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83 The alliance matters

2019-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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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JOONGANG DAILY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께

Three days after Korean Ambassador to Washington Lee Soo-hyuck took his post, I felt like I needed to tell him to focus on improving the Korea-U.S. alliance. In Washington, many openly say the alliance is in a crisis. The blood ties are considered a tremendous burden to the people of both countries this year. Even as the alliance spirit of prioritizing respect and cooperation for security and trade issues between the two governments is lost, I only hear the sound of the calculator tapping. We need to find what caused the 70-year-old alliance to fray.

이수혁 대사께 부임 사흘 만에 북핵보다 한미동맹 개선에 매진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워싱턴에선 한미동맹 위기는 지금은 공공연한 말입니다.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양국 국민에 엄청난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안보ㆍ무역 현안마다 양국 정부 사이엔 존중과 협력을 앞세웠던 동맹 정신은 간 곳 없고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70년 동맹을 묶어주었던 단단한 동앗줄이 왜 풀려나가고, 촘촘한 그물망이 헤어졌는지 원인부터 찾아야 합니다.



Most of all, it is important to restore trust between the Blue House and the White House. I am not talking about the personal relationship betwee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President Moon Jae-in. To maintain and strengthen the alliance, the two governments must share and work on the big picture, even if they don’t coincide completely. However, tensions have been deepening since early 2018 over the future of the Korean Peninsula between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and the peace process. Washington criticizes that Seoul prioritizes the inter-Korean relationship. Seoul is discontent that Washington does not understand the cycle of bilateral relations, especially as Mount Kumgang tourism — the symbol of inter-Korean cooperation — collapses.

무엇보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동맹을 유지ㆍ강화하려면 동맹을 운영하는 두 정부가 전략적 큰 그림과 이해 관계가 완전한 일치는 아니어도, 서로 공유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반도 미래를 놓고도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사이에 2018년 상반기 이래 긴장이 계속됐니다. 워싱턴은 남북관계만 우선한다고 비판하고, 거꾸로 서울은 워싱턴이 양자의 선순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만이 커졌습니다. 남북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 파국으로 더욱 그럴 겁니다.



The United States suspects that South Korea is leaving the Northeast Asian order for the hegemony contes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s Korea has not joined the India-Pacific strategy. Such suspicions raised by Japan are deepening as the Korea-Japan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Gsomia) has ended.

미국은 더나가 한국이 인도ㆍ태평양 전략에 동참하지 않는데 미ㆍ중 패권 경쟁을 위한 동북아 질서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ㆍ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이같은 일본 정부 측 주장이 워싱턴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Doubts over the strategic alliance are allowing technical issues between the two countries to shake the essence of the security alliance. Details related to the restitution of U.S. Forces Korea bases and the transfer of wartime operational control, as well as the defense cost negotiations that have continued for 10 or 20 years, are growing into sensitive issues. Former officials wonder if the capabilities of the two governments coordinating and managing alliance issues through behind-the-scene consultations have disappeared. I suspect that both the Trump and Moon administrations use the alliance as a tool to negotiate with North Korea, rather than focusing on the Korea-U.S. alliance.

전략동맹에 대한 의심은 양국관계의 기술적 문제들이 한미 안보동맹의 본체까지 흔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10년, 20년 계속해온 방위비 협상뿐 아니라 주한미군 기지 반환과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협상과 관련한 세부 사항들이 균열을 만드는 민감한 문제로 커지고 있습니다. 물밑 사전 조율을 통해 동맹 이슈를 조정·관리하던 양국 정부의 능력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인지 전직 관리들조차 의아해합니다. 트럼프ㆍ문재인 정부 모두 한미동맹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북한과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에 동맹을 도구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The current situation may not have been caused because the people in charge have changed and have different styles. The problem is that no one prioritizes the big picture and wants to take responsibility to resolve problems. While Ambassador Lee is the most recognized expert on North Korean nuclear issues, I want to ask him to focus on restoring the alliance. As he said in his inaugural speech on Oct. 25 — resolve the Gsomia issue first.

현 상황이 양국의 동맹 담당자들이 바뀌고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은 아닐 겁니다. 동맹의 큰틀을 중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대사께서 초대 6자회담 대표로서, 최고 북핵 전문가이지만 한미동맹 복원을 위해 집중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5일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지소미아 문제 해결부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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