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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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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3 12:12

트럼프도 바이든도 빚진셈…쿼드와 인·태, 그 시작은 아베였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과 ‘쿼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을 함축하는 단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아시아 정책을 담당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이란 문구를 아베 총리로부터 "빌려왔다(borrow)"고 밝혔다. 포틴저 전 부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구호를 찾고 있을 때, 나와 동료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아베의 모토(motto)를 증폭시키는 것의 장점을 봤다"고 회고했다.

"이런 정치인 이젠 없을 것" 아베 마지막 길, 수백m 참배객 줄섰다

(50대 남성) 12일 오후 2시 일본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위치한 절 조조지(増上寺),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수백m 길게 줄을 섰다. 2시 40분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장례식을 마치고 조조지를 나오자 거리의 시민들이 차를 향해 합장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쓰야에는 기시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를 비롯해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맹우'였던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 등이 조문을 했다.

아베 마지막 길…운구차 속 아키에 여사 보이자 시민 눈물 바다

아베 전 총리 부부는 자녀가 없어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상주를 맡았다. 장례식을 마치고 아키에 여사가 탄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가 조조지를 나서자 일부 시민은 사진을 찍고 차를 향해 합장을 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어제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아베 분향소 조문 간 尹 "가장 가까운 이웃, 긴밀히 협력"

윤 대통령의 조문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아베 전 총리를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한ㆍ일 관계 복원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자민당 내 최대 계파를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각별한 애도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당일인 8일 유족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惠)에 여사에게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외로운 늑대' 나라의 비극…대상만 아베였을 뿐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디플로맷은 "정계 최고위급 인사가 살해됐다는 점이 조명을 받고 있지만, 이번 범행은 일본에서 발생해온 ‘외로운 늑대형’ 살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히키코모리 증후군의 나라인 일본에선 많은 사람이 사회‧경제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드물게 범죄를 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아베 전 총리를 노린 범인의 비약은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사회적 단절이 범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환경에서 반사회적 정보를 학습하다 보면 피해의식을 포함한 편파적인 사고를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도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베 전 총리가 특정 종교를 많이 전파했다는 (야마가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본 쪽에서는 특정 종교 관련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것보다 크게 나와 있는 기사들은 가정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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