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 윤석열·최재형 대하는 여당 속내...“총칼 없는 전쟁서 생각보다 못버틸 것?”

2021-07-1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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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스무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서 중앙일보 정치팀 오현석 기자와 함께 여권 대선판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예비경선 과정에 있었던 TV토론회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데다 여성 유권자들 표도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반등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오현석 기자는 “결국 본선 경쟁력이 좌우를 할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모두 안아오는 캐릭터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에 따른 경쟁력 등락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막판 결과를 뒤흔들 예측불허 변수에 대해서 오 기자는 김경수 지사를 꼽았습니다. 오 기자는 “오는 21일 선고에 따라 무죄가 나면 정치적으로 사면이 된다. 김 지사가 어떤 인물을 지지할지에 따라서 판이 새로 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보다 앞서나가는 경선 스케줄이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기자는 “1장 1단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원의 표현에 따르면 경선은 ‘총칼만 안 들었지 전쟁’이다. 이 전쟁을 어떻게 치유하느냐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승리자가 정해지면 패배자 쪽에 손을 내밀고 화합적으로 융합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선이 일찍 끝나는 게 꼭 나쁘지 않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여권에는 계속 위협적인 정치 신인입니다. 야권의 뉴페이스들에 대한 여권의 생각에 대해 오 기자는 “안철수 반기문 사례에서 보듯 대한민국에서 신인이 성공한 케이스가 없다. 신인이 들어와 당조직이 결합하지 않으면 총칼 없는 전쟁에서 못 버틴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권교체론이 50%가 넘고 있는 전체적인 흐름이 문제다. 또한 이준석 대표로 상징하는 신진 세력이 주류가 된다는 건 국민의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기에 전체 판에 대한 위협요인이 된다고 여권은 본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권 대선판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