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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애치슨 시대

'안보' 하면 군사안보만 떠올리던 시대는 갔다. 최근 한·미·일·중을 다룬 기사 빅데이터는 안보의 지평을 넓히라고 강력히 주문한다. 포괄안보의 시대, 신(新)애치슨 라인이 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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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05:00

한국, 신냉전 뚫을 무기는 한류…미·중에 다 통할 '기회의 창'

특히 미·일·중 3국의 경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앙일보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한·미·일·중 4개국의 언론 매체 824곳이 최근 3년간 보도한 영문기사 550만건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한류에 대한 언급량은 총 2만319회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맡은 김도훈 아르스프락시아 대표는 "미·일·중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이미 ‘한류’는 문화 현상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관심도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한국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선 한류에 대한 가속도 지수가 낮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민관 모두에서 한류 활용법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로 본 지구촌 이슈…코로나 지고, 한류가 빠르게 부상

특히 경제위기에 대한 언급량은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연동하며 에너지 안보 이슈와 함께 수직에 가까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 위기에 대한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수급과 강한 동조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전 세계가 경제위기의 원인엔 공급망 경쟁이 있고, 국제사회는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심화한 전쟁의 향배에 절대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량은 5만 954건으로 경제위기 이슈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가속도 수치는 +3001.6으로 가장 빠르게 관심이 커지고 있는 주제로 나타났다.

일본 '군사강국화' 지지한 바이든 "이렇게 가까운 적 없었다"

"일본의 (방위비) 투자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안보를 강화하고 21세기를 위한 미·일 관계를 현대화할 것"이라는 게 양국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환영의 이유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와 불일치하는 중국의 행동 및 북한의 도발로 인도·태평양은 증가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북한을 가장 큰 2개의 위협으로 적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미·일 안보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라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적용된다"고 명시해 일본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80만 외국인 노동자…국내 여론도 "해외 노동력 수용 불가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은 " 외국인 노동자 수용이 불가피한 기류 "라며 " 이들이 일자리를 뺏거나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 "고 답했다. 일례로 '외국인 노동자 확대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49.6%가 동의하지 않았다. '국내 일자리 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9%가 반대해 동의한 비율(40.4%)보다 13.5%P 높았다.

한국인의 日호감도, 34→42점으로…북·중·러는 꼴찌 1·2·3등

일본보다 호감도가 낮은 국가는 인도(41.5점), 러시아(35.9점), 중국(35.5점), 북한(31.0점) 등이다. 호주에 대한 호감도도 4.4점(59.2→63.6점) 높아졌고, 인도의 경우 호감도 자체는 41.5점으로 낮지만 지난 조사보다 미세하게 올랐다.(41.0→41.5점). 특히 대남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조사(33.8점)보다 2.8점 떨어진 31.0점을 기록하며, 북한은 전체 대상 국가 중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비호감 국가'라는 타이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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