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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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주식 맛집

안경 끼는 당신에게 콘택트렌즈 회사를 소개하는 이유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0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또 정정 요청!

금융감독원이 16일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다음달 4~5일로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이 밀리게 됐군요. 앞서 크래프톤과 비슷한 상황.

그럼 왜 수정하라고 했을까요금감원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습니다그냥 법에 적힌 정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유를 그대로 공시에 옮겨써놨을 뿐.


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6000원은 안 됩니다. 

하지만 얘기 안 해도 다 알잖아요? 공모가가 너무 높으니까 낮추라, 그거죠.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6만3000~9만6000원. 공모가가 96000원이면 상장 후 시가총액이 125512억원이 됩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금융 플랫폼 기업(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가치를 평가했었죠.

그럼 왜 공모가가 높은 걸 금감원이 걱정할까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까봐서죠. 공모주 청약 참여자가 엄청 많은데 그들의 분노가 엄청날 거고, 당연히 금감원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지 않겠어요? 금감원엔 굉장히 큰 부담일 수밖에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명쾌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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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가격이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요. 사실 공모가가 너무 높다면? 투자자들이 청약하지 않아서 경쟁률이 미달 나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지금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공모가가 비싼 걸 알고도 들어갑니다. ‘비싸지만 하루 만에 따상 먹고 나오지’ 뭐 이런 생각들공모주 아니라 따상 테마주’ 느낌.

그런데 말이죠. 이런 투자자들에게 따상을 안겨주기 위해 굳이 금감원이 나서서 공모가를 낮춰줄 필요가 있을까요? “가격은 결국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된다”(황세운 위원)는 게 상식인데 말입니다.













신제품 좋고 수출 잘나가고…눈이 반짝반짝, 인터로조

·국내 콘텍트렌즈 시장점유율 2글로벌 기업 제쳐
·하반기 유럽 수출+알콘ODM 납품으로 실적 UP
·산소투과율 높은 신제품으로 수익성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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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길어지는데 소득은 늘고그럼 돈 쓰는 데가 뻔하죠건강관리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앤츠랩도 구조적 성장에 놓인 노바렉스(건강기능식품 제조사)와 덴티움(임플란트업체)을 분석했었죠. 이번엔 건강관리 관련주이자 뷰티 관련주인, 두가지 맛이 섞인 종목을 들여다봤습니다. 인터로조입니다.



콘택트렌즈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마도 존슨앤존슨의 ‘아큐브’를 가장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국내시장 점유율 45%). 아큐브에 이어 2위는바로 국내업체 인터로조입니다(점유율 15%). 브랜드명 ‘클라렌’. JYP의 인기 걸그룹 ITZY(있지)가 모델입니다. 2015년부터 알콘, 바슈롬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2위를 유지 중.


클라렌 광고모델 ITZY. 클라렌 홈페이지

애나 어른이나 눈 나쁜 사람이 많아지면서 콘택트렌즈 시장은 매년 7~8%씩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컬러렌즈 끼는 2030 여성이 늘어난 것도 인기요인. 인터로조는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와 미용 컬러렌즈 모두에서 품질을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집 밖으로 안 나가니까 콘택트렌즈 끼는 대신 안경을 쓴 거죠. 인터로조도 지난해 매출액(-4.7%)과 영업이익(-33.1%)이 모두 줄면서 뒷걸음질. 20% 넘던 영업이익률도 17.2%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럼 올해는? 전망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인터로조는 국내(31%)보단 해외수출(69%)로 버는 돈이 훨씬 많은 회사인데요. 하반기에 유럽의 대형 신규 거래처(프랑스 옵탈믹스페인 마켓노비납품을 시작합니다. 또 글로벌 콘택트렌즈 업체 ‘알콘’ 브랜드로 아시아 지역에서 팔릴 컬러렌즈 ODM 공급도 개시. 다시 성장궤도로 진입! 올해 첫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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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로조가 올해 새로 출시한 신제품 실리콘하이드로겔 원데이 렌즈, 이게 특히 얘기가 됩니다. 하이드로겔(부드럽고 촉촉함)과 실리콘(산소투과율 높음)의 장점만 합친 건데요. 이미 미국·캐나다에서는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처방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대세죠. 실리콘하이드로겔은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어서 이익이 더 많이 남는다는 것도 장점.



좀더 길게 보면, 콘택트렌즈 자체가 성장 산업입니다. 인터로조는 난시용(Toric)렌즈노안용(Multi-focal)렌즈도 만드는데요. 아직 미미한 이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겁니다. 노안에 무슨 렌즈냐고요? 1990년대 고딩·대딩 시절에 콘택트렌즈 꼈던 세대가 40, 50대가 되면 돋보기 쓰는 대신 노안용렌즈를 끼려고 하지 않을까요.


클라렌 실리콘하이드로겔 제품 광고 속 ITZY 멤버 류진.

‘당뇨렌즈’라고 들어보셨나요? 끼기만 하면 안압, 녹내장을 체크해주고 당뇨수치를 알려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얘기인데요. 인터로조가 포스텍과 개발 중입니다. 눈물에도 피처럼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생체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혈당 대신 누당 수치를 측정하면 된다는 군요. 아직 상용화까진 좀 걸려서 당장 주가에 영향 미치진 못하겠지만, (아마도 몇년 안에) 현실화가 되긴 될 겁니다.



미래의 희망찬 그림 말고 당장의 현실만 보자면. 일단 코로나 재확산은 부담인데요. 한편으론 만약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면 콘택트렌즈 사는 데 좀 쓸 거라는 기대감도? 걱정과 기대가 교차 중.

콘택트렌즈는 국내에선 온라인으로 못 사고 안경점에 가야만 살 수 있는 것 아시죠. 언젠간 한국도 미국·일본처럼 온라인으로 콘택트렌즈를 사게 된다면, 인터로조 주가엔 호재일 거란 분석도 있는데요. 최근 정부가 도수 있는 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고 했다가 대한안경사협회의 강력 반발에 부딪힌 상황. 당분간 온라인 판매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건강과 뷰티어느 쪽을 봐도 유망






뭉쳐야 산다. 셔터스톡

중국 인터넷, 장벽이 무너진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가 이어지면서 역시 중국은 무서워라는 분위기인데요그 덕분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네요

중국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서로 네트워크 생태계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이에 올해 중국 IT업계 최대 소식이라며 중국 언론이 뒤집어졌는데요.

그동안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서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예컨대 위챗(텐센트가입자 수 124160만명메신저로 타오바오·티몰(알리바바회원 수 81100만명)의 제품 링크를 공유해도 링크가 열리지 않습니다(마치 카카오톡으로 네이버쇼핑 링크를 보내면 안 열리는 셈. 이게 무슨..). 마찬가지로 타오바오에서 결제할 때는 위챗페이를 선택할 수 없었죠(네이버쇼핑에서 카카오페이를 쓸 수 없는 건 한국도 마찬가지).


텐센트의 위챗. 셔터스톡

두 기업간 성벽쌓기 경쟁이 시작된 건 2013위챗이 ‘우리는 상업적 수단이 아니다라며 타오바오를 포함한 온라인쇼핑몰 광고 계정을 삭제하자알리바바도 보안 위험을 이유로 타오바오 입점 상인의 위챗 사용을 차단했죠그 후 위챗은 아예 타오바오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모든 트래픽 채널을 폐쇄해버림

그런데 아마도 이런 ‘차단’이 풀릴 거라는 소식인 겁니다. 그 배경엔 중국 정부의 반독점 감독이 있다는 해설이 나옵니다. 두 기업 모두 ‘우린 이렇게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보여줘야 할 절박한 상황인 거죠.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셔터스톡

중국 언론들은 드디어 진짜 인터넷이 열린다, ‘인터넷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며 환호하는 분위기.

물론 과연 언제 얼마나 서로에게 개방을 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긴 합니다만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진짜로 장벽을 무너뜨린다면 둘 중 누가 승리자가 될지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네요. by. 앤츠랩






마윈도 한때 용감했었지만. giphy

“미래의 시합은 (기업가들의) 혁신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경연시합이어서는 안 된다”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의 지난해 10월 연설 중. 요즘은 집에서 그림 그리며 조용히 지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