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0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정의당, 다시 조국사태 온다면 과거와 달라야”

2021-05-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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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라디오 팟캐스트 10회는 지난 9회에 이어서 특별게스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함께 ‘정의당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후 “책임정치의 대원칙을 지키겠다”며 지난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후보를 내지 않은 결정은 아쉽지만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정의당이 보이지 않는 데에는 20대 국회보다 더 거대양당 구도가 명확해진 21대 국회 구조 탓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전 정의당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민주당과 손잡고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인 비례 정당을 만드는 바람에 예상했던 의석수보다 훨씬 적은 의석을 얻게 됐습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이 왜 이 문제에 사과하지 않는지 답답하다. 심상정 의원의 말을 빌리면 ‘마음에 깊은 웅덩이가 파였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도 정치개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민주당 2중대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선거법 개정을 위한 민주당과의 공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며 “다만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있어서 임명을 반대하는 것이 좀 더 정의당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에도 당내 청년들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컸다. 앞으로 청년정의당이 더 크게 목소리 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일부 의원들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문 거부를 했을 당시 정의당 당원들의 탈당 러시사태를 언급하며 “고유한 목소리를 열심히 내고 논쟁해야 할 거리에 대해서는 피하지 않고 이야기 해야 한다. 업데이트되지 않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다시 당원 탈당 사태가 생기더라도 고유의 목소리를 낼 것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민진 대표가 말하는 정의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라디오 팟캐스트10회)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00 정의당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4:41 선거법개정에서 정의당의 선택, 평가는?
06:40 민주당과 손잡았던 것, 후회하나?
8:50 당내 성추행 문제, 왜 이런일이 일어났나?
11:20 박원순 전 시장 조문 거부로 인한 탈당 러시, 강민진의 생각은?
13:20 다시 제2의 탈당러시가 일어난다면?
15:15 정의당이 여성주의에 지나치게 매몰됐다?
16:40 반기득권연대란?
19:20 사람들이 정의당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21:10 정의당에 인물이 없다?
22:40 대선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후보는 누구?
26:20 강민진의 목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