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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17:19
구름 껴도 지상 투시하듯 본다…안테나 펼친 '소형위성 2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전날(26일)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6일 오후 6시 30분경 길이 5.2m SAR 안테나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반면 1호기는 발사 당일인 25일 위성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고, 2호기는 26일 오전 위성 신호를 받고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도요샛 사형제' 이산가족…우주서 손 놓친 말썽꾸러기 다솔·라온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도요샛 4기 중 1호기(가람)는 전날 오후 8시 3분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 위성 신호를 수신한 데 이어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다.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전날 오후 11시7분 각각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시간을 갖고 도요샛의 송신 문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며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24분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18분 58초의 짧고도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님 8명 탔는데, 7명만 내려"…누리호 그래도 성공 맞는 이유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선 지난 1·2차와 달리 실용급 위성 등 8기(주탑재위성 1기, 큐브위성 7기)를 정확한 우주 궤도에 올려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오후 7시5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NEXTSAT-2)와 큐브위성 6기의 정상 분리가 확인됐다"면서도 "도요샛은 4기 중 1기가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서 NEXTSAT-2을 잘 분리하는 게 메인 미션"이라며 "목표궤도에 누리호가 정확하게 들어갔고, NEXTSAT-2를 잘 분리해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KAI "한국형 발사체 4·5·6호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서 발사체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에 더해 1단 추진제탱크와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3차 누리호 발사는 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포함, 우주 방사선·날씨 관측 등이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KAI 관계자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본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이번 발사 성공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밀한 공정 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5·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으로 누리호 3차 발사에 기여"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실시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 제작하고 구축했으며,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 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 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