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투 두 달, 침묵을 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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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이후 주요 미투 건수(2018.03.22, 가해자 기준) 서지현 검사 이후 주요 미투 건수
(2018.03.22, 가해자 기준)

권력 피라미드의 낮은 곳에 있는 여성들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과 성희롱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나도 당했다'며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은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는 선언이다.
지난 1월 말 서지현 검사가 그 물꼬를 텄다.
서 검사의 고발 2개월을 맞아, 그간 숨가쁘게 터져나온 미투 물결을 정리했다.

권력 피라미드의 낮은 곳에 있는 여성들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과
성희롱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나도 당했다'며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은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는 선언이다.
지난 1월 말 서지현 검사가 그 물꼬를 텄다.
서 검사의 고발 2개월을 맞아,
그간 숨가쁘게 터져나온 미투 물결을 정리했다.

Chapter. 1

법조계 지각변동

Chapter. 1

법조계 지각변동

범죄 피해자나 성폭력 피해자는
절대 그 피해를 입은 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서지현 검사,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2018.01.26#서지현 검사, 안태근 전 검사장 지목

서지현 검사는 1월 26일 검찰청 내부전산망(이프로스)에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3일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이 성추행 사건 조사 요구를 묵살했으며, 자신이 오히려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현직 검사의 생방송 폭로는 한국 미투 운동에 새바람을 가져왔다. 검찰은 검찰 내 성폭력을 전수 조사하는 진상조사단(단장 조희진 동부지검장)을 발족했다. 조사단은 현직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영지청이 병가중인 서지현 검사의 책상을 빼는 등 조직 내 미투 보복 논란도 있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은 미투 31일만인 2월 26일 조사단에 소환됐다.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2018.02.05#임은정 검사 미투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2003년 경주지청에서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투에 합류했다. 서지현 검사의 피해를 검찰 간부가 은폐했다는 의혹도 공론화하고, 조희진 진상조사단 단장의 자질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Chapter. 2

문단 내 성폭력

Chapter. 2

문단 내 성폭력

부드럽게 거절하면 적이 되지 않는데,
좀 거칠게 거절하면 그들은 상처를 받죠.
상처를 받으면 복수를 하죠.

- 최영미 시인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2018.02.06#최영미 시인, 'En' 시인 성추행 증언

고은 시인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이후 최영미 시인의 시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2017년 계간 '황해문화' 겨울호에 발표한 '괴물'이다. 최 시인은 이 시에서 'En선생'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을 가리킨 것이었다. 최 시인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제가 등단할 무렵 성폭력은 일상화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문단에선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이승철 시인은 최 시인을 두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2차 가해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공간 '만인의 방'을 철거하기로 했다. 고은 시인은 거처를 제공받아 살아온 수원시에서도 떠나기로 했다.

침묵하던 고은 시인은 3월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놨다.

시 '괴물' 전문

괴물 최영미
-'황해문화' 2017 겨울호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

몇 년 뒤, 어느 출판사 망년회에서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내가 소리쳤다
"이 교활한 늙은이야!"
감히 삼십년 선배를 들이박고 나는 도망쳤다

En이 내게 맥주잔이라도 던지면
새로 산 검정색 조끼가 더러워질까봐
코트자락 휘날리며 마포의 음식점을 나왔는데,

100권의 시집을 펴낸
"En은 수도꼭지야. 틀면 나오거든
그런데 그 물은 똥물이지 뭐니"
(우리끼리 있을 때) 그를 씹은 소설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

자기들이 먹는 물이 똥물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중들

노털상 후보로 En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En이 노털상을 받는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이 나라를 떠나야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 하나

2018.03.16#소설가 하일지, 동덕여대 제자가 미투

동덕여대 재학생 A씨가 뉴스1 인터뷰에서 임종주(필명 하일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14일엔 문예창작과 전공 강의에서 미투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동덕여대 학생회가 공식 성명을 내고 이를 규탄한 바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에 하일지는 기자회견을 열어 "무례하고 비이성적인 고발"이라면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사과할 뜻은 없다고 했다.

미투에 앞선문단 내 성폭력

미투에 앞선#문단 내 성폭력

2016년 10월부터 트위터에서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원로부터 젊은 문인까지 10여 명이 고발 목록에 올랐다. 피해자는 대부분 작가지망생이었다. 2017년엔 여성 문인 135명이 함께 피해 사실을 고발한 『참고문헌 없음』이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출간됐다. 이렇게 마련한 기금으로 피해자의 법률, 의료 비용 등을 지원했다.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 대상에 오른 배용제 시인은 1, 2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Chapter. 3

연희단 '패거리'

Chapter. 3

연희단 '패거리'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페이스북

2018.02.14#김수희 대표의 이윤택 성폭력 첫 미투

이윤택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페이스북에 미투 태그를 달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10여 년 전 연희단거리패에 있을 때 연출가 이윤택이 여자 단원을 방으로 불러 부적절한 안마를 시켰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첫 폭로 이후 봇물 터지듯 미투가 이어졌다. 성폭행 피해를 고발한 이도 있었다.

이윤택 성추문을 시작으로 연극, 공연계 미투가 쏟아져 나왔다. 원로 연출가 오태석, 뮤지컬 대부 윤호진 등도 가해자로 지목돼 신작 공연을 취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윤택은 2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 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면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연희단거리패도 창단 32년만에 해체했다.

2018.02.20#부메랑이 된 기자회견

기자회견 직후 연극배우 김지현은 이윤택에게 성폭행 당해 임신중절수술까지 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투에 동참했다. 기자회견을 보고 분노해서다.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은 연희단거리패가 이윤택 사과 기자회견을 사전 리허설 했고, 더 불쌍한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하는 등 방어 대책을 세웠다며 내부고발했다.

2018.02.22#오동식도 폭력 가해자로

연희단거리패의 용감한 내부고발자 역할을 했던 오동식도 가해자로 지목됐다. 후배 단원, 청주대 학생들에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다는 고발이 이어졌다.

2018.02.23#'천만요정' 오달수도 가해자로

오달수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오달수를 지목하는 미투가 23일 기사 댓글에 등장했다. 26일엔 익명의 피해자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연극배우 엄지영이 27일 JTBC 뉴스룸에서 실명으로 성추행 피해를 고발하자 사과문을 냈다.

2018.02.23#"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조재현 지목

조재현

배우 최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투 태그와 함께 조재현의 프로필을 올리고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후 "찾아와서 죽인다고 협박"해 글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최율의 첫 미투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조재현은 여러 피해자들에게 지목을 받은 뒤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2018.03.21#구속영장 청구된 이윤택

서울지방경찰청이 상습강제추행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이윤택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즉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중죄에 해당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받고 있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죄를(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2018.03.23#이윤택, 미투 38일만에 구속

서울중앙지법은 상습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수, 추행 정도와 방법 및 기간에 비추어 범죄가 중대하므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피해자 17명이 처벌을 요구한 범죄 사실은 총 62건. 경찰은 그중 2013년 성범죄 친고죄 폐지 이후에 발생한 24건만 처벌 가능한 범죄로 봤다.

Chapter. 4

두 얼굴의 선생님

Chapter. 4

두 얼굴의 선생님

학생을 애인쯤으로 생각하는 행동과 태도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꿈을 포기하렵니다.
그 세계에서 차마 살아남을 자신도 용기도 없습니다.

학생을 애인쯤으로 생각하는
행동과 태도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꿈을 포기하렵니다.
그 세계에서 차마 살아남을
자신도 용기도 없습니다.

- 세종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미투 글 중에서

2018.02.22#배우, 교수님 겸 가해자...대학 내 미투

연희단거리패에 대한 미투 불길은 대학으로 옮겨 붙었다. 배우 송하늘이 청주대 연극학과 재학시절 연희단 출신 배우 조민기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러들여 성추행과 희롱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조민기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첫 미투 5일만에 사과했다. 그는 경찰 소환을 사흘 앞둔 3월 9일 세상을 등졌다.

고 조민기 외에도 연극연출가 김태훈, 배우 한명구, 배우 최용민 등 연기자 출신 교수들이 미투 가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민이 재직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경우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2018.02.23#천주교 신자 김민경, 한만삼 신부 미투

세종대에 붙은 withyou 대자보

KBS는 2월 23일 천주교 신자 김민경씨의 미투 증언을 보도했다.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 당시 한모 신부가 봉사자로 온 김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5일 뒤 김씨의 심리상담사인 김이수씨는 "한 신부가 7년간 사죄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는 말은 허구"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에 사죄한다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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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촬영장의 약자들, 김기덕 감독 성폭력 증언

김기덕

MBC PD수첩은 6일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했다. 김기덕 감독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수집해 영화 촬영장에서의 성폭력 실태를 고발했다. 김 감독,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감독은 "일방적 감정으로 키스한 적은 있다. 그러나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018.03.06#"학창시절 선생님을 고발합니다"

미투는 초·중·고교로도 내려갔다. 학창시절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페이스북 '스쿨미투' 계정에 M여중 졸업생이라고 밝힌 피해자가 8년 전 교사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해당 교사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3월 12일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했다. 스쿨미투 계정에는 3월 19일까지 75개 미투가 올라왔다.

스쿨 미투 바로가기

Chapter. 5

정치권 미투

Chapter. 5

정치권 미투

네 의견을 달지 말라, 네 생각을 달지 말라,
날 비추는 거울이다.
그림자처럼 살아라 하셨습니다.

- 김지은씨의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2018.03.05#김지은씨, 안희정 충남지사 미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가 3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에게 8개월 간 4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말도 했다. 정계를 뒤흔든 핵폭탄급 미투였다.

안희정은 폭로 4시간 뒤 페이스북에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측근들은 "추가 피해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6일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김씨 역시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2018.03.05#국회 첫 실명 미투

국회 5급 비서관이 실명을 밝히고 4급 보좌관에 대한 미투를 국회 홈페이지 '소통마당'에 올렸다. 음담패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3년간 지속됐다는 고발이다. 가해자는 면직됐다.

2018.03.07#정봉주, 성추행 진실 게임

현직 기자가 기자지망생 시절인 2011년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프레시안이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프레시안 등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프레시안도 정봉주에 맞고소했다.

2018.03.07#안희정 향한 두번째 미투

JTBC 뉴스룸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여직원 A씨가 2015~2017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추가 보도했다. A씨는 김지은씨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미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2018.03.09#안희정 자진 출두

안희정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오후에 하기로 했던 사죄 기자회견을 예정시간 3시간 전 전격 취소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며 조속히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튿날엔 서부지검에 일방적으로 자진 출두하면서 국민과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첫 폭로자 김지은씨가 같은 건물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이었다.

2018.03.10#민병두 의원직 사퇴

민병두 사퇴

뉴스타파가 "10년 전 노래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는 미투 보도를 했다. 민 의원은 "문제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미투와 관련해 사퇴한 국회의원 1호로 기록됐다.

2018.03.23#검찰, 안희정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안희정 전 지사에게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과거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hapter. 6

주요 미투 목록

(3월 22일 기준)

서지현 검사의 JTBC 뉴스룸 인터뷰 이후 유명인 대상 미투 폭로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피해자가 실명을 공개한 경우, 익명이어도 2명 이상이 고발을 했거나 가해자가 사과를 하는 등 인정한 건은 명단에 포함시켰다. 피해자 고발이 너무 많은 경우는 주요 사례만 추려 담았다. *남궁연, 던말릭, 로타는 의혹을 부인했다. 피해자는 언론 인터뷰 등으로 대중 앞에 나선 경우, 정치인 등 공인에 한해 실명을 적었다.

※ 빨간 글씨는 피고발자, 파란 글씨는 미투 당사자.
  • 01.29

    안태근 전 검사장

    서지현 검사

    2010년 성추행 및 인사 불이익 이어져

  • 02.26

    김덕진 천주교인권위 사무국장

    여성활동가

    2014년 성추행 및 2차 가해 당해

  • 03.04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

    박모씨 배우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불같이 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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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03.26

  • 기획·취재 이경희
  • 자료 조사 이지원 인턴
  • 디자인 임해든, 최민희 인턴
  • 개발 원나연, 전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