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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NIE 10년] 기록으로 본 NIE 1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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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1995년 3월 29일 중앙일보 1면 사고

▶ 96년 1월 실시한 중앙일보 NIE 교사연수

▶ 97년 5월 개설한 중앙일보 NIE 홈페이지

중앙일보 NIE 역사 10년은 사실상 우리나라 NIE의 역사였다. 신문 활용 교육(NIE)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 신문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4년 5월 12일자 중앙일보였다. 교육부가 신문을 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처음 보도한 것이다.

당시 교육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공교육에 NIE 도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중앙일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3월 29일 국내 신문 최초로 "NIE 활동을 지원.선도하겠다"는 사고를 낸 뒤 다방면으로 NIE 활동을 지원하고 이끌어왔다.

◆신문을 수업 교재로=중앙일보 NIE의 가장 큰 특징은 신문을 교실에 무료 투입하는 단순한 기능을 벗어나 교육 프로그램을 지면에 싣는 데 있다. 본지는 NIE 코너를 운영하다 97년 10월 13일부터는 NIE면을 따로 만들어 교육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주 1회(화요일자) 발행되는 NIE면은 선진 교수기법인 '주제 중심의 교과통합 학습 개념'을 도입해 운용하는데, 이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여러 과목을 한데 아울러 접근하는 방식이다.

중앙일보는 NIE의 확산을 위해 95년 11월 7일부터 지금까지 10여 종의 NIE 관련 자료집을 출간했다. 자료 중 '신문 읽기 세상 읽기'(대한교과서 刊)가 고등학교 정식 교과서로 인정됐다. 또 중앙일보가 정립한 NIE 개념은 두산세계대백과사전에 수록되기도 했다.

◆다양한 확산 노력=교사 및 학부모 연수, NIE 대축제 등 NIE 확산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을 병행해 큰 효과를 거뒀다. 95년 8월 교사 NIE 연수를 시작해 지금까지 3800여 명이 거쳐갔다. 이들은 현장에 돌아가 교실에서 NIE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기 위해 이듬해 4월 6일부터 학부모 연수도 실시해 연인원 8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97년 10월 26일부터 시작한 NIE 대축제는 이 분야에선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NIE 지도사례 공모전으로 NIE의 질을 높이며, 학생부문 기사문 작성 대회와 시사 상식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교과서 밖의 상식을 넓히고 신문과 친숙해지도록 했다.

◆NIE 3대 축=중앙일보 NIE 프로그램이 활성화하는 데는 홈페이지와 연구위원, 학생기자 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 NIE 홈페이지는 그동안 전국적인 NIE 네트워크 구축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97년 5월 개설 이후 단일 NIE 홈페이지로는 국내 최다인 1040만여 명(하루 평균 3600여 명)이 다녀갔다. 홈페이지를 꾸미는 일은 개설 이후 줄곧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웹서버 운영팀이 산학 협동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NIE 시작 초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교사와 전문가 집단을 도우미로 뒀다. 2000년 4월부터는 연구위원 체제로 재출범하고, NIE 대축제에서 뽑은 교사와 전문가들을 위촉했다. 현재 37명인 연구위원은 중앙일보 NIE면 제작에 참여하며, 현장에서 적용해 본 뒤 개선점을 제시한다.

학생기자 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처음에 10명으로 시작한 학생기자는 이제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모두 110명으로 늘어났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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