늘 공부하러 갈게요.













바뀐 주인보다 바뀐 체질이 걱정, 대우건설

·2000억 깎아준 매각…잡음 장기화 불가피
·국내+주택’ 비중 큰 두 회사 간 시너지 의문
·푸르지오’ 탄탄한 브랜드 파워 희석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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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주인이 바뀔까요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중흥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호반건설이 인수하려다 불발된 2018년 이후 3년 만인데요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한 지분 50.75%. 인수 가격은 21000억원인수가 확정되면 중흥건설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3대 건설사로 도약!!



일단 얘깃거리는 충분합니다중흥건설그룹은 시공능력평가(2020년 기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보유. 6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거니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네임밸류나 역사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게 보일 수 있죠수치만 따지면 새우-고래 정도까진 아닙니다대기업 순위로 보면 대우건설이 42중흥그룹이 47자산도 각각 9조원대로 대단한 격차가 있는 건 아닌 듯. 


중흥건설 본사.

1980~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대우건설은 그룹 해체 이후 외톨이가 됐습니다. 2002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탄탄한 경쟁력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덕에 1년 만에 회생.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지만 금호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죠.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주인을 찾는 게 쉽지 않았고, 결국 산업은행이 떠안았죠.

다시 좀 팔려고 내놨더니 2018년 호반건설이 사겠다고 나섰습니다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해외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인수를 포기다시 3년이 지나 중흥건설이 호반건설과 비슷한 위치까지 온 거죠워낙 부침이 있는 업종이다 보니 건설회사치고 사연 없는 곳 없다지만 유독 기구한 운명이긴 했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 생각해보죠.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건 대우건설 주가에 긍정적일까요? 대우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6월까지 약 50% 뛰었습니다. 경기 회복과 부동산 공급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죠. 하지만 6월 말부터 하락하는 추세. 인수 소식이 전해진 6일에도 주가는 전날보다 2.53% 하락했고, 이후로도 계속 파란색입니다. 인수 이벤트가 적어도 반등의 계기가 되지 못한 건 확실한 듯.


서울 아파트. 셔터스톡

새 주인 후보를 정했다는 건 큰 변수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죠. 하지만 이번엔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중흥건설은 본입찰 때 2조3000억원을 적어냈는데 경쟁업체와 금액 차이가 크자 조정을 요청했고, 결국 2000억원을 줄이는 데 성공. 그런데 말입니다. 비싸다고 투덜대니 깎아준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매각이 급해도요. 



당연히 문제의 소지가 있죠노조의 강한 반발도 심상치 않습니다총파업도 불사한다는데 당분간 여러 형태로 잡음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참고로 2018년 호반건설 인수 진행 때도 주가 흐름은 별로였습니다.


대우건설이 지은 잠비아 카중굴라 대교. 연합뉴스

좀 더 멀리 보죠인수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두 회사가 만나는 게 양쪽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까요? 소위 말하는 시너지가 있어야 의미 있는 만남인 거니까요원래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으로 유명한 회사(세계 경영!!)였지만 해외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오랜 기간 주인 없는 회사였던 터라 공격적인 투자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죠.

지금은 국내 매출 비중이 80%대까지 올라왔고해외 사업 중 비중이 큰 플랜트 부문은 201625%에서 지난해 13%대까지 낮아졌습니다인력도 많이 줄었고요중흥건설 역시 대부분이 국내2010년 이후 세종시 공공택지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사세를 키웠죠. 두 회사 모두 국내와 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죠시너지보단 그냥 더하기 정도?



대우건설은 현재 약 4년치 일감인 39조원가량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수치입니다. 이중 주택건축부문 수주잔고의 90%는 도시정비나 민간도급 입니다. 민간 시장은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그야말로 수주 전쟁터죠. 건설 역량엔 큰 차이가 없으니 브랜드가 아주 중요한 역할! 대우건설 역시 그동안 ‘푸르지오’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죠


셔터스톡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브랜드 통합이나 변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 회사도 각각 운영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네요. 당장은 아니어도 향후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삼성은 래미안, 현대는 힐스테이트, GS는 자이 등 건설사의 덩치가 클수록 고급 브랜드로 인식하는 상황이고, 이게 실제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여러 걱정거리가 있지만 단기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일단 주택시장 분위기가 괜찮은데요올해만 해도 과거 호황기와 유사한 40만 세대 이상의 분양 실적을 보일 전망입니다대우건설도 당장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듯증권가가 긍정적으로 시각을 유지하는 배경입니다다만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경고음이 커진 상황,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거란 점은 잘 살펴야겠네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투자한다면 당분간 뉴스를 열심히 봐야할 듯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 연합뉴스

흑과 백

대회 이름은 유로2020인데 2021년에야 열렸습니다코로나 때문이죠한 번 건너뛸 만도 한데 그럴리가요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 심지어 종주국이라는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종주국치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눈물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달랐죠. 결승전은 또 어디서 열렸게요축구의 성지라는 런던 웸블리!

여러모로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 승자는 이탈리아였습니다. 1968년 이후 53년 만의 정상 탈환. 축하하며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술 취한 훌리건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난리를 피웠는데 패배가 확정되고 나선 런던 시내 곳곳으로 전장이 확대. 사람 패고, 때려 부수고, 불 지르고. 축구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벽히 졌습니다.

더 추악한 행동이 남았습니다결승전은 승부차기로 끝났는데 영국은 3 2로 졌습니다. 5명의 키커 중 마지막 3명이 모두 실축마커스 래시포드제이든 산초부카요 사카였죠공교롭게도 모두 흑인분노한 팬(이런 인간들을 팬이라고 할 수 있겠냐마는)들 일부가 이들의 SNS에 인신공격을 퍼부었죠


훼손된 래시포드 벽화에 팬들이 응원 문구를 붙였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이중 국적자인 사카(겨우 20)의 인스타그램은 원숭이바나나 이모티콘으로 도배됐고,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누군가는 맨체스터에 있는 래시포드의 벽화를 훼손했다네요경찰이 조사에 착수했고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나서 “끔찍한 차별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했죠.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적이 나쁜 흑인 선수들은 늘 SNS 테러에 노출돼 있죠. 골 넣으면 그렇게들 좋아하면서 조금만 실수하면 여지 없습니다. 명문팀의 탑클래스급 실력을 갖춘 래시포드 역시 수차례 당했죠.  

뭐 스포츠 현장만일까요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대놓고 또는 슬며시 인종차별은 자행되고 있습니다그만큼 뿌리가 깊습니다할 수 없이 더 노력해야죠오늘은 돈보다 중요한 게 눈에 띄어 딴 소리를 좀 해봤습니다어쨌거나 중요한 건 페널티킥을 오른쪽으로 찰 지왼쪽으로 찰 지는 선수가 결정하지만 피부색은 그들이 결정한 게 아니라는 것!!! 

by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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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하루 종일 들을 수 있다. 페널티킥은 실축했고, 그건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결코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

-마커스 래시포드 인스타그램

Feat. “니들은 팬도 아니다” 영국팀 주장 해리 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