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추' 수사지휘 > '윤'백기

긴박했던 10여일 물밑논의 내용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립수사본부안'을 거부하면서 대검찰청과 법무부 모두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대검찰청이 9일 "서울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파국은 면했습니다. 그러나 양측 간부들의 긴밀한 조율 끈에 나온 '건의안'을 추 장관이 뒤집으면서 논의가 삽시간에 물거품이 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추 장관의 승인없이 이처럼 주요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겠냐는 의심 역시 검찰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10여일에 걸친 물밑논의의 흐름을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