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칸영화제 수상작을 국내 개봉 전 한자리에서 감상한다. 서울 광화문의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29일~12월 5일 여는 ‘2012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다. 올 칸영화제를 비롯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아직 국내 개봉하지 않은 화제작 16편을 한데 모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씨네큐브의 연말 정기 기획전이다.
이번 행사는 ‘칸 인 서울(Cannes in Seoul)’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배우, 그들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지구촌 예술영화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칸 인 서울’에서는 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켄 로치의 ‘앤젤스 셰어’, 여우주연상 및 각본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문주의 ‘신의 소녀들’ 등이 상영된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토머스 빈터버그 감독의 ‘더 헌트’,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레오 카락스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이자 젊은영화상을 수상한 ‘홀리 모터스’도 상영된다.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는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젊은 감독을 소개한다. ‘배우, 그들의 또다른 얼굴’에선 조 라이트 감독·키이라 나이틀리주드 로 등이 출연한 ‘안나 카레니나’ 등도 상영된다. icinec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