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앤츠랩
 앤츠랩 
건강한 주식 맛집

그냥 기획사 아닙니다…플랫폼 왕국 노리는 엔터 강자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072



구독자님,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밖은 이렇게 뜨거운데 주식시장의 열기는 지난주부터 확 식었습니다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이 제대로 발목을 잡았네요. 21일까지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5월 이후 약 두 달 만

하락장 속에 외국인 이탈 현상도 관측. 최근 2주 동안 삼성전자, 카카오, HMM, 현대차, KB금융 등을 많이 팔았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LG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금융지주, SK텔레콤 등은 더 담았네요.


코로나 재확산으로 텅 빈 명동거리. 연합뉴스

22일 일단 흐름은 끊었지만 당분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세가 예상됩니다

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전 세계 124개국으로 확산이제껏 나온 그 어떤 변이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앞으로 몇 달 동안 지배종이 될 거라네요지난 12~18일 전 세계에서는 340만건 정도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전주보다 12% 증가한 것이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누적 확진자 수 2억명을 넘어설 거란 어두운 전망도 함께 나왔습니다정말 끝이 없네요.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데 오를 거란 기대만 품을 순 없는 일

자신 없을 때는 쉬는 것도 투자다개인투자자는 코스피가 오를 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지수와 관계없이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항상 있다는 생각은 개인투자자에게 바람직한 얘기가 아니다수익을 낼 확률이 낮은 상태에서 굳이 투자에 나설 이유가 없다시간이 지나면 유리한 시장이 또다시 오기 때문에 때를 기다리면 된다.”

오랜 기간 리서치센터에 몸담은 이종우 칼럼니스트의 지적인데요.(당분간 주식시장을 떠나 관망하는 것도 방법 [이종우 증시 맥짚기]) 요즘 같은 땐 이런 조언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종목 공부는 꾸준히 해야죠! 오늘은 상반기 신나게 달린 엔터주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천장 뚫으러 간다, 에스엠

·NCT 대박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 호재로
·디어유 등 플랫폼 비즈니스도 순항 중
·단기간 급등콘서트 재개 지연은 부담


셔터스톡

가수 보아가 지난 14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주식 6000주를 취득했습니다가지고 있던 스톡옵션을 행사한 건데요. SM 출신인 보아는 지금은 어엿한 이사님(비등기)입니다이번 매수로 보아의 주식은 8153(0.03%)로 증가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42640현재 주가는 6만2600원이니 대략 1억2000만원 정도의 차익이 생겼겠군요. 보아는 2019년에도 이런 형태로 현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이번에도 매도 타이밍이 궁금하네요.



뭐 사실 얼마 전까진 스톡옵션 행사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주가가 시원찮았거든요. 4월 중순까지 3만원에 못 미쳤으나 석 달 만에 두 배로 상승올해로 범위를 넓혀봐도 엔터주 중엔 SM의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6월 14일 역시 SM 소속인 가수 최강창민은 한 온라인 쇼에서 “오빠가 네이버에 발탁됐다고 해서 네이버 주식을 샀다”는 팬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네요. “네이버 말고 SM을 샀어야지.” 그의 말이 맞았습니다!!


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

대체 SM에 무슨 좋은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일단 실적이 너무 좋았습니다. 1분기 매출이 1542억원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죠. 기획사 실적이 뭐 있나요. 아티스트의 결과물이 좋으면 됩니다. NCT가 그야말로 열일. NCT는 전체 풀(멤버 수가 계속 바뀌는데 현재 23명) 안에서 다양한 유닛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인데요. 유닛 중 하나인 NCT드림은 정규 1집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상반기에만 3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 



또 다른 대표주자 엑소와 백현(솔로)이 각각 1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팔았고지난해 말 데뷔한 에스파도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죠지난해부터 공연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자회사들이 올 들어 적자 폭을 확 줄인 덕도 봤습니다깜짝 이벤트도 있었는데요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 중인 지분 18.73%를 매각한다는 소식인수 후보가 카카오나 네이버가 될 거란 소식에 주가가 또 한번 점프하기도 했죠.


EXO. SM엔터테인먼트

SM은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최대 기획사입니다. 1996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보아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 f(x)… 다 쓸 수가 없네요그야말로 K팝 황금기의 주인공이었죠지금은 EXO, 레드벨벳, NCT 등이 주력!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에 밀려 엔터 1등 자리는 하이브(시가총액 12조원, SM15000억원)에 내줬지만 아티스트 파워나 음원 판매 등 영향력은 여전!!



올 초까지만 해도 SM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기 그 자체. 지난해 코로나 충격으로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무려 84%나 감소. 음원 성과만큼 중요한 게 공연인데 거의 장사를 못했으니 그럴 만도. 국내외 벌려놓은 사업이 워낙 많은데 족족 적자니 하이브나 JYP, YG 등 경쟁사보다 더 박한 평가를 받은 거죠. BTS 같은 극강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것도 아니니까.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하지만 1분기 깜짝 성적표 이후 확 바뀐 분위기! 일단 본업은 2분기에도 괜찮은 흐름일 듯. 파워를 입증한 NCT는 다양한 유닛으로 활동하는 게 강점인데요. 상반기엔 NCT드림이 큰 일을 해줬다면 하반기엔 NCT127이 출격! 메타버스 컨셉으로 상당한 팬덤을 확보한 에스파도 하반기 실물 앨범을 낸다네요.



기대할 만한 부업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어유(자회사). 아이돌과 팬이 직접 대화하는 플랫폼인데요.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인기 급상승 중인데요. 1분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커지고, 돈도 벌기 시작! 구독 비즈니스라 갑자기 확 시들해질 일도 없죠. 최근 경쟁사인 JYP도 디어유에 지분 투자. 하반기 예정대로 상장하면 몸값이 더 뛸 거로 보이네요.


SM의 향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SM 콩그레스 2021’에 출연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요즘 엔터업계에선 팬덤을 이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영토 확장이 한창인데요. 서비스든, 컨텐츠든, 굿즈든 뭐든 직접 팔면 더 많이 남길 수 있죠하이브의 캐시카우라는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 YG도 참여)가 대표적인데요위버스는 내년 네이버 V라이브와 합병해 세를 키울 예정!

여기에 맞서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도 있습니다. 여기엔 CJ ENM과 카카오 계열 아티스트들이 참여 중. 가정이지만 만약 이수만의 지분을 카카오가 인수한다면? SM에 대한 평가는 또 한 번 달라질 수 있겠죠.



마냥 좋을 수 있나요당장 코로나 재확산은 부담스럽습니다전 세계가 델타 변이와 전쟁 중인데 백신 보급에도 속수무책원래 올 하반기쯤엔 공연을 재개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었는데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SMYG JYP에 비해 콘서트 매출이 월등히 많습니다공연이 재개되면 회복 속도도 빠르겠지만 버티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여러 면에서 고통스러운 일.


셔터스톡

현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는 게 사실쑥쑥 크는 NCT나 디어유 등 호재가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2010년 이후 SM주가 흐름을 보면 크게 세번 정도의 급등기가 있었는데요역대 최고치는 201211 69200일단 근처까진 온 셈인데 넘을 수 있을까요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좀 더 달릴 힘이 남았다






셔터스톡

지금까지 이런 올림픽은 없었다

기어코 하기는 할 모양입니다. 오늘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식이 열립니다. 열광적인 함성 뭐 그런 걸 기대하긴 어렵네요. 아예 관중이 없거든요. 개막식만 그런가요. 거의 모든 경기가 무관중! 관중 없는 올림픽은 12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개막을 앞두고 여자축구 예선 등이 먼저 열렸는데 어찌나 조용한 지 선수들 목소리가 너무 잘 들립니다.

사실 좀 이해가 안 됩니다아시다시피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때문에 개최가 1년 연기됐잖아요그런데 지난해 이맘때 일본의 일일 확진자는 2000명 정도였습니다지금은요? 3000명을 훌쩍 넘기는 수준상식적으로는 개최를 안 하는 게 맞는데 말 그대로 강행입니다더 심각하다는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도요.


21일 오후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 연합뉴스

일본 정부도 IOC도 잃을 게 너무 많으니 어떻게든 버티는 거죠. 올림픽 개최 수익은 크게 중계권·후원·입장권. 중계권 비중이 월등! 관중이 없고, 관광객도 없으면 입장권 수입은 없겠지만 중계권 수입은 어떻게든 대회를 열기만 하면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취소만은 피하려는 이유.

억지로 열다 보니 원칙관중뿐만 아니라 없는 게 많은 올림픽이 됐습니다올림픽은 스포츠 대회인 동시에 외교의 전장이기도 한데정상급 인사는 눈을 씻고 찾아도 안 보입니다오죽하면 올림픽 유치를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 온 아베 전 총리마저 안 온다네요비겁하다고 욕 먹는 중!!



축제 분위기도 없습니다올림픽 앞두고는 애국심 뿜뿜’ 정도 해줘야 하는데 통 시원찮습니다온 힘을 다해 준비했을 선수들을 응원하며밤잠 설칠(이번엔 시차가 없지만각오를 다져야 하는데… 이번엔 안 될 거 같습니다.

실속 역시 없을 거 같네요이번엔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케팅 시장이 매우 조용하거든요올림픽 맞이 대규모 할인이벤트 이런 걸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반일 감정 불씨가 여전한데다 개최 자체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라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까요

어쨌건 수원 왕갈비 통닭도 아니고 이제까지 없던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기왕 없는 게 많은 올림픽, 한 가지 더 없길 바라게 됐습니다. ‘별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큰 문제 없이 제발! 대회 관계자도 아닌 제가 대체 왜 이런 기도를 하고 있는 거죠?

by.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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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것은 그만두는 것이지만 정부의 역할은 도전하는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WSJ 인터뷰

Feat. 이렇게 도전적인 일본인은 정말 처음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