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중국 관영매체(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가 3일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자
텐센트 등 중국 게임주가 폭락했습니다. 국내 게임주들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 텐센트 개발, 넷마블 유통의 모바일 게임. 원작 왕자영요 |
|
중국 정부는 불과 1주일 전에 사교육 시장 철폐(하루아침에 그냥 없애버림)를 선언해서 중국 증시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이번 조치는
사교육 시장에 국한된다. 걱정말라”고 했었는데, 며칠 만에 정말 걱정할 일이라는 게 드러난 겁니다!
생각해 보면 작년 11월 앤트그룹 IPO를 무산시키고, 이후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반독점 칼날을 들이대고, 최근엔 디디추싱이
미국에 상장하자마자 데이터 보안 위반을 들어 신규가입을 금지시킨 중국 정부 입니다. 우리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놀러가면 겉모양이 그냥 서울 같으니까 잊고 있었던 게, 중국은 여전히 공산국가, 전체주의 국가라는 점입니다.
그간 중국 지도자들이 5년씩 2번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던 관행과 달리, 시진핑 주석은 10년을 넘어 장기 집권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대 관심사가 사회 안정인데요.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 출산율이 낮아진다 하면 프랑스나 한국 정부는 정책을 고민하겠지만, 중국은 그냥 산업군 하나를 없애버린 겁니다. 피해 기업들은 헌법소원 같은 거 낼 생각도 못합니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는 “중국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증시는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교육, 이커머스, 인터넷, 헬스케어 등 규제 위험이 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하반기 구리 가격, 현상유지 이상은 할 듯...풍산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구리 가격 급등 덕
·세계 소전(동전) 시장 51% 점유율, 유로화도 생산
·델타 변이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 우려, 올해 최대 실적 달성
| 구리 전선. shutterstock |
|
구리는 열 전도성이 가장 뛰어난 금속 2등 입니다. 은(銀)이 1등인데 너무 비싸서
전선 같은 걸 은으로 만들었다간 우리가 기본적으로 살(live+buy) 수가 없습니다. 구리는 반도체부터 자동차, 건설, 기계, 온수냉방용 파이프, 전선까지
쓰임새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경기 흐름과 연동돼서 가격이 움직입니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5월 1만754달러[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까지 갔다가 6월에 9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9700달러 언저리로 다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 풍산의 동판 제품. 사진 풍산 |
|
완연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도 6월에 구리값이 떨어졌던 건 중국 때문이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정부가 비축해 놨던 원자재를 시장에 풀어 가격을 낮춘 건데요. 그런데
다시 오르는 걸 보면 아무리 중국이라도 시장 가격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구리 하면
생각나는 국내 기업, 바로 풍산입니다. 이 회사 창업주 고 류찬우(1923~1999) 회장이 풍산 류씨(서애 류성룡의 12대 손)여서 회사 이름을 풍산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풍산은 구리를 가공해서 판(板), 봉(棒), 관(管), 선(線) 같은 걸로 만드는 신동(늘릴 伸, 구리 銅) 사업과 총알, 포탄을 만드는 방산 사업을 합니다. 매출은 신동 65%, 방산 35%
비율인데 영업이익은 분기에 따라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 정밀유도 120mm 박격포탄. shutterstock |
|
풍산은
세계 소전(素錢; 금액이나 무늬를 새기기 전의 날 동전) 시장 점유율이 51%나 되는 숨은 강자이기도 합니다. 소전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이를테면
유로(Euro)화 동전도 풍산 제품입니다, 와우! 요즘 동전을 누가 쓰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한국처럼 디지털 페이가
발달된 나라가 거의 없고, 옆 나라 일본만 해도 동전을 한 주머니씩 들고 다니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동전 수요가 앞으로도 크다고 합니다.
이밖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지 못한다고 해서 동판 수요도 꾸준하고요.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전기동 가격도 많이 올라 풍산에겐 호재 입니다.
| 소전(素錢). shutterstock |
|
방산 매출은
아시다시피 군 발주 계획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최근엔 미국향 스포츠탄 판매도 잘 되고 있습니다. 풍산의 류진 회장은 미국 대선 때마다 공화당 인맥이 탄탄하다는 점이 부각되곤 하는데요. 지난 대선 땐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시사하자 미리 사두자는 총기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며 풍산도 효과를 좀 봤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풍산의 주가는 구리 가격 상승과 정비례할 전망인데요. 하반기 구리 가격은 각종 전장부품, 인프라 투자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고,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올해 5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 칠레의 한 구리 광산. shutterstock |
|
이처럼 구리 가격이 최고치를 넘나들면서 풍산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 1065억원을 내며 사상 최대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여줬는데요. 최근 몇 달간 구리 가격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고, 이렇게 되면 구리 가격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풍산이 재고로 쌓아둔 전기동 가격이 계속 올라줘야 하는데 당분간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또 방산부문의 경우 미국 탄약 수요가 계속 성장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철강과 마찬가지로 구리도 중국 수급 개선을 바라볼 수 있지만, 중국 수요는 현재 유동적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부채 리스크도 상존합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 역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리 가격이 굴곡이 있을지언정 꾸준히 오르리라는 기대감, 전기차향 구리 수요의 구조적인 증가 등을 바라보며 투자하는 게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구리야~ 올라라~
초봉이
1억3000은 돼야…
골드만삭스가
신입 직원 초봉(기본급)을 현재보다 30% 올려 11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주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97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2년차는 1억10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연간 보너스는 별도 입니다.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들은 이미 여름 초반에 어린 직원들 급여를 올렸는데, 골드만삭스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올려주겠다”며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린 직원 10여명이 급격한 유동성 증가와 팬데믹 상황으로 1주일에 100시간씩 일하고, 건강도
해치고 있다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우수 인재들을 지키기 위해 연봉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의 초봉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지난 2분기
골드만삭스가 IB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만큼 고생한 저연차 직원들의 연봉을 올려줄 여력이 됐던 것이죠.
골드만삭스 CEO 데이빗 솔로몬은 “적절할 때마다 우리 연봉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그렇게 해서 최고의 인재들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적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성과를 낼 때. 우리는 지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y. 앤츠랩
| giphy |
|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인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